블록체인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in #kr8 years ago

세상 모든것이 블록체인 속으로 들어갈것처럼 들썩이고 있다.
별에별 해괴한 비지니스모델이 등장한다.
얼마전에 읽었던 글에서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것도 있었다.

'CEDEX'라는 다이아몬드 거래 블록체인이라는데
기사를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다이아몬드와 그 유통에 대해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다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것이다.
다른 코인들과 마찬가지로 이 코인의 광고에도
그럴듯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IBM과 '킴벌리'가 그것이다.
IBM은 누구나 알고있는 IT의 강자이고
'킴벌리'또한 다이아몬드 시장에서는 IBM에 견줄 강자이다.
사업계획을 보니
다이아몬드의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해서
도난과 사기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해당 코인을 광고하는 업자들은 시장의 가능성을 홍보하기 위해
유통과정의 문제로 인한 연간 비용이 천문학적이며,
거래되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종이 인증서(?)'가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실을 한번 보자.
다이아몬드는 채굴후 가공과정을 거쳐야 상품으로 변한다.
각각의 나석[=세팅되지 않은 보석]은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 내용이 감정을 통해 감정서에 기록되고 정해진 위치에 밀봉된다.
밀봉되어 있는 다이아몬드는 그 감정서와 내용이 일치한다고 믿어진다.
물론 신중한 거래자들은
밀봉된 상태의 다이아몬드를 다시 들여다보지만^^

일단 밀봉상태에서 개봉되면,
세팅이나 착용과정에서 파손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세팅되어 있는 다이아는 재감정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판매를 위해서는 다시 밀봉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정등급 이상의 다이아몬드는 '인클루젼'이라고 불리는
내포된 특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오직 외형에 대한 기록만으로 일치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또한 쉬운작업이 아니다.
그래서 2천년대에 접어들면서 일부 다이아몬드 회사에서는
레이저를 사용해서 '거들[=다이아의 중앙에 수평으로 보이는]'부분에 고유번호를 각인했다.

그 후에는 거래과정에서 확대경을 이용해서
다이아몬드의 고유번호와 해당 감정서의 번호를 확인한다.
물론 그때에도 휴대용 확대경을 통해 위조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사업을 개시하는 다이아몬드 거래소는
인증서와 거래과정을 블록체인에 올리고
각각의 거래자들은 특정 장치를 이용해서
블록체인에 접속하여 일치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인데
이것의 유효성이 의문이다.

여전히 핵심은 다이아몬드에 조각된 고유번호이며
그 번호를 가진 돌과 감정서와의 일치여부이다.

거래소가 아닌 실제 유통과정에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확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실 특정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다이아몬드는
해당 감정평가기관의 서버에 내용이 저장되고
인터넷을 통해 평가기관으로 부터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두 가지 정보가 일치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번 코인스타트업에서 홍보하는것처럼
다이아를 사진으로 찍어서 블록체인상에 기록된 내용과
진위여부를 확인할 정도의 설비를 개인 보석상이 갖출수 있을리가 없다.
그런 설비가 필요할 정도의 다이아몬드라면
이미 가격이 너무 고가이기때문에
수량이 한정적이고
블록체인을 통하지 않아도
거래자들이 충분히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의 절차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거래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는 시장에서
굳이 블록체인을 통해 뭔가를 하겠다는 기사를 읽고보니
씁쓸한 생각이 든다.

이런 코인에 투자를 해야 할까?
이와 유사한 터무니없는 코인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블록체인이 만병통치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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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하면 위조불가의 보안성을 먼저 떠올리다 보니 관련된 아이템에 무작정 갖다 붙이는 느낌도 드네요.
저도 작년에 참여한 ico 중에 미국 의료용 대마 거래 코인이 있었는데... 나름 투자를 했는데 모델 출신이라는 이 회사 대표는 맨날 트위터에 지 누드 사진이랑 개발자 남친하고 놀러 다니는 사진이나 찍어 올리고 있고 코인 개발과 상장은 관심 밖이라 속이 터집니다.ㅠㅠ
블록체인과 합법적 대마 산업의 조인트가 굉장히 듣기 좋게 들렸는데... 지뢰가 너무 많아요.ㅠㅠ

차라리 성인사이트 코인이 더 전망이 좋을거 같습니다.^^

투자는 신중해야하고 옥석을 가려야지만 너무 무분별하게 만드는것도 문제 인것 같습니다. 투자는 개인의 책임이니 신중히 검토해 봐야할것 같습니다~

코인투자..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투자를 할 땐 대다수 장점만 보려는 현상이 깊죠.. 그러다보니 투자 대상의 메인 키워드가 만병통치약인것 마냥 퍼지는게 흔한것 같아요... 결국 투자는 스스로가 공부하면서 옥석을 가려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여 ㅠ

정부가 얼른 기준을 세워야 하는데요.
조건을 갖춘 코인들이 상장될 수 있도록 해야 겠지요.
이렇게 큰 수익을 거둘수 있는시장에서 학습은 필수인거 같습니다.

맞아염...학습은 필수지염 ㅠㅠ 저도 학습하느라 진이 빠지네여 ㅠㅠ (하지만 돈을 벌어야하는..)

동감합니다~
블록체인이 성공하려면 블록체인 기술과 무관한 스타트업이 이걸로 투자 받고 (ICO) 그 자금으로 성장해서 코인 가격이 올라가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00년초에 벤처/인터넷 붐이었을 때, 선풍기 만드는 회사에서 선풍기를 네트웍에 붙여서 인터넷 선풍기로 투자 받으려했던게 생각납니다.
인터넷과 비교하면 인터넷 자체를 이용하는 구글 같은 회사가 성공하지, 광케이블 깔고 게이트웨이 만드는 회사는 일부만이죠.

머지않아 정비가 될거 같습니다.
그만큼 안정성은 높아지고
수익성은 하락하겠지요.

인증서의 개봉과 밀봉이 반복되는 다이아몬드 거래의 특성상 쉽지 않을것 같긴하네요! 세상이란게 원래 그런듯...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면 그것이 모든 대안인양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심리...

머리좋은 사람들이 판을 벌이고 있는데
야바위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습니다^^

시류에 한 번 편승해보자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정말 옥석이 많이 가려질 듯 싶습니다.

기다려봅니다.
주머니에 담긴 코인들이 전부 무사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김삿갓이 리스팀하고 님의 글에 대한 공감과 함께 사랑의 보팅도 하고 갑니다.
블록체인의 미래는 엄청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만병통치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전개될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생각 그리고 글 잘 보고 갑니다^^

굳이 블럭체인으로? 코인으로? 할정도로 고민없이 대충만든 백서들도 넘 많고 ico는 정말 규제를 해야할것 같아요. 이러다가 시장 망가지겠어요

그 와중에 중박이라도 터뜨리는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나타나겠지요^^

아... 그럴수가 있겠네요...
저는 모든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들이 다 들어갈것이라 생각했는데
때로는 의미가 없는 분야들도 많을 수가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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