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에서 생활낚시

in #kr7 years ago

지리산에서 내려와 남해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중산리에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여수에 도착한것이 저녁8시 30분경
숙소근처 치킨집에서 가볍게 저녁을 해결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날씨가 흐리고 늦잠을 잔 탓에 일출을 볼수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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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잡을 때는 방향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아니면 일찍 일어나 바닷가로 나가야 하는데
피곤하니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느긋하게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선후에 돌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돌산대교를 넘어가면 곧바로 우측으로 대형 낚시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생활낚시에 필요한 도구와 새우미끼 한통, 보관을 위해 얼음을 삽니다.
조황을 알 수 없어 각얼음을 구입했는데 판단 미스였습니다.
생수1.8L를 얼려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아이스박스에 넣으면 통에서 물이 나오지않아
관리하기에 편리합니다. 얼음이 녹아서 물이 고이면 따라내야 하기 때문에 좀 귀찮지요.

채비를 구입한후에 돌산까지 이동후 무슬목지나 도실 삼거리에서 평사리 방향으로 운전을 합니다.
최종 목적지는 향일암이지만 바닷가 풍경을 보기 위해 우측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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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돌산을 찾았을때는 17번 국도로 곧장 달려서 돌산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사리방향은 돌산의 서쪽해안을 따라 일주하는 도로입니다.
화태도와 연결된 다리가 있어서 잠시 화태도에 들러 섬의 풍경도 살펴보고
향일암에 들러 김밥에 해물라면으로 아점을 해결하고 낚시터를 찾아 이동합니다.
향일암 방문기는 별도로 포스팅합니다.

향일암에서 여수방향으로 소유,대율항을 지나 방죽포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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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이 좋고 하늘은 푸르고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더할나위 없이 좋을거 같습니다.
새우를 끼우고 던져 보지만 올라오는 것은 낚시터의 불청객 '복쟁이'
포기하고 낚시를 접은후 다음 방파제로 이동합니다.

자동차를 세운 자리에서 곧바로 낚시가 가능합니다.
다리가 아픈탓도 있고 위험하기 때문에 테트라포드에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당연히 큰 물고기를 잡을 생각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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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고등어였습니다. 헌데 현지인의 이야기로는 고등어철은 지났답니다.
늦은감이 있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첫째날은 그저 낚시를 담그고 풍경에 감탄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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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이 물어줍니다.
볼락은 칼집을 넣고 소금구이를 해주면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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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손님고기 '줄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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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도 잡혀줍니다. 20cm가 조금 넘는 크기입니다.
제가 잡은것이 아니니 손맛은 잘모르겠습니다만 끝내준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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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중간중간 풍경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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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 하늘을 볼 수있다면 마음도 그만큼 밝아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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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의 풍경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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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오후3시경부터 초저녘까지 짬낚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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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물고기가 물어줍니다.
독가시치, 고등어, 볼락, 배대미, 벵어돔, 줄돔, 전갱이등..
현지에서 손질을 하고 아이스박스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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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의 노을 풍경을 담아봅니다.
돌아갈 곳이 있기에 아쉬움과 안도감이 함께 합니다.

fish11.jpg

다음날 아침 식단에 잡아온 생선튀김이 올라옵니다.

며칠간 스팀의 시세급변등 안좋은 상황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장을 떠나 있었기에 마음이 편했던거 같네요.
남해바다..그립네요.

남해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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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nuts !
Thanks for sharing though

우와~~ 많이 잡으셨네요 줄돔 맛나는데ㅎㅎ 튀김도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신선한 생선이라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네요.
줄돔을 드셔보셨군요.
감사합니다.
@janghoon 님 초면이네요. 반갑습니다.
팔로우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자주 뵈어요~~

많이 잡으셨네요! 풍경도 멋지고 날도 좋아서 되게 좋았을 것 같아요:) 노을 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며칠간 스티밋접속이 힘들어서 이웃님들 글도 읽지 못했네요.
우리나라에도 정말 멋진곳이 많다는 느낌을 다시 받았습니다.
특히 하늘과 노을이 정말 다르더군요..

세월이 아니라 진짜 물고기를 낚으셨네요. 어획량이 어마어마하십니다. ^^

어획량이라는 것은...음..신고해야 할수 있으니..ㅎㅎ
대낚시로 이틀간 했는데 물고기가 워낙 많더군요.
헌데 현지인 말로는 화력발전소가 생겨서
이제는 물고기가 없다고..

놀랐습니다.
현지인들은 이정도는 물고기가 없는 거라고 하더군요.
발전소같은 것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등어 회 산지에서만 먹을수 있다죠.

그렇다고 합니다.
낚시를 가면 민박이나 펜션에서 잤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해서 고등어는 회로 먹지 못했습니다.
대신 감성돔과 독가시치회를 몇점 먹었네요.

감사합니다.

요즘은 어두운날이 많은거 같긴합니다 태풍이 옆에 지나가서그런지

늦가을에 태풍이라니..생각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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