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물고기가 없는 개천
청평에 밋업이 열리는 날이었는데
마음만 있을 뿐 갈 수가 없었다.
한시간 이상 집에서 벗어나 있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 상태가 되었으니
아쉬움만 남았다.
겨울의 끝자락에
얼음이 풀리는 것을 구경하러 갔던 개울을 찾았다.
이틀간 내린 비로 물이 많이 불었다.
맑은 물이 생명력 넘치는 수풀사이로 흘러간다.
개울물이 힘차게 흘러가는 것을 보니
내 몸속의 기운도 빠르게 움직여나간다.
개울을 따라 걸으며
주위에 있는 크고작은 꽃들을 바라보고
폰카메라를 들이댄다.
산딸기가 꽃을 피우고
아카시는 이제 막 피어난다.
성가신 날벌레들이 웅웅거리며 날고
숨어있던 오리가 풀섶에서 날아오른다.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은 부드럽다.
봄이다.
20분남짓 걸으며 주위를 살피고
다시 그 길을 돌아온다.
중간중간 물이 고인곳을 들여다본다.
물고기가 없다.
전부 어디로 갔을까?
떠내려간것도 아닐텐데.
아카시아 꽃향기가 전해지는듯 하네요^^
물고기들도 밋업하러 간걸까요? ㅎㅎ
아..그런걸까요?^^
물고기는 있는게 확실합니다.
물을보니 Bod 2mg/L 이내일듯...ㅋㅋㅋ
몇마리는 보여야 하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도 깨끗하고 풀들도 생생한걸 보니 물고기들이 살기에 좋아 보이네요.
아마 돌이나 풀 그늘에 숨에서 쉬고 있는게 아닐까요.ㅎㅎ
표현해주신 풍경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삭막한 도시의 빌딩에서 일하다가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하는 동안
미래를 잘 준비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