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26 코인에 대한 생각] 블록체인.. 주도권은 어디로 가는가?

in #kr7 years ago (edited)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 파괴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검색을 할 때 마다 새로운 뉴스들이 올라오는데
많은 뉴스들이 연결되는 곳은 카카오 뱅크입니다.

완벽한 비대면에 블록체인을 이용한 간편한 인증절차로 그야말로
초대박이 나면서 기존금융권과 정부기관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일단 오늘 접한 소식을 몇 가지 기사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인인증서외에 ‘카뱅’의 사설인증서를 전자서명으로 인정했다(7/11 전자신문)
  2. 우리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이 거래소 설립계획발표
  3. 우리은행은 기존의 ‘위비머니’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위비코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4. 옴니텔이 빗썸몰에 단독으로 입점하여 하반기에 BTC간편결제 베타버젼을 런칭예정
  5. 포스링크의 자회사 써트온이 ‘링크코인’이라는 거래소 오픈예정
  6. 빗섬의 BTC거래액(2조6천억)이 코스닥의 거래금액(2조2천억)을 추월했다.
  7. 카뱅이 MTS(모바일증권거래)에 가장 적합하고 가상연결계좌로 24개 증권사와 연결되었다.

올연말 증권사가 블록체인 인증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카뱅과 연결됨으로써
‘무인증권거래시대’가 도래할 예정이다..등등

cacaoasia.JPG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70817010007907

내용이 여러가지로 보이지만,

압축시키면 블록체인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빅뱅입니다.

전에 oldstone 님이 카뱅에 대해 블록체인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이라고 언급하셨는데
과연 최근의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이 ‘위비톡’을 시작하면서 제시하는 것은 ‘안정성’입니다.

기존의 화폐와 완벽하게 연동함으로써 변동성에 대한 걱정 없이 지불결제수단으로 활용가능 하다고 합니다.
물론 해법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방식’입니다만..
지금처럼 코인들의 가격이 불안정하면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기 힘들게 되고,
그 매개체인 코인들도 장래가 위험해 집니다.

코인의 발행수량이 증가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이번에 XRP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보안화폐’가 어떤 형태로든 기존금융시스템과 타협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그룹이 형성되고,
그 내부에서 유통될 통화량이 충분히 큰 다른 ‘암호화폐’가 출현한다면
BTC조차 유명무실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기술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떤 형태로 활용하느냐는 개발자 마음입니다.
최근에 선진국에서 ‘보안화폐’에 대해 취하는 태도를 보면서
19세기 이후 ‘자동차산업’의 발생기를 떠올렸습니다.

수많은 자동차제조 회사들이 나타났지요. 그 중 살아남은 회사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현실에 있는 기계를 제조하는 산업도 그런 통합과정을 거쳤는데
현재 1천개에 이른다는 ‘암호화폐’들 중 살아남게 될 후보들은 누구일까요?

‘ㅇㅇ머니’라는 이름이 언제부터인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은행에 예금을 할 때, 해당 은행의
‘ㅇㅇ머니’로 이자를 받으면 우대금리를 주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각각의 은행이 자사의 수익성을 위해 ‘ㅇㅇ머니’를 한정된 영역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빠른 시간내에 ‘은행연합 ㅇㅇ머니’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바탕엔 결국 중앙은행이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있구요.
그때가 되면 그야말로 부동산을 ‘(가칭)은행연합 ㅇㅇ 머니’로 사고파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봅니다.

그때 기존의 ‘암호화폐’들은 어떤 위상을 갖게 될까요?

코인들의 보유자나 사용자가 기존체제에서 봤을 때 무의미하다면 그야말로 휴지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의미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
일정 비율로 ‘은행연합ㅇㅇ머니’와 교환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래저래 ‘보안화폐’인 스팀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이 복잡합니다.

상황에 따라 엄청난 폭발력을 가질 수도 있고
반대로 존립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점 에서요.

물론 글로벌 소셜네트웍이라는 점에서 ‘스티밋’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때 유행하던 ‘오피니언리더’격의 인물들로 구축되고 성장해가고 있으니까요.
시점이 중요할 것입니다.

스티밋의 성장속도와 기존금융시스템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체제의 구축노력 중
어느 것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운이 따라줘야겠습니다.

편리해서 좋구나 하고 카뱅을 즐기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카뱅은 ‘암호화폐’의 목을 조르는 존재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스티밋을 꾸려가고 있는 개발자들은 이미 그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대처하고 있겠지요?


몇 달전 블록체인을 알게 되었을 때,
PKI기술로 본인인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주식보유자로서 불안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블록체인이 PKI를 기반으로 한 인증을 절단 내는 거 아니여?”
그때 신문기사들의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습니다.
‘블록체인, 공인인증을 구세대 유물로 만들다!’ 같은..
지금은 그때의 걱정이 무지의 소산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회사는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카뱅의 본인인증을 해결했고 카뱅은 대박이 났으니까요.

이제는 입장이 반대가 되었네요^^

스팀을 사고 파워업을 하고..
그러나 현실에서의 다양한 움직임을 보면 마음 한켠으로는 솔직히 불안감도 있습니다.

다른 코인은 보유하고 있지 않으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Steemit은 빛나는 존재가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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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빅뱅 초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빗섬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을 추월했다는것은 엄청난 상징성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닥시장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정말 놀랄 일입니다.
거래소는 어쨋거나 돈을 벌고 있는데
과연 이 코인이 어떤 성격으로 변할지 그걸 모르겠으니
한편으로 불안하지요.
우린 주식을 다루는것이 아니니까요..

it업계는 정말 빠른 주기로 변해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블록 체인과 코인 판은 하루하루가 다른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생길 지...
장기 투자가 어울리는가 라는 의문도 없지는 않지만 멈춰있지 않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거라 믿습니다.

막강한 금융기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점이
향후 코인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어떻게든 주도권을 잡으려 할테니까요..
감사합니다.

Interesting post, I really like this kind of postings. I will always wait for something new from you. thank you @neojew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네요 :) 세상의 최첨단의 선두에 있는 기분입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것이 보이네요. 우리은행 위비통장 갖고있는데 위비코인에 관심좀 가져봐야겠습니다 :)

위비코인은 우리가 상대하는 그런 코인이 아니라는 점이..함정입니다..
그래서 염려가 됩니다..

아 혹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우리은행에서 새로운 가상화폐를 상장하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기존 돈하고 연동되는 것인가보네요... 흠 어렵네요 ㅠ

기존에 포인트 개념의 머니인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선불로 지급을 받고 제휴한 학교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지요.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점이 새로운 것이구요.
그때문에 은행연합 형태의 머니가 일차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당장 얼마후에 25개 증권사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인증을 하는 MTS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하니까요..
기존 금융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거 같습니다..
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아 그런 시스템이군요. 뭔가 별다른 의미 없이 사라질 것 같기도하고... 향후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해지네요 ㅎㅎ

안녕하세요 neojew님, 정리된 기사를 보니 놀랍군요.. 빗썸의 거래금액을
보고 어느 기업에서 관심을 아니 가질 수 가 없을 듯 보여집니다.
카카오에서도 암호화 거래소를 곧 오픈한다는 기사도 있던데요.
향후 흐름이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스팀잇은 흔들리지 말고 말씀대로 빛나는 존재로 앞서가길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암호거래소가 돈이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봅니다.
그걸 기반으로 코인개발을 시도하겠지요..
제휴를 하든가..
감사합니다.

네 그렇겠죠.. 그래도 전 한국에서 발행된 코인은 아직 그리 신뢰가 가지는 않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국내은행의 경우 원화와 완전히 연동된 것으로 안정성은 100%입니다. 다만 투자가치가 없을 뿐입니다..편리성만 있는 상태인데요..이게 무서운 겁니다.

아 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길게 갈 수있는 것, 가장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인데요, 그 중에서도 스팀이 가장 안정성과 장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안심이 되기는 합니다.

네. 스티밋은 네트웍이라고 하는 진짜사람을 확보하고 있지요^^

그동안 리플의 가격이 이런점때문에 일부러 변동성을 막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주에 롤러코스터탄거보고 그런거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네..리플은 유언비어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은 뒷정리 상태같구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정말 어려운 때인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사실 투기판 같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국내 대형 금융기관들이 자신들의 화폐와 연결시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neojew 님의 관점에서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행연합의 코인이 등장하고 있고, 그것의 한계와 유용성이 부각된다면 어떻게든 중앙은행이 나서서 원화 같은 의미를 갖는 코인이 탄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잘 모르지만 중대한 시기에 있다는 건 알겠네요.
열심히 배워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네..어느새 중요한 시점에 진입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팔로우 합니다.
닉네임은 혹시 그리스인 에서 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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