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 고래님들의 리스크 + 스판 1% 홀더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in #sct5 years ago (edited)

저는 겨우 1%를 가지고 있는 소액 투자자이며,
소액 투자자가 보는 스팀코인판 고래님들의 리스크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스판에 투자를 시작했고, 여기까지 왔는지도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막 시작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불공평하다.'
그때가 스팀이 4천원 넘던 시절이니,,,
수익은 둘째 치더라도, 저녁만 되면 먹통이 되는 대역폭 제한을 해제하기 위해서라도 100스팀 정도 투자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100스팀이면 대략 40만원.
투자를 해본 적도 없고, 블록체인이 뭔지도 모르는 코알못이 40만원을 쉽게 투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이때 여러 고래님들이 자발적으로 100~200스팀씩 무상 임대를 주셨고
저도 운이 좋게도 압둘라님의 무상임대를 한 달 받았습니다.

막상 활동을 해보니,,, 200스파로 보팅 해봐야 0.00 나오더군요.
보팅마나 100퍼일 때 하면 0.01 나왔지만,,, 대부분 0.00이었습니다.
그런데 돌고래와 고래님은 보팅하면 숫자도 컸고 받기도 많이 받더군요.
5천 스파면 돌고래였는데요, 그당시 시세로 계산해보면 무려 2천만원어치의 스팀파워였습니다.
5만 스파의 고래는 2억원어치의 스파였죠.
'와~~~ 부자인가? 통 크게 투자했네.'라고 생각하던 중...
스팀이 예전엔 100원일 때도 있었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고래가 되려면 2억을 투자해야 하지만, 과거에 스팀 100원이었을 때 투자한 사람은 5백만원을 투자한 사람이다'라는 불평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죠.
그래서 정말 그런가 찾아보니, 스팀이... 정말... 초기엔 쌌더군요.
스팀이 개당 100원 돌파했다는 축하 글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100원에 산 사람은 매우 극소수인데도 모든 고래가 100원에 산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몰랐어요. 그땐.)

부동산으로 돈 번 사람 많죠.
특히나 강남의 경우는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저는 지지리도 가난한 집에 태어났습니다.
반찬이라고는 김치와 밑반찬이 전부였고,
달걀후라이 하나 먹고 싶어서 노래를 불렀어도 할머니는 해주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댁에 맡겨졌고 아빠는 자취를 감췄거든요.
못 먹어서 늘 어지러웠고 영양 부족으로 픽픽 쓰러지던 초등학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워낙에 못 먹어서 초등학생땐 늘 1번이나 2번을 했고, 거의 해골에 가까울 정도로 말랐더랬죠.
어른이 되어 뉴스도 보고 이런 저런 걸 접하고 하다가 강남 부동산의 역사를 접했습니다.
뭐, 제가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올랐는지는 아시죠? ㅎㅎㅎ
한번은 거래처 공장장과 밥을 먹다가 부동산 얘기가 나왔고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만약 저 때 살았더라면, 빚을 내서라도 강남에 아파트 하나 사 둘 거다.'
그러자 그 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절대 못 살 걸. 그 때 살았어도 결국은 살 사람은 사고 못 살 사람은 못 사.'
그 분 말은, 기회를 알아볼 사람은 알아보고, 못 알아보는 사람은 못 알아본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 2~30년 후에 분명히 이렇게 말할 거다. 아~~ 그때 00을 샀어야 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제 눈앞에 기회가 와도 그걸 알아볼 눈이 없으면 절대 잡을 수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

내가 벌거벗은 이유는
쉽게 눈에 띄기 위함이고,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내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사람들이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어깨와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그들 앞에서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이다.

저는 40년 넘게 살면서 기회를 잡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회를 알아본 적도 없기 때문에 기회를 놓쳤어도 놓친 걸 자각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기회라는 건 참 신기합니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는 있지만,
가고 나면 잡을 수 없거든요.
이걸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저는 우둔한 자였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잡을 능력이 전혀 없었죠.

스팀이 100원이던 시절에 스팀을 알았더라면???
왜 몰랐을까요?
알려고만 했다면 알았을 겁니다.
알려고 안 해서 몰랐던 거죠.
그렇다면,,, JJM을 몰라본 건 어떻게 해명이 가능할까요?
저는 JJM 프리세일 글을 보진 못했고, 0.02스팀일 때 JJM을 처음 알았습니다.
만약 제가 오치님 글을 매일 체크해서 보고, 스팀잇 글을 꼼꼼히 봤다면
JJM 프리세일 글도 봤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프리세일보다 100% 떡상한 0.02스팀일 때 알게 됐고 소액 들어갑니다.
이때도 저는 기회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당시에만 해도 보팅을 해준다는 말이 없었기에 장난반 진지반으로 들어갔거든요.
그러다가 보팅 얘기가 나오면서 추가로 들어갑니다. 이때가 0.04였죠.
0.02보다 2배나 올라서, 0.01보다 4배나 올라서 너무 비싸다고 안 들어갔다면 저는 이익을 못 봤을 겁니다.
이때 제가 토탈 6천개를 보유했죠.
그리고 저는 원금 회수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동안 읽은 수많은 투자글들이 하는 말, '올랐으면 일부 팔아서 원금을 확보해라. 그다음엔 수익으로 굴리면 되니까 마음이 편해진다.'
이 말이 생각나서 2천 개를 팔아 원금을 회수했습니다. 이때가 대략 0.08스팀이었을 때입니다.
헐... 그런데 계속 올라. 저는 결국 0.12였나... 이때 2천 개를 도로 사서 6천 개를 유지합니다.
제가 이때 배운 건... '아~~~ 계속 가지고 있을걸. 원금 회수가 뭐 중요하다고. 어차피 소액인걸.'

요 최근 유행인 말이 이거였죠.
선동당하려면 빨리 당해라.
드럭워 글을 보고 바로 소액 들어갔고 수익을 냈습니다.
SSC도 1차세일에 참가, YBT도 공지 나오자마자 참가.
이렇게 초반선동을 당해보면서, 선동당하려면 빨리 당해야 한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그래서 초반 선동의 가장 핵심 요소인 빠른 정보를 위해 스팀잇 글을 꼼꼼하게 시간만 나면 읽어댔죠.
물론 늘 좋은 결과만 있던 건 아닙니다.
크립토게이머 초반 선동으로 반감기 전에 1백만 개를 채굴했지만,,, 지금은 뭐... ㅎㅎㅎ
암튼,,, 초반선동의 중요성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기회를 알아보는 눈을 조금씩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첫 SCOT인 위드캐시가 나왔고,
초반 선동 당하려고 열심히 해봤습니다.
해보면서 SCOT가 뭔지, 니트로가 뭔지 등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죠.
위드캐시 몸빵 선봉대였던 연어님이 갑자기 스팀코인판 광고를 하고
저는 0.1초의 망설임 없이 1차 프세에 들어갑니다.
왜 전혀 망설이지 않았느냐...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선동당하려면 빨리 당해라.
2 믿음직한 연어님의 프로젝트.
3 JJM 프세 참가 못한 아픔의 기억.
4 드럭워, SSC, YBT 초반 선동의 좋은 기억.

어떠한 고민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묻지마 투자였습니다.
0.5스팀에 2500개를 샀으니까 대략 1250스팀으로 초기 투자자가 됩니다.
대량으로 팔릴 줄 알았던 프세가 16만개로 마감을 하고 맙니다.
어쩌다 보니 프세 물량으로 본 제 지분은 1.56%였고,
의외로 참여자가 적어서 프세 참가자 중 9등이었나 10등이었나로 투자자가 됩니다.
운이었을까요? 아닙니다.
1 JJM프세 못 들어간게 한이 되어 스팀잇 글을 빼놓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했고
2 고민 없이 선동당했으며
3 연어님을 믿었습니다.
이 3가지는 운이 아닙니다. 제 노력이며 제 판단입니다.

드디어 사이트가 열리고,,, 저는 한가지 고민에 빠집니다.
ㅎㅎㅎㅎㅎ
코딱지만한 돈 넣고 무슨 고래가 된 마냥 원금 회수에 대한 걱정을 합니다.
'첫 페이아웃 이후 사람들이 대량 매도를 하면 어쩌지?
그럼 SCT 가격이 폭락하고 내 투자금은 날아가겠네?'
그래서 오픈 이틀째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SCT 큐레이터로서의 36시간
여기서 주요 문장만 뽑아보면 이렇습니다.

저는 엄청난 금액은 아니지만, 초기 투자자가 의외로 적어서 SCT 구매자 상위 10명 안에 들어갈 정도로 SCT를 구매했습니다. 나름 초기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기 투자자로서, 원금 회수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확히 20일 12시 이후부터 시작될 페이아웃 이후 SCT 가격이 얼마에 형성될지 걱정이 되는 것도 본능입니다. 그래서 큐레이션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보팅마나의 어느정도 손실을 감안하고 큐레이션을 했습니다. 고래급은 아니지만 돌고래 급 정도로 큐레이션을 하다보니, 스팀 고래님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알겠더군요. 큐페이션 하면서 느낀 건 아래와 같습니다.
1 내가 보팅한 SCT를 페이아웃 하자마자 팔아버리면 어떡하지?
2 이 글에 어느정도의 가치를 줘야 할까?
ㅎㅎㅎㅎㅎ 뭐 대단한 투자자도 아니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스팀의 KR커뮤니티를 위해 여러가지로 큰 희생을 한 고래님들이 위대해 보였습니다. 그 큰 금액을 투자해놓고 KR를 위해 힘쓴 분들은 거의 자선사업가 수준이더군요. 큰 금액을 투자하고 보팅해주는 스팀의 고래님들은 위대한 분들이더군요. 이런 깨달음은, 제가 SCT를 사지 않았다면 절대 가질 수 없는 소중한 공부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 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더군요. 제가 피래미였던 시절엔 고래님들이 절대 위대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돈 많은 투자자로 보일 뿐이었죠. 하지만 제가 큐레이터가 되어보니, 고래님들이 했을 수많은 고민들이 보였습니다. 13주라는 리스크, 보팅받은 금액을 페이아웃 이후 팔아버리진 않을까, 그래서 스팀 가격이 하락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들. 그럼에도 KR 커뮤니티를 위해 희생한 의로움. 이런 건 스팀 피래미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돈을 직접 투자하여 원금 회수에 대한 고민을 안 해본 사람은 알아낼 수 없던 것이더군요.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한 36시간이었습니다. 원금 회수에 대한 걱정, 스팀 고래님들에 대한 존경 등. 그래서 페이아웃 이후의 가격 방어가 얼마나 될지 걱정도 되고 궁금합니다. 비 투자자들이 내다 팔지, 스테이킹 할지. 그리고 SCT 운영진이 가격 방어를 위해 어느정도의 계획을 갖고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저는 SCT 운영진을 믿습니다. 그들은 스팀코인판을 스팀잇보다 더 잘나가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SCT 운영진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들은 스팀코인판을 가장 성공한 SCOT로 만들 수 있는 능력자라고 믿습니다. 저는 SCT 운영진을 신뢰합니다. 그들이 그동안 스팀잇에서 쌓은 명성과 신뢰와 능력을 믿습니다.

페이아웃 물량이 마켓으로 쏟아져 나오면 원금 대부분을 날려버릴 상황.
저는 소액 투자자면서도 원금 손실을 걱정했지만 운영진을 믿기로 합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1% 지분을 유지한 게 아닙니다.
능력이 대단해서도 아닙니다. 운영진을 믿었기 때문에 1% 지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지분이 초기 닌자마이닝으로 인해 1.5%에서 1%로 떨어지긴 했지만요.
제가 이정도인데,,, 수만 스팀을 투자한 고래님들은 어떤 심정일까요.
마켓으로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1만스팀(5백만원)을 투자한 고래는 5백만원을 날리게 됩니다.
그래서 원금 회수 목적으로 일부를 매도해야 맞을 것입니다.
제 경우 최소한 1천 스팀이라도 회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마음 편하게 스판을 즐길 수 있겠더군요.
하지만 저는 운영진을 계속 믿기로 합니다.
첫 투자 결정도 운영진을 믿어서 한 것이기에 끝까지 믿기로 합니다.
그렇게 저는 지난 4주 동안 1% 지분을 유지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가 원금 회수 목적으로 JJM 1/3을 팔았던 것처럼,
원금 회수하자고 SCT를 팔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SCT 가격이 의외로 좋다며,,, 수익 내자고 팔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저는 엔진 지갑에 쌓여가는 SCT를 보며 좋아만 하지는 않습니다.
휴지조각이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인간이기에 안 할 수 없습니다.
당장 2~3천 개라도 팔아서 수익을 내고 싶기도 합니다.
큰애 치료비로 인해 매달 엄청난 적자를 겪고있는데다가,
마이너스 잔고가 얼마나 버틸지도 모르기에,
SCT를 팔아서 수익을 내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 하고 있는 건 이미 잡은 기회를 손에서 놓지 않으려는 의지가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마켓엔 매일 수천개의 SCT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보상받은 걸 파는 사람, SCT의 가치를 보고 사는 사람간의 거래.

프세때 1%는 겨우 1,600개였습니다.
그리고 이 1%는 3천 개, 5천 개, 8천 개, 1만 개가 됐습니다.
제가 지난 4주 동안 지겹도록 한 말이 이겁니다.
'지금은 극극극극극 초기라서 1% 확보가 쉽다. 지금의 기회는 절대로 다신 안 돌아온다.'
지난주만 해도 1%는 1만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11,600개입니다. 1,600개가 늘었어요.
그리고 18일 후엔 1%가 15,000개 정도 될 겁니다.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극극극극극극극 초기라서 1%는 매우 저렴합니다.
1년 후의 1%는 어느정도일까요?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스팀의 1%는대략 330만 개입니다.
몇 년 후의 SCT 1%가 어느 정도의 파워일지 상상이 되시나요?
하지만 이건,,, 스판이 잘 됐을 때의 미래입니다.
만약 스판이 지금의 시세를 못 버티고 프세 가격 이하로 곤두박질 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 포함 고래님들은 투자금을 날리게 됩니다.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잃게 되는 거죠.

코파시님의 빅홀더에게는 큰 책임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큰 리스크가 따른다.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연어님의 출사표를 읽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 저는,
단톡방에서의 코파시님 연설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하, 당신의 돈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말한 연어님과 코파시님.
코파시님은 현재 대략 10%의 지분을 갖고 계시며 평단 0.7정도로 계산해보면 초기 투자금이 대략 2천 정도이지 싶습니다.
연어님도 비슷하지 싶고요, 현재 고래급인 오치님, 압둘라님, 글로리님, kcc님도 매우 큰 돈을 투자한 분입니다.
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에 혹시 감이 오실지 모르겠습니다.
운영진의 경우, 니트로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엔진 토큰을 확보하려고 엠포도 470개나 스테이킹 해뒀더군요.
그리고 이미 엔진 토큰도 1만 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리스크는 어느정도일지 느끼실 수 있나요?
저는 딱 1% 만큼 느껴집니다.
온전하게 느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제가 위에 말했듯, 경험해보지 않고는 절대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루에 10번도 넘게 오더북을 봅니다.
4만 개가 넘던 매수벽이 이제 곧 무너지려고 합니다.
이 벽이 무너진 후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상 못합니다.
가장 두려운 사람은 고래급 투자자일 것입니다.
매일 수천 개씩 마켓으로 쏟아져 나오는 물량으로 인해, 벽이 무너진 후의 상황이 걱정을 넘어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만약 프세가격 전으로 시세가 무너진다면,
저는 투자금 1200스팀과, 시세 좋을 때 팔지 못한 후회가 남을 겁니다.
지금 제 SCT 15,000개 모두 팔면 대략 400만원은 되니까요.
하지만 고래급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 차원이 다른 두려움과 걱정은 고래가 아니면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고래님들은 투자금이 먼지가 될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감당해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래님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이렇게 이득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고래님들의 희생 없이는 우리에겐 이득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고래님들의 희생에 언제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운영진에서 베네피셔리 20%를 1%이상 홀더에게 분배한다는공지를 했습니다.
만약 제가 1년 전의 피래미였다면 반대했을 겁니다.
투자자의 마음도, 고래의 마음도 전혀 모르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이 공지를 보자마자 환호했습니다.
제가 베네피셔리의 20% 중 2%를 받게 돼서는 절대 아닙니다.
이 공지로 인해 SCT 가격이 오를 거라서 환호했습니다.
매도량보다 매수량이 늘어날 거라서 기뻤습니다.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고래분 중 한 분이 떠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스판 참여자 모두에게 큰 타격이 올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입니다.

제가 거의 매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도 극초반이다. 기회를 잡아라.
지분을 꼭 최하 1%로 확보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0.1%도 1년 후 3년 후엔 무시 못할 고래가 될 겁니다.
스팀잇으로 비교하자면, 0.1%는 33만스파입니다.
33만 스파... 평생 가져보지도 못할 스파입니다.
그런데 스판에선 1,500개로도 가능합니다. 아직도 극극극극 초반인 거 맞죠?
1% 홀더 되기, 이젠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1% 홀더가 되려면 현 시세로 대략 7500스팀이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0.1% 홀더는 750스팀이면 가능합니다.
750스팀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네, 실제로 많기도 하고요.
보상을 열심히 스테이킹만 해도 0.1% 지분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투자 권유글이 절대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베네피셔리 일부 분배 계획 발표 이후 반대하는 의견이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누구나 그 입장이 돼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머리로 아는 거랑 몸으로 아는 거랑은 완벽하게 다르거든요.
이 글이 고래님들의 리스크를 이해하는 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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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3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bi3님의 SBI Upvotes Report

...chys | 125 | 0.013 | 87a34d52ff4f48d3bb5decd4f284d2f3-vim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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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의 시간
카이로스의 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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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진심이 담긴 글입니다..
힘들었던 어린시절 이야기에 공감과 울컥이..ㅠㅠ
읽어 내려오는 내내,, 쨘한마음과 함께,,
기회의 신 이야기가 되뇌여지기도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회의 신은 아직 우리 눈앞에 있어요. ^^

SCT 수익의 4는 팔고, 3은 보유중이고, 3은 이벤트로 나누고 있는데 고민이되네요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모아서 스테이킹 해야할까봐요!!!

아직 초기라서,,, 지분 유지해야 좋다고 생각해요. ^^

아니 나하형님!! 1% 지분 가지고 있는 소액 투자자라뇨~~

핵고래 이십니다~ ㅎㅎㅎㅎ

진짜 별 금액 아닙니다. 겨우 1250스팀으로 1.5% 지분 가지고 시작했어요. ^^

기회의 신의 멘트가 인상적이네요^^

평생 잊지 모할 멘트죠. ^^

기회의 신의 모습이 저렇게 생겼군요.
늘 그렇지만 응원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 세요.

저도 말로만 들었지 그림은 처음이에요. ㅎㅎㅎ

글을 잘 읽었어요. 제 글에 대한 답변인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팀코인판의 장기적인 지속을 위해서는 베네피셔리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었어요.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올릴 수 있겠지요. 하지만 베네피셔리 배당에 따라 진입한 사람을 계속 붙들고 있으려면 계속해서 배당을 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1일 채굴액은 동일하기 때문에 베네피셔리에 따라 운영진에게 배당되는 갯수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당분간은 동일할 겁니다. 1년 후에는 인플레이션 감소에 따라 갯수가 오히려 줄어들겠지요. 이러한 상태에서 총발행량이 지금보다 4-5배 정도 늘어나서 SCT 가격이 하락을 하게 된다면(하락한다는 것보다는 총발행량이 늘어나면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베네피셔리로 운영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럴 경우에는 베네피셔리 배당을 하지 못합니다. 고래가 떨어져나갈 수 있다는 말이지요. 억지로 올린 가격은 오를 때는 좋지만 하락을 할 때는 오히려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힘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을 한 것이지요.

장기적인 관점에선, 재정을 관리하는 것보다, 사람을 끌어모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스테이킹 계정이 대략 200개인데요, 2천개라면 말이 달라지거든요.

계정이 늘어나면 그에 따라 비용도 증가하겠지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사람이 스팀코인판에 글을 쓸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일부 고래를 우대하는 것이 스팀코인판의 확장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기본적인 원칙이나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는 관념적인 성향이고, 더구나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고래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원래는 '베네피셔리는 운영비로만 써야할까?'를 쓰려고 베네피셔리 정의 찾다가 제대로 된 정의가 안 보여서 안 썼어요. 이걸로 글을 쓰면 '운영비의 정의'도 내려보려고 했거든요. 음... 제글이 마음에 안 드시는 것 같아 물어물어서라도 베네피셔리에 대해 정의부터 내려볼게요. 그리고 운영비 확보보다 사용자 확보가 먼저라는 글도 써보겠습니다.

나하님 글 읽는게 소설보다 어려우며 감명깊음!

왜이렇게 절절하게 쓰셨어요?
이미 나하님의 노력과 고뇌로 이까지 온걸 아는사람은 아는데^^~

헙... 소설이 더 쉽지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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