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커런씨 츄레이더 #1

in #sct5 years ago

누가 내게 직업을 물을 때 대답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
상대방이 내 대답을 어디까지 이해해줄지, 어디까지 내 답변을 검증하려 덤벼들지(느닷없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거짓없는 대답을 당당하게 하고도 싶지만
상황을 모면하고 무사히 넘어가고 싶을 때도 있는 법.
여기서 진실을 얘기하자면
저는 크립토커런씨 츄레이더 입니다-_-v
프리랜서 프로그래머같은 무난한 타이틀은 그저 둘러대기 위한 이름일 뿐,
돈이 잘 안되므로 사실상 집어치운지 오래입니다.

알트코인이 돈이 되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마진이 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마진거래가 체질에 안맞는 사람이 대부분일텐데
저는 마진 저배율로 꾸준히 작은 수익을 올리는 타입입니다.
꾸준히라 표현했지만 무조건 하루에 수십번씩 거래하지는 않습니다.
기다려야 할 때는 며칠~몇주까지 그냥 놔두고
잘 될 때는 며칠동안 쉬지않고 계속 거래합니다. 평가액은 이때 많이 늘어나죠.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비트멕스를 좋아합니다.
거기엔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구현되어 있어서 사상과 철학 면에서 저와 맞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비트코인 스탠다드란 옛날 금본위제 시대가 있었듯이 비트코인 본위제가 앞으로 올거라는, 그러니까 미리 그것을 체감하고 익숙해져 보자 뭐 그런 얘기입니다.

2018년 초 우지한의 좌지우지가 기승을 부리던 무렵
비트메인의 개미 채굴기보다 성능이 좋은게 나왔다고 블록스트림의 아담백이 추천하길래
할롱 드래곤민트 채굴기를 어렵게 구해서 돌려본 적이 있는데
슬러시풀 계좌에 조금씩 BTC가 쌓이기는 해도
채산성도 맘에 안들고 소음에 전기요금에 또 에어컨을 틀어? 말어? 등 여러가지 신경쓰이는 것 때문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채굴은 체질에 맞지 않는구나.'
채굴기 살 돈으로 차라리 트레이딩을 하면 채굴보다 훨씬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과
채굴기값을 대신한 시드머니도 나중에 온전히 내것이 된다는 장점까지...
그래서 비트멕스에 발을 들였더니
재미도 있고 성격에 잘 맞아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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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군요. 크립토커런씨 트레이딩으로 돈을 버시다니.. 저는 여태껏 돈을 잃기만 해서 이런 활동이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생활하시려면 어느 정도는 소비를 하셔야 하는데.. 시드 머니가 줄어드는 것이 마음이 아프시겠군요. 트레이딩을 잘 모르는 사람은 쉽게 벌어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제가 트레이딩을 몇 달 해 보니까 정말로 피말리는 것이더군요. 돈을 벌기는 커녕 오히려 꼬라막는 경우가 허다하고요. 건승하세요.

저는 뭐가 성격에 잘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ㅠㅠ 트레이더가 체질이시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아 글을 끝까지 읽고나니.. 뭔가..화장실에서 중요한걸 안끝내고 나온 기분이에요. ..

급락, 급등하는 경우엔 답이 없더라구요. 마진거래에서 쓴 맛을 본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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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비멕 강의 부탁드립니다 ㅎㅎ

오호.. 그렇군요. 정체를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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