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 204번 째 꽃이야기/순비기나무
꽃을 사랑하는 미스티 @mistytruth
7월말쯤 낭도로 1박2일 짧게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막상 가서 보니 1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가도 괜찮았을 뻔했다.
그래도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걸 보면 비 맞지 않고 이틀 동안 여행을 하고 왔던 게 참 행운이었지 싶다.
낭도 해변을 따라 등대가 있는 곳까지 걷던 중에 해변에서 앙증맞은 보라색꽃을 발견했는데 나무보다는 풀에 더 가까워 보였지만 이름은 순비기나무라고 한다.
순비기나무의 어원은 해녀가 바닷물 속으로 들어간다는 '숨비기'에서 유래되었으며 짠 바닷모래, 거친 파도와 바람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순비기나무는 강인한 해녀들의 삶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해녀들의 잠수병을 치료하는데 둥글고 검은 자주빛을 띠는 열매는 '만형자'라 하여 잠수로 인해 생긴 해녀들의 두통을 치료한다고 한다.
바닷물에 닿아도 죽지 않는 내염성 수목이며 내한성이 강하며, 잎과 가지에는 향기가 있어 목욕탕에 넣어 향료로 쓰기도 하고 말려서 베갯속으로 넣기도 한다.
순비기나무
• 분류: 통화식물목 > 마편초과 > 순비기나무속
• 학명: Vitex rotundifolia L.f.
• 꽃말: 그리움
• 이명: 단엽만형, 單葉蔓荊, 만형자나무, 풍나무
• 분포: 대만, 중국, 인도차이나, 말레이시아, 태평양 지역 섬과 호주, 일본;
경상북도 및 황해도 이남, 경기도에서 전라남도 및 제주도 해안가까지 분포.
어릴 때 해변에서 본 기억이 있어요. ㅎㅎ
비 오기 전에 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고맙습니다~
비가 와도 행복한 날들 되셔요~^^
낭도? 여긴 어디있는 건가요? 전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데....
이틀동안 비가 안온거죠? 날을 제대로 잡으셨네요^^
낭도는 여수시에 속한 작은 섬인데 과거에는 배를 타고 가야 했었는데
올해 낭도대교가 개통되어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해서 갔었답니다~^^
순비기나무... 초랑한 보라빛 꽃이 이쁩니다.
저도 처음 보는 꽃인데 참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