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햄버거병...

덜 익힌 고기패티의 대장균이 영유아의 장기에 비가역적이고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병

가습기 살균제 사태만큼이나 끔직한 결과...

주말 아침 늦잠을 자다가 종종 햄버거집에 가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햄버거를 먹는 아이들 앞에 거의 눈이 풀린채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 가장 적절한 느낌..

어린 아이들은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지식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의 잘못인지,

직접 식재료를 사다 밥을 해서 먹이기 힘들만큼 아이 키우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인지,

학자금 대출에 생활비 마련으로 떠밀려 졸린 눈을 비비며 떠밀려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가 문제인지,

수제버거 열풍이 불면서 정크푸드로 알려져 있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햄버거 시장의 위축이 문제인지..

이제 곧 퇴직후 먹고 살 걱정에 빚내서 햄버거집을 개업한 사장들의 고통도 시작될 것 같다.

물도 사먹고 공기도 사서 마시는, 공동체 의식이 완전히 사라진 이런 세상에서는 그냥 평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