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재우는 등대지기 이다.
그가 태어나기 100일전 그의 아버지는 제초제를 먹고 자살했고, 30대 어머니 홀로 누나, 형, 재우를 키웠다.
어머니는 재우가 좋아하는 친구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며 큰 아들이 잘 되야 집안이 모두 잘 된다며 큰 아들에게만 기대와 지지를 다 했다.
집에서도,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버림 받았다고 생각한 재우는 외딴섬 구명도에서 등대지기를 하게된다.
희망도 계획도 없이 아무렇게나 살다 아무 곳에나 쓰러져 죽어가길 원했던 사내가 있다.그 사내를 기꺼이 받아준 등대였다. 가족도 사랑했던 사람에게도 버림받은 외로운 영혼, 그 영혼을 두 팔 벌려 감싼 등대였다. 사내는 그게 눈물겹도록 고마웠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형은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자 재우에게 한달만 봐 달라며 이민을 가벼렸고, 재우는 못마땅해 하며 요양원에 보내려했다.
"모친을 요양원 같은 곳에 간단히 보낸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이번 기회에 등대 생활도 함께 정리하는 것이 좋겠네. 등대는 가슴이 얼어붙은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를 어찌 차가운 마음으로 지켜낼 수 있겠는가?"
결국 재우는 치매 걸린 어머니와 살면서 마음의 빗장을 풀고 어머니의 마음을 알아간다. 어머니가 나를 사랑하지 않음이 아님을...
어느날 홀로 근무하던 중 태풍으로 등대가 고장 나서 재우는 어머니를 홀로 관사에 남겨두고 등탑에 오르다가 낙뢰를 맞고 엄청난 부상을 입는다.
등탑 꼭대기에서 꼼짝 못하던 재우를 살린 건 어머니였다.
치매에 협심증으로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등탑 꼭대기까지 올라와 그의 입에 빗물을 흘려 넣어준다.
결국 재우는 하반신 불수가 되지만 살았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겨우겨우 사다리로 올라와 손등으로 눈가를 닦아주던 어머니가 사무치도록 그리워, 재우는 울고 울었다. '아프지마, 살려줄게' 쓰러진 아들의 가슴을 토닥이며 했던 그 말을 떠올리며, 재우는 꺼억꺼억 통곡했다.
어머니의 마음을 뒤 늦게 깨닫는 장면이다.
암울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빛이 되고, 길을 열어 준 원동력은 부모이고 어머니일 것이다.
표현을 안 했어도, 많은 것을 주지 못 했어도 어머니의 사랑은 어둠 속을 비추는 등대처럼 따스한 것이다.
오래 전 책이라 시대적 배경은 많이 바뀌었으나 본질은 같은 것이리라.
조창인 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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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넵 오치님 감사해요^^
enomujjass님의 [이노므 월드컵 예상하기] 17일째
저도 옛날에 10대때 고등학교 언어시간에 선생님이 필수로 읽으라고하셔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생각없이 읽어서 무슨내용인지 그냥 넘겼었는데, 나이먹고나서 잠잠히 생각해보니까 또다른 의미가 보여요..! 이렇게 나이먹어가나봅니다 ㅜ
맞아요. 저도 어렸을때 읽었으면 별 느낌이 없이 지나쳤을거예요.
어머니 ㅠㅠㅠ 흑흑... 재우야 ㅠㅠㅠ 흑흑흑...
요즘 장마철이라 그런지 이런 감성적인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네요 ㅠㅠㅠ
뉘위즈님 감수성에 저는 웃음이 ^^
비와서 센치해지는건 있는 거 같아요.비가 오다 안오다하니 정신도 오락가락 하지만요 ㅎ
아~ 이런거 보면 자꾸 눈물이...
부모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도 반성하게 됐어요~ㅠ
무슨내용이지 하고 가볍게 읽었다가..... 눈물이 울컥 ㅠㅠ 슬퍼요
제가 줄리아님 울려버렸나요^^
즐거운 오후 보내요~
어머니한테 안부전화 드려야겠어요 ..
그게 최고죠. 목소리 들려드리는거 ^^
옛날 어려운 시절... 많은 부모님들이 장남만 성공하면 집안이 잘될거라 생각하셨죠!! 모든 자식들에게 다 해줄수 없는 경제적 여건때문이었겠지만... 부모에게 마음 안가는 자식이란 없죠!!
저희 시부모님은 지금도 그러세요. 큰 아들만 잘되면 다 끌고 간다고 물심양면 ~^^
근데 커보니 그 마음 알겠어요. 큰 아들도 어깨가 무지 무겁겠죠^^
banguri님의 월드컵 이벤트 16강전 DAY-3
아~ 감동스토리군요! 어머니는 강한 사랑이죠.
그렇죠~그 보다 강한 사랑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