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다림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우리는 결혼 십주년을 맞아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는 길이다.
열두시반쯤 집에서 출발했는데 연휴라서 차가 막힌다.
평소라면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광주로 가겠지만 차가 막혀서 네비게이션이 국도를 알려준다.
지금 찾아 가는 음식점은 남한산성 남동쪽에 위치한 낙선재라는 곳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닭볶음탕을 먹을 예정이다.
가게 주차장에 차를 바로 세우고 카운터에 접수를 하러가니 한시간반에서 두시간정도 대기를 해야된다고 한다.
한시간을 달려온 것도 아깝지만 몇년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점이 였기에 우리가족은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리고 했다.
조그마한 계곡물이 음식점 옆으로 흐르고 남한산성 중턱에 한옥으로 지어진 이곳은 기다리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카운터에서 이야기한대로 한시간반을 기다려 우리는 원하던 음식을 맞이 할 수 있었다.
조금 질긴 사이즈가 큰 토종닭으로 만든 닭볶음탕이다.
토종닭 한마리와 많은 양의 감자가 들어 있고 당근 한토막, 대파 많이, 버섯, 이름모를 약재 등이 들어가 있다.
같이 나온 밑반찬들이 간간하게 입맛을 돋군다.
닭볶음탕에 들어간 메인 재료들은 먼저 삶아서 조리한 것으로 국물이 끓기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들어간 재료들의 맛이 닭과 국물에 잘 베여서 기대했던 맛을 입안에서 느낀다.
역시 토종닭이라서 조금 질긴감이 있지만 이맛에 먹는다.
추가로 먹은 볶음밥은 우리가 아는 김가루가 들어간 매운 볶음밥과 달리 나물과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밑반찬에서 느꼈던 담백한 느낌의 볶음밥이라서 센 양념의 닭볶음탕을 먹은 후 먹기에 딱 좋은 맛이다.
오랜 기다림과 두 딸로 인해 힘겹게 먹었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결혼 십주년을 기분 좋게 보냈다.
우리 가족은 다섯시가 되어서야 음식을 다 먹고 집으로 출발했다.
~꿈꾸는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