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대한 @l-s-h 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in #kr6 years ago

3시간 동안 댓글창에 열심히 적었더니 친절한 스팀잇이 사이즈가 커서 삭제했다고 안내해 주시는 군요.

그럼 몇 자 제한이라고 보여 주던가 , 에러 메세지 띄우고 댓글이 안 올라가야지 .

이거 누구 아이디어? 서비스의 기본도 안 되어 있구나. 이러고서 수수료 받겠다고?


아무튼 제 글에 달아주신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굳이 보팅 안 하셔도 제 글에 달린 댓글은 왠만하면 다 답변해 드립니다. 보팅은 다른 유저 분 글에나 하세요.


 스팀잇의 보상 사용방식을 극단적으로 좁게 해석하고 다른 방식을 어뷰징이라고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배타적이고 경직된 방식에 대한 비판을 위해 사용했으며 현재 스팀잇을 아프가니스탄같은 극단적인 사회라고 한적 없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위가 제 글에 다신 댓글입니다. 친절하게 원 글 링크도 남겨 주셔서 혹시 제가 치매인가 싶어서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엄격하게 포스팅과 큐레이팅 외에 사용하는 것은 모두 어뷰징이라고 손가락질 하면 다음과 같은 사람을 스팀에 투자하지 말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글을 쓰기 싫어하거나 글을 읽거나 쓸 시간이 없는 사람
투자수단으로써 스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
사업수단으로써 스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
이런 주장에 따르면 스팀을 돈 주고 산 사람은 글을 쓰는것 외에 큐레이팅만 해야하고 자신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재투자 하는 행위는 하면 안됩니다. 자신의 투자자원 대부분을 자신 외에 공동체를 위해 써야 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손해는 혼자서 봐야합니다.누가 이런 조건에서 스팀에 투자하겠습니까.. 스팀잇 내에 여론이 스팀잇 투자자에게 적대적으로 변할수록 스팀잇은 위축됩니다. 1980년도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찾아보시고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 보세요. 

분명히 쓰신 글에서 스팀잇에서 어뷰징이라는 논란으로 투자자를 압박하는 것을 1980년도 아프가니스탄과 같다고 비유하셨습니다. 사실 이런게 중요한 건 아니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논리는 그간 어뷰징 관련 글에서 충분히 봤습니다.

스팀잇의 기본은 '글을 쓰고 보상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비록 그 본질은 단순한 스팀 채굴 시스템이나 적어도 이것이 다른 코인들의 채굴 방식과 다른 점은 자칫 어뷰징이 될 수 있는 분배 방식을 글에 대한 평가로 한 점입니다.

만약 POW나 POS 방식의 코인이 채굴 분배를 랜덤하게 한다면 그야말로 난리가 날 겁니다. 1억을 들여 1080 ti로 도배해서 채굴기 돌리는데 GT730 따위한테 '따인다'면 아마 코인 만든 놈들한테 휘발유 통이라도 들고 찾아갈 겁니다. 

그런데 이런 불공정함을 스팀잇은 글에 대한 평가로 합니다. 너가 아무리 부자여도 너의 글이 구리면 보상을 못 받는다는 거죠. 

돈 많은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귀찮습니다. 왜 글을 쓰고 읽고 남과 댓글로 소통해야 합니까? 그 시간에 다른 돈 버는 일을 하죠. 어차피 POW던 POS던 스팀잇보단 손이 덜 갑니다. 그냥 가만히 놀고 돈 버는 건 아니지만 스팀잇처럼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덜 하죠. 

대신 리스크는 더 큽니다. 아니 아예 리스크를 회피할 수단이 거의 없죠. 우지한이 아식 만드는 걸 뭘로 막으실 건가요? 엔비디아를 사주해서 신 제품 출시를 늦추실 건가요? 

기껏 돈이 있어봤자 할 수 있는 재주는 그래픽카드 물량을 사재기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그것도 아식 나오면서 전부 고물이 되었지만요.

대신 스팀잇은 위험 회피가 가능하죠. 어뷰징을 쓰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그게 바로 스팀잇에 투자한다고 하시는 이유입니다.


'글을 쓰고 읽고 댓글을 달고 소통해서 보상을 얻는다' 

이 기본이 귀찮고 싫으시면 다른 코인에 투자하세요. 왜 스팀인가요? 스팀잇의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무슨 스팀잇의 발전입니까?

진정한 투자자는 스파 충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거래소에서 스팀 사는 사람들이죠. 초 단위 거래하는 그 사람들이 설마 스파 충전 좀 더 하려고 그 짓거리 하겠습니까? 

그럼 스팀은 왜 마켓에서 중하위권에서 놀까요? 이오스는 선두에서 경쟁하는데요.

바로 스팀잇의 경쟁력이 없다는 겁니다. 이유는 어뷰징으로 인해 유저가 떠나는 거구요. 지금 많은 분들이 스파 충전으로 스팀잇에 기여한다고 생각하시지만 그런 빈부 차이가 결국 유저 감소로 이어지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충전된 스파가 전체 유저에게 공평하게 분배 된다면 분명 스파 충전은 전체 커뮤니티의 발전으로 이어지죠.

KR 태그를 비롯해서 많은 뉴비 지원 프로젝트들이 그 증거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스팀잇은요?


 거짓말 같으면 최근 포스팅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포스팅이 왜 줄어들었겠습니까?
보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보상이 왜 줄어들었겠습니까?
스팀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입니다.결국 보상이 줄었기 때문에 스팀잇이 정체된 것입니다. 보상은 스팀가격이 내려도 떨어지지만 스팀을 들고 있는 고래와 돌고래 숫자가 줄어도 떨어집니다.어뷰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견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 어뷰징에 대해 엄격한 견해를 가진것이 더 통찰력 있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은 탈레반식 원리주의일 뿐입니다.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그 엄격한 원칙을 자신이 유리할 때만 휘두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회가 번영하는데 경직된 원칙보다 포용성이 중요한 것입니다. 

원 글에서 유저가 줄어 드는 이유를 보상의 감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스팀 가격 하락이고요.

많은 스파를 가진 이들이 떠나면 당연히 충격은 오겠죠. 하지만 유저 수가 줄어도 결과는 마찬가지 입니다.

보상은 (보팅된 스파/전체 스파) * 스팀 /스달 가격입니다. 즉 전체 유저 수가 줄어서 전체 스파와 내 글에 보팅된 스파가 줄어도 보상이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어뷰저들만 남고 일반 유저들이 줄면 전체 스파 대비 내가 받을 수 있는 스파는 더 줄어들겠죠. 

스팀/스팀달러 가격이 계속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인구수 감소로 서비스가 침체되면 그건 뭘로 해결하실 건가요?

부계정이라도 돌려야 할까요?

어뷰징에 대한 비난을 어떻게 탈레반 식 원리주의와 비교할 수 있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스팀잇은 SNS로의 기능 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와 사업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팀 보팅보상으로 다양한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펀딩이 있습니다. 이 사업모델은 제가 볼때 대단히 획기적입니다.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팀을 갖고 있으면 불편한 절차 없이 약간의 수수료만으로 다른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투자자들이 스팀에 투자할 이유가 하나 더 늘은겁니다. 글 쓰고 읽는것 싫어하는 투자자도 스팀잇에서 보상을 다른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니까요.이런 사업모델이 가능한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이라는 블록체인기반 SNS라서 가능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입니다.스팀을 가지고 있지 않은 플랑크톤 입장에서는 스팀으로 자기에게 보팅해 주지 않고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꼴보기 싫을 수 있습니다만 분명히 암호화폐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조건입니다.죄송합니다만 지금 스팀잇에서 핫한 tasteem, steemhunt 같은 어떤 프로젝트 보다 투자자 입장에서 더 직관적이고 확실한 프로젝트입니다. 

스팀잇으로 수익을 올리시는 건 좋습니다. 많은 서비스들이 스팀잇 위에 태어나고 그것이 스팀잇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면 말이죠.

스팀잇의 가치를 떨어 뜨리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는 겁니다.

스팀잇의 기본은 '글과 사람'입니다. 이미 제 글에서 설명했듯이 스팀잇이 스팀 채굴 사이트니 채굴이 되는 한 채굴러들은 남아 있을 겁니다. 대신 글과 사람이 목적인 유저들은 전부 다른 곳으로 떠나겠죠.

과연 트레이더들은 채굴 사이트로 전락한 스팀잇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결국 수익입니다. 스팀잇의 수익율이 다른 코인들에 미치지 못하면 스팀과 스팀달러를 살 이유가 없죠. 

하지만 스팀잇이 글과 사람이라는 이상에 충실하다면 스팀잇은 여전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위협할 가치가 있는 겁니다. 이게 바로 지금 스팀과 스팀달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투자자'들의 관전 포인트 입니다.

하지만 이오스와 스팀의 거래소 내 지위는 두 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어떤지 잘 보여 줍니다.

이 정도면 사실 게임은 끝난 거와 마찬가지죠.

현재의 스팀잇이 매력적이라는 투자자는 자신의 돈을 손해보지 않는 점이 중요한 겁니다. 자고 나면 반토막이 나는 트레이딩 시장이나 아식이라는 지옥속에서 살아야하는 채굴업계에서 보자면 랜덤하게 분배되는 보상을 어뷰징으로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플랫폼이 얼마나 매력적입니까?

 다른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스팀에도 투자자가 필요합니다. 지금 스팀가격이 왜 떨어지나요? 스팀에 투자하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그렇습니다. 스팀에 투자하는사람이 줄어드니 스팀보상이 줄어들었죠. 결과적으로 스팀잇에 포스팅이 줄어들고 침체되고 있습니다.이 논리는 너무 자명합니다. 스팀에는 투자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스팀의 킬러앱 스팀잇이 더 매력적인 상품이 되야 합니다.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wefund, koreaculture, krexchange 등 여러 암호화폐 펀딩프로젝트가 중단을 선언하고 있습니다.사업의 이익이 너무 적고 일이 많아 귀찮아서 중단한다면야 할말이 없지만 최근들어 이런 프로젝트에 어뷰징이라며 반감을 들어 내는 포스팅때문에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라고 생각해서 중단한 것이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의 스팀잇이 매력이 없는 건 투자에 대한 보상을 어뷰징이라고 욕해서가 아니라 글을 쓰는 유저들이 떠나기 때문입니다. 

보다 많은 유저들이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소통하고 , 그에 따른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확실히 스팀잇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암호화폐와 스팀잇에 대한 이야기죠. 최근에는 스팀헌트가 제일 핫하고요.

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KR과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를 영어 포스팅이 KR 대세글 최 상단에 올랐던 일을요. 제 피드 전체가 스팀헌트 태그와 관련된 글들로 리스팀이 도배된 순간도요.

전자가 스팀잇 유저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라면 후자는 자본에 의해 형성된 트랜드입니다. 여기에 끼지 못하면 소외감을 느끼죠.  전자가 나의 성향이 메이저냐 마이너냐 하는 문제라면 이것은 유저풀에 의해 좌우 됩니다.

반면 후자는 누가 얼마나 돈을 투자하냐의 문제죠.

예를 들어 봅시다.

'고조선 일보'에서 펀딩을 만듭니다. 계정 하나로 보팅하면 욕 먹으니 전 직원들한테 계정만들어 주고 스파 충전해 줍니다.

그리고 광고하죠. 이제부터 '애국보수'라는 태그로 포스팅하면 우리 펀드에서 보팅해 주겠다고요.

그럼 KR 태그는 '애국보수' 관련 포스팅으로 도배되겠죠. 시스템적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본에 의한 의도적인 트랜드 형성이라는 어뷰징입니다. 아니 어뷰징보다 더 심하죠. 유저를 내쫓아서 결국 플랫폼 자체를 망하게 하니까요.


 보팅봇에 대해서도 여러 반론이 있습니다만 보팅봇의 근본에는 스파를 대여하고 이자를 받는 시스템이 있습니다.스팀의 대여시스템에 대해 침묵하면서 보팅봇 사용자만 어뷰징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좋게 말하면 문제의 핵심을 못 보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비겁한겁니다. 스파를 대여하고 보상을 받는 고래의 심기는 거슬리고 싶지 않은거죠.만약 스파를 대여하고 받는 이익도 죄악시한다면 아무도 고래가 되지 않습니다. 즉 위험을 감수하고 스팀에 큰 돈을 투자할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스팀가격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1억 투자했으면 5천남았습니다. 투자 손실은 니가 책임지고 보팅만 나한테 해달라고 하면 어떤 고래가 남아나겠습니까..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스팀을 들고 있을 어떤 보상책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보팅봇을 잡으면 스파 대여시스템이 대부분 무너집니다. 그러면 한달 내에 스팀이 1/3토막 나는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코인 시세가 반 토막이 난게 스팀만인가요? 어떤 코인에 투자했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반 이상의 손실을 봤을 겁니다. 극히 일부의 승자들만 이익을 본 상태겠죠. 

그럼 다른 코인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떻게 손해를 보전 받아야 할까요? 

보팅봇과 스파 임대는 보팅이라는 분배의 공정함을 해치는 행위입니다. 내가 글을 읽고 소통하는 번거로움을 스파임대로 편하게 이익만 취하고 보팅봇으로 내 글의 가치를 뻥튀기하는거죠. 실제 보팅봇의 수익이 마이너스라도 나를 알리는 광고비로 생각하면 할 만 한거 아닌가요?

실제로 미약한 수준이지만 최근 제가 아는 한 분의 보상이 전보다 늘어난 걸 확인했습니다. 글의 퀄리티는 그대로인데 말이죠. 사실 퀄리티라고 해서 얼마나 잘 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디서 소재를 얻고 , 거기에 얼마만큼 자신의 생각이 반영되었나 하는 정성의 문제입니다.

보팅 내용을 확인해보니 보팅봇이더군요. 워낙 작은 액수라 어뷰징으로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그거 뺏어서 정당하게 나누는게 목적이 아니라 , 결국 사람들이 이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찾은 방법이 어뷰징이라는 사실이 슬픈 겁니다.

 내가 글 쓴 시간은 어떤 보상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고 남의 돈(투자금)은 언제든 다른 곳으로로 갈 수 있는 대단치 않은 것이라고 보시는 듯합니다. 역으로 물어보겠습니다.정말 글쓰기의 즐거움과 많은 유저들과의 소통을 원한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물론이고 트위터, 미디엄까지 훨씬 좋은 플랫폼이 많이 있습니다. 본인이야 말로 다른것은 필요없고 글쓰기의 즐거움과 소통의 즐거움만을 찾으신다면 더 쉽게 다른곳으로 갈 수 있는 사람아닌가요? 사실 내일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요?그런 곳 말고 스팀잇에서 스파업을 하고 글을 쓰는 분들이 오히려 블록체인의 투명한 보상방식과 SNS의 결합이라는 가치를 믿는 사람들 아닐까요? 

저는 돈을 우습게 보는게 아니라 '내 돈은 당신의 시간보다 소중하다'는 당신들의 생각이 우스운 겁니다.

사람들이 왜 이곳에서 글을 쓰고 소통할까요? 누구나 처음에는 큰 보상을 얻지 못할 건 아는데도 말이죠.

바로 노력에 대한 배신이 없을 것이라는 , 우리를 둘러싼 사회의 돈의 논리가 적어도 여기에선 없거나 적을 걸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수익을 위해 옮겨 다니는 사람과 자신의 일상과 시간을 스팀잇에 기록하는 사람 중 누가 더 애착이 클까요?

저는 게임회사에서 8년을 일했습니다. 매일 지표를 분석하고 회의를 하는게 제 일이었죠.

성공한 게임의 요인을 뭘까요? 끝내주는 게임성? 유저 친화적인 운영? 

가장 중요한 건 시장을 선점하는 겁니다. 물론 선점하고도 뺏기는 경우도 많지만 남들보다 블루오션 상태에서 진입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싱글 게임과 달리 온라인 게임에서는 다른 유저와 관계를 맺습니다. 싱글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간을 투자하죠. 바로 이 시간과 사람이 온라인 게임의 성공 요소입니다.

스팀잇으로 치면 스팀잇에서 다른 유저와 관계를 맺고 오랜 시간을 들여 글을 쓰고 읽고 공유하는 행위가 바로 스팀잇에 대한 가장 큰 애정 요소이자 이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인 겁니다.


한국게임이 왜 그 모양인데요? 돈만 쫓으니까 그런 겁니다.

안정적으로 돈 벌고 싶고 , 많은 유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는 귀찮고.

그냥 랜덤박스 만들어서 경쟁만 시키면 개 돼지들이 알아서 한 달에 돈 몇 천씩 꽂아 줍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지 같은 게임들만 만드는 겁니다.

롤 보세요. 롤과 한국 게임 차이가 뭔지.

소녀전선이 한국에서 흥하고 , 심지어 관짝에  들어갔던 한국 게임 '소울워커'가 왜 살아났는지.

지금 스팀잇은 그냥 한국 온라인 게임의 하위호환입니다.

고랩 유저만 남고 뉴비는 착취당하다 떠나는.



 대부분 다른사람이 스파업에 사용하는 투자금도 자신의 시간과 바꾼것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바꾼 돈을 어디에 쓸까요?자기가 사랑하는 가족, 자기자신, 자기가 믿는 무언게에 쓰게 됩니다.
한마디로 스팀에서 스파업을 하는사람이 스파업하나 하지않고 "정당한 보상과 공평한 분배"를 외치는 사람보다 스팀잇을 더 믿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돈을 씁니다. 이건 아무리 궤변을 늘어놓아도 바꿀 수 없는 사실입니다.스파충전하는 사람은 돈을 쫒는 하찮은 투기꾼이고 자신이야 말로 스팀잇에 "시간"을 투자하는 진정한 투자자라고 말하려니까 스팀과 스팀달러가 암호화폐도 아니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겁니다. 그 논리대로라면 지구상에 진정한 암호화폐 하나도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투자금은 소중한 시간과 바꾼 것이라고 하면서 왜 다른 사람의 시간은 소중하게 존중하지 않으시나요?

현질로 스파 충전하는 유저의 시간은 소중하고 저같은 거지들의 시간은 거저 받아가도 되는 건가요?

전에 그런 글도 봤습니다. 스팀잇에 충전하지 않고 글 쓰고 보상만 받아가는 유저들은 도둑 심보라고요.

사람이 가진 것 중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간입니다.

우리는 일을 하고 돈을 법니다. 내 시간을 제공하고 댓가를 얻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자본가의 시간은 하루가 48시간인가요? 그럼 이건희 회장은 영생해야죠. 의학으로 수명을 늘리는 번거로운 방법이 아니라 그 조 단위의 재산으로 우리 시간을 사 들여서요.

그럼 이 소중한 시간을 스팀잇에 사용하는 유저들에 대한 보상은요? 스팀잇에 현금을 투자한 사람들의 보상만 생각하지 말고 이런 아무런 댓가도 없는 일에 자신의 하나뿐인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보상을 돌려 주자는 말입니다.

 돈을 우습게 보시는데 지금 무슨일을 하십니까?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소중하고 즐거워서 취미처럼 쉬엄 쉬엄 하고 있는데 돈도 벌리는 것인가요?그게 아니면 글쓴이는 그 하찮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팔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것이 본인의 시간이라면서요? 왜 하찮은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하십니까?다른사람이 투자한 돈은 하찮고 지신이 쓴 시간은 그보다 훨~~씬 소중하다는 사고방식은 한마디로 눈뜨고 보기 힘든 자기기만이고 이중잣대입니다. 이런 글 한줄에서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다 들어나는 것입니다. 

저는 절대 돈을 우습게 보지 않습니다. 다만 돈이 사람보다 우선한다는 그 가치관은 우습게 봅니다.

지금 전 컴퓨터 파는 소매업을 합니다. 말이 장사지 창업하고 2년 넘게 돈 번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하루 하루 밥 먹고 사는 걸 걱정하고요.

몇 시간 작업 하고 인건비 겨우 2~3만원 건집니다. 

그런 저 같은 사람도 스팀잇을 합니다.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하죠. 

하지만 저는 이 시간이 제가 믿는 이상을 위해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상은 '기본소득제'가 실현되는 사회입니다. 앞으로 인간이 노동으로 살아가기는 점점 힘들어 질 겁니다. 그럼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에 소득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그걸 누가 만들까요? 정부가 ? 기업이?

아뇨. 결국 이건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바로 스팀잇처럼요.

누구나 글을 쓰고 읽고 소통하고 , 지금도 우리가 매일 일상처럼 하는 그 일이 가치를 가지고 우리에게 소득을 발생시켜주는 겁니다. 

그래서 보상의 분배가 중요한 겁니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이 플랫폼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이상이 현실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가 묻겠습니다. 돈 천원의 가치가 무엇인가요?

한 겨울에 돈 천원 벌자고 땀나게 뛰어 보셨나요? 저는 해봤습니다. 20대 초반에 지하철 택배 알바를 했습니다.

한 건당 2~3천원 떨어지는 거 벌자고 땀나게 뛰어 다닙니다. 밥도 못 먹고 여러 군데 들러 가다 보면 늦게 온다고 욕 먹는 건 기본입니다.

하루는 고객님 한 분이 추운 겨울에 고생한다고 하시면서 쿠폰 할인 금액 천 원을 저에게 돌려 주시는 겁니다. 따뜻한 커피라도 사먹으로라고요.

하루 종일 그 천 원 덕에 행복했고 , 마지막 배달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내려가는데 할머니 한 분이 계단에서 구걸중이셨습니다.

저는 보통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너무 나이 들으셨고 걷지도 못할 상태였습니다. 도대체 거기까지 어떻게 오셨는지 상상도 안 갑니다.

천 원을 드리고 갑니다. 대신 껌 가져가라고 하시지만 그냥 밥이라도 사 드시라고 했습니다. 몇 번이나 고맙다고 하십니다. 지금은 아마 돌아가셨겠지만 한 고객님과 그 할머니 덕에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그게 제게 천 원의 가치입니다. 


지금 보통 유저들이 글 하나 쓰고 천 원도 벌 수 있을까요? 그것도 힘들 겁니다.

그 별 거 아닌 천 원의 가치가 이 곳에서는 내 글에 대한 만족감이 되는 겁니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그 사람들이 나를 응원해 주는구나.

그게 이곳에서 천 원의 가치입니다. 

저는 그저 그걸 최대한 공평하게 나누자는 겁니다.


무슨 사회주의처럼 글 하나 당 얼마를 보장해 달라는게 아닙니다.

어뷰징으로 누군가의 글이 받아갈지도 모를 보상을 가로채지 말라는 겁니다.

돈으로 글을 노출시키고 돈으로 트랜드를 형성하지 말라는 겁니다.

누구나 노력할 수 있게 , 동기를 부여해 달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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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대한 논란거리로 반복적인 포스팅을 해서 죄송합니다.
다만 일부러 제 글을 읽고 답글을 달아주셨는데 거기에 대한 대갑이 없는 건 무시로 보일까 이렇게 별도의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논란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애정과 관심이 있으셔서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글이라
리스팀도 하게 되고 좋았어요~ ^^

너무 맘상해 하진 마셔용~!

bluengel_i.jpg Created by : mipha thanks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셔용^^ 감사합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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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대한 재밌는 글이네요. 좋은글 하나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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