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 대기업의 첫 블록체인 사업 출범 - 예스24 sey 토큰 발행 (18.08.07)

in #kr8 years ago (edited)

오늘도 평소처럼 출근길에 예스24 어플에 접속했는데 못 보던 광고창이 뜨네요.

예스24에서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

이런 건 당연히 클릭해 줘야죠.

sey 토큰이란?

YES24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sey 토큰은 이더리움 ERC20 기반의 토큰입니다.
개발 난이도 측면에서 봤을 때는 당연한 선택이죠.

현재 sey 토큰은 '응원단'이라는 자격을 신청한 소비자에게 자사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일정 횟수 이상 콘텐츠를 소비하면 지급하고 있습니다.

응원단은 별도의 자격은 없고 그냥 신청만 하면 등록되고요 , 응원단 유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하루 3번까지 응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작품이 응원 대상은 아니고 대상 작품이 따로 있습니다.

현재 8,000 개 이상의 코인이 지급되었다고 나오는데 뭔가 좀 이상하네요. 8월 2일 이벤트 시작이니 아직 120회 응원을 한 유저는 없어야 되는데 지급이 아니라 생성된 코인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현재는 이벤트로만 획득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아직 상장 전이라 정확한 시세는 없는 상태입니다.

향후 매월 구매 금액에 따라 여러 등급의 '프로마이너'를 선정하고 이들은 일반 응원단보다 훨씬 더 많은 응원횟수를 부여 받는다고 합니다.

이벤트가 종료 된 후 일반 응원단/프로마이너가 1 sey 토큰을 얻기 위한 응원 횟수는 아직 알려진게 없네요.

sey 토큰은 응원을 한 소비자와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작가 100 명에게 차등 지원되고 있습니다. 향후 이 토큰으로 구매 가능한 상품 전개나 이벤트 초청 등의 특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네요.

sey 토큰 공식 사이트


sey 토큰의 의미

우선 국내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 합니다.
먼저 첫 발을 내딘 것은 현대의 H-DAC가 있으나 솔직히 아직은 이걸로 뭘 할 수 있냐고 한다면 뭐라고 할까요?
반면 sey 토큰은 아직까지 이게 얼마나 필요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예스24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 시프트북스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시 관건은 이 토큰으로 뭘 할 수 있냐는 것이겠죠.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가 되지 않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니 거의 공짜나 다름없죠.
물론 현재의 획득 조건은 상당히 더딘 편이긴 하지만 향후 프로마이너의 등급 요건과 획득량이 관건이 될 거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거래소에 상장이 되지 않는다고 쳐도 이걸로 한정판 현물 상품의 구매만 가능해져도 되팔이를 통한 현금화가 가능하긴 합니다. 좀 많이 귀찮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재미있는 시도네요. 특히나 콘텐츠 소비를 통한 보상의 획득이라는 점에서는 스팀잇과 좋은 비교가 될 거 같습니다.


YES24의 새로운 시도 , 과연 결말은?

문재인 정부들어 소위 '책통법'으로 불리는 도서정가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온라인 서점 업계 역시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전자책 편법 대여로 할인 규제를 피해 왔는데 이것도 불가능해졌죠.
사실상 중고 서적 유통이 가장 큰 매출 수단 중 하나가 되면서 서점 업계는 또 다시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대여하는 소비 방식이 주가 되어 가는 시점에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것이 참 도전적이네요.

YES24 입장에서는 sey 토큰을 무기로 해서 다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대비 독점적인 지위를 강화할 수 있고 소비자와 작가는 소비와 창작 행위에 따른 부가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셈이니 서로가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특히 스팀잇과 달리 아직은 자본에 의한 과도한 코인 독점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저 토큰이 거래소에 상장되고 얼마의 시세를 유지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은 응모 횟수에 따라 코인을 지급하고 이 횟수는 YES24 측에서 조정하는 것이니 사실 상 한 계정 당 최대 획득량은 정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이런 모험적인 시도를 하다가 조금만 성과가 더뎌도 조급하게 쳐내는 모습이 많은데 이번 시도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 반 , 걱정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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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알라딘을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시장을 창출/선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인터넷 서점이 생각보다 모험적인 시도를 할만한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 (아마존도 그렇고요.)

아마존도 그렇고 예스도 많은 소비자들을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끌어 들인 상황이라 이런 시도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리디북스나 알라딘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습인데 향후 전개 과정과 다른 업체들의 대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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