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당][시음기] 시메이 화이트(Chimay Tripel)

in #kr6 years ago

트라피스트 맥주에 대해서도 소개를 했고, 시메이 블루도 포스팅했으니 이번엔 가볍게 시메이 화이트입니다.

트라피스트 맥주 소개 포스팅 : [맥아당][맥주 이야기]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
시메이 블루 : [맥아당][시음기] 시메이 블루(Chimay Grande Réserve)

이름에도 쓰여있지만, 이 맥주의 스타일은 트리펠(Tripel)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벨기에 맥주 스타일 3개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자세한 건 또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또 미룸) 저는 소재 고갈이 없을 예정입니다. 다른 분들은 소재 고갈을 정말 걱정 많이 하시는데 맥주는 글 쓸 소재가 무궁무진하답니다.

듀벨, 트리펠, 쿼드루펠

3종을 묶어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스타일
맥아 함량
도수
색상
듀벨(Dubbel)따블(double)6.5-9.0%연함
트리펠(Tripel)따따블(triple)8.0-12.0%보통
쿼드루펠(Quadrupel)따따따블(quadruple)9.0~13.0%짙음



이 맥주 스타일은 맥주를 만들 때 얼마나 맥아(malt, 싹튼 보리)를 많이 넣는가에 따라 갈립니다. 듀벨은 일반적인 맥주에 비해 두배, 트리펠은 3배, 쿼드루펠은 4배까지 때려(?) 넣습니다. 보리가 많이 들어가니 당분도 많이 나오고, 당분이 많이 나오니, 맥주의 알코올도 많이 나옵니다. 또한 보리의 색깔 때문에 맥주의 색도 점점 짙어지지요. 물론 재료가 많이 들어가니 가격도 비례해서 비싸집니다.

쿼드루펠은 벨지안 다크 스트롱 에일(Belgian Strong Dark Ale)이라고도 불립니다. 시메이 블루가 바로 4배 맥주인 쿼드루펠입니다. 가격도 4배 거의 만원

시메이 화이트(Chimay Tripel)

lfk2j8owgxakjxbinx8e.jpg

3배 맥주입니다. 맥아가 따따블로 들어 있습니다. 라벨이 실제로 베이지색인데 화이트라고 불립니다.

시메이 블루가 와인 색이 날 정도로 진한데 반해, 화이트는 갈색 빛을 띱니다.
산화취가 좀 납니다. 수돗물 냄새라고 한참 논란이 되었던 그 맛이지요.
이건 복불복입니다. 맥주는 효모 때문에 유통기한이 의미 없는 음료긴 하지만, 상미기한을 보통 병입 한 지 1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벨에 병입 일이 쓰여있으니 가급적 6개월 이내의 맥주를 구매하세요.

8.0도로 시메이에선 중간쯤 되는 도수입니다.
기분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분위기 내기 좋은 맥주입니다.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는 정말 훌륭하네요.
수도원에서 하라는 수도는 안 하고 독한 맥주만 만들었군요. :)

스타일: Tripel
도수: 8.00%
분류 : 상면 발효(Ale)
구매처 : 이마트(8,980) / 롯데마트 (9,000)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4
BTC 63228.07
ETH 3244.71
USDT 1.00
SBD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