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in #sct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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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보면 지나가는 유행처럼 이슈가 있는데 그게 얼마전에는 부동산이었다.

서울에 집값이 말이 안되게 오르자 오른 이들은 기쁨에 날뛰고, 오르지 못한 이들 혹은 집을 못 가진 자들은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라했다.

일을 하기 싫다며 근로 의욕이 없어졌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주변의 사람들의 경우를 들며 자기와 비교하고 자괴감에 빠지고 힘들어했다. 서울에 사는 많이 오른 집을 가진 이들에 대한 부러움과 안 오른 지역에 사는 힘듦을 토로하며 힘들어 했다.

그런 쓰나미가 지나가고 그 담엔 대학, 대학 수시 발표가 나자 또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수시로 합격해서 기쁜 이들이 글을 올리고,그들에게 불합격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며 또 난리가 났다. 합격한 날에는 글을 올리지 말자며 말도 안되는 글들이 올라오고 커뮤니티는 난리부르스였다.

마치 수시로 합격한 아이들은 '운'으로 합격한 아이들인것 처럼 어디서 말도 안되는 예를 하나씩 가져와서 합격한 아이들을 폄하했다.
스카이 대학 합격한 아이들은 그저 운이 좋아 합격한 것이고 자식 인생 50되기전엔 자랑하지 말라며 명문대 갔다가 잘못된 예들을 가져와서 입을 막았다.

반면 부모 고생시키는 말썽꾸러기가 맘을 고쳐먹고 공부하여 대학에 합격했다든지, 어려운 형편의 아이가 대학에 합격한 것은 그야말로 진심으로 축하들을 해주었다.

인간들의 이기심과 마음 깊숙히에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보기 싫고 못난 사람은 축하해 줄수 있지만 잘난 사람은 축하해주기도 싫고, 인정도 싫고, 슬픔은 기꺼이 나누지만 기쁨은 나누기 힘든 그런 마음들을 요즘 들어 더 느끼게 된다. 익명의 공간에서조차 그런 것을 보며 점점 각박해져 감을 느낀다.

본인이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남을 축하해 줄 수 없는 것이다. 사회가 점점 각박해져간다.
잘 한 사람은 칭찬해주고, 잘 된 사람도 칭찬해주고, 그냥 그렇게 살순 없을까? 어쩌면 그런 희망조차 없으니 다 보기싫을지도 모르겠다. '다 같이 망하자'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회말고 '다 같이 잘되자!' 이런 사회가 오길....

요즘 들어 사람들이 각박해진 것을 혹시 느끼시나요? 어떨 때 가장 많이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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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판보면 너무 각박해요

다 같이 잘되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그러려니 하고 살지만... 세상이 풍요로워 질수록(물론 양극화지만...) 더 각박한 세상이 되어가는듯!!

한번씩 그냥 사람들이 각박해졌구나 생각이 들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하면 딱 이럴때 각박하다 느낀게 아니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각박해졌구나 이런 생각인 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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