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이에게 베푸는 친절

in #sct7 years ago (edited)

어릴 때부터 친절을 강요하는 엄마의 교육으로 

모든 순간 

친절하며

모든 이에게 친절해야 하고

내가 먼저 베풀어야 하고

그런 강박이 조금 있었다.


그러다 누군가에게 살짝 이용당해도

크게 상처는 받지 않았다.


근데 그런 일이 반복되자

아마도 난 그때부터 

누군가에게 베푸는 친절과 관심을 끊으려고 노력한것 같다.


나 스스로 서기를 연습하며

동시에 이기적으로 나를 챙기기 시작하며

다른 이를 외면하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왔다.


그러자 남에게 당하는 건 줄어드는데

인생이 덜 따뜻한 기분이 든다.


며칠 전 아들에게 약간의 일이 있었다.

하루 꼬박 연락이 되지 않고 

새벽에 집에 가봐도 연락이 안되는 일이 발생하여 발을 동둥 굴렸다.

(평소엔 연락도 잘 안하는데 어쩌다 연락하면...ㅠㅠ)

(새벽에 잠이 깨서 헬스클럽에 가서 나랑 길이 어긋났다.)


나중에 알고보니

술에 취해 가방이랑 지갑, 폰까지 모두 잃어버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자세히 말하긴 그렇고 분명 아들의 잘못이다.

누가 가져간 것이 아니라 아들이 놓고 온 것.


그 날 밤 택시를 타고 집에 오면서 

(지갑이 없으니) 집에 가서 돈을 준다고 했고

집에도 현금이 별로 없던  상황이라

기사님에게

지갑이랑 가방이랑 다 잃어 버렸고 집에도 현금이 이것밖에 없다고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내일 입금하겠다고 죄송하다고 했단다.


기사님이 

괜찮다고 안받는다며 거절하시고 

아들은 안된다며 계좌 달라고 해도 

그냥 쿨하게 쌩 떠나셨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있을수 있나?


아들은 감동 받은 눈치다.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이런 친절을 누군가에게 받아 본 경험이

많진 않으니까.


가방이랑 지갑이랑 폰도 고스란히 찾았다.


참....

세상 따뜻하네..


나도 다시 

모르는 이들과 내 주변을 둘러보며

따뜻하게 친절을 베풀어야 겠다는 생각을 살짝 했다.


아마 아들도 그랬을 듯.....


(이렇게 세상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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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은 베풀고 당하지는 말자!!
어렵지만 친절하게 하다 보면 꼭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어서 그땐 과감하게 짜르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래도 우리 주변에 아직도 따뜻함이 더
많습니다. 더 행복한 내일 되세요 럭키횽^^

생각보다 덜 삭막할지도 몰라요. 러키님만큼 스팀잇에서 친절한 분이도 드문데요. 다 찾아서 다행입니다. ㅎㅎ

별 일 없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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