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 -23.5도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네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9도까지 떨어졌는데요.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 온도는 -23.5도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수가 안나오는겁니다. ㅠㅠ
처음 있는 일.

남쪽 지방에 살다와 미처 대비를 안한 탓이겠지요.
눈 비비고 검색해보니 보일러의 온수배관부분을 드라이기로 녹이라고 하더군요. (수도꼭지를 온수쪽으로 해서 물을 틀어놓고-우리 집은 물이 아예 안나오는 상태였어요.)
보온재(?)를 떼고 열심히 녹였습니다.
30분에서 1시간녹여보고 안되면 전문가를 불러야한다고.....

한 10분 드라이기 돌리니 다행히 온수가 나왔습니다. 꽁꽁 언건 아니었나 봅니다.
(돈 굳었으니 돈 벌었죠?)

이렇게 날이 추울땐 수도꼭지를 온수쪽으로 해놓고 물이 한방울씩 나오게 해야 한다네요. 잘 때나 외출시.

이런 이야기 첨 들었어요.
수도 얼까봐 찬 물 틀어놓으라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온수 틀어놓으라는 이야기는 첨 들었어요.

오늘 밤에는 온수 틀어놓고 잡니다. 한 방울씩 틀어놓으니 보일러는 안돌아가던데......설마 밤새 보일러 돌아가는건 아니겠죠?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아서 헌 옷이랑 비닐 같은 걸로 꽁꽁 싸매두었습니다. 원래도 스티로폴 보온재가 되어 있었는데 그 정도로는 안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