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Teddy Bear R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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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강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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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분명 크게 뜰 것 같은 느낌의 음악을 먼저 접하고 있다는 기분에 즐거울 때가 있습니다. 간결하게 진행되는 코드인데 선명하게 다가오는 멜로디와 함께, 어느새 좌우로 살짝살짝 몸에 반동을 주는 것은 인지상정.

응? 곰 인형이 일어난다구?? 음악에 홀려서 찾아본 결과, 이분은 외국에 어릴 때부터 살았으며 고등학교 때 작사/작곡한 곡들로 해외 음악 관계자들의 많은 러브콜도 받았다 하니, 어쩐지 천째삘이 스물스물 났습니다. 킁킁~

'Teddy Bear Rises' - 작사/작곡/노래 : 우효(Oohyo)

하고 싶은 말은 해야 돼
안 그러면 정말 병이 돼
묻어두고 숨기려 해도
결국 드러나게 돼 있어

.

솔직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Whoo-Whoo-Whoo-

..

어떤 말들은 꼭 해야 돼
안 그러면 정말 후회해
매일매일 해가 뜨듯이
너를 바라보고 있어요

Whoo-Whoo-Whoo-

뭐 때로는 참고 살기도 하지만 무언가 반복되면 결국 터져나오는 진담에 관한 노래일 수도, 실은 그동안 아껴왔던 고백의 노래일 수도, 스스로의 삶에 대해 본인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는 심플한 듯 깊이가 느껴지는 가사였어요.

아울러 곡의 연출도 한음한음 재밌는 진행에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기타 중심으로 이렇게 이쁘게 곡을 만들어 버리시니 리스너 입장에서는 그저 감탄하면서 감사를 함께 보내게 되더라구요. 우효 님 목소리도 넘나 고혹적.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미디어를 통해서 크게 접하거나 이슈가 된 적은 없지만, 혁오/프라이머리/유승우님등이 팬임을 언급하며 일부 함께 작업을 하기도 하였고, 재밌게 본 드라마 비밀의 숲 OST에도 참여하셨습니다.

편안한 듯 하면서 어딘가 살짝 몽환적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은근히 마음에 훅훅 들어오는 전달력에 차분해지는 묘한 느낌. 반복되는 일상들에 작은 반짝임으로 시의적절히 작용했으면 하네요. 담백한듯 강렬하게! ^^

_{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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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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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저만의 카테고리-감성, 음악 연계 글을 시작할 때는 살짝 염려도 되었습니다. 음.. 그니깐 암호화폐와 투자 중심의 커뮤니티인데 갑자기 살짝은 생뚱맞을 수 있는 내용을 계속 써도 되려나? 하는 마음도 들었죠.

원래 투자/인사이트 관점 글은 계속해서 쓰고 있었고, 뭐랄까요 우효님의 가사처럼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역의 전개도 그냥그냥 해보고 싶었어요. 야껴둔 음악 어디가 좋고 어떨때 특효약일 수 있습니다~ 요래요래!

재밌는 건 개인 취향저격이였던 음악 관련 글을 쓰면서 스스로가 더 귀가 즐겁고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는 경험이였어요. 그리고 단 한분이라도 즐겁게 느끼신다면 그걸로 만족! 아닌 분들은 어차피 안보실테니 오키도키~

아울러, 말도 글도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움이 더해지면, 어쩌면 각영역의 무의식적인 조합을 통해 나름의 발전이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배열의 숫자로 이루어진 새해의 첫달도 벌써 끝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부디, 저도 여러분도 정말 하고 싶은 일과 에너지가 함께 맛있게 버물러지는 시간들로 가득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