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하얀겨울

in #sct6 years ago

#벚꽃엔딩 이상의

많은 음악인들이 부러워하는 벚꽃연금 곡 이상으로 한때 겨울만 되면 흘러나왔던 노래가 있습니다. 여전히 도입부만 들어도 아~! 하면서 떠오르는..

어쩌면 우리나라 내 겨울의 기간이 4 계절 중 조금 더 길었다면, 그리고 눈이 더 자주 왔다면, 하얀 연금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팀이름은 지금보니 살짝 촌스럽지만, 노래만큼은 20년도 넘었어도 또렷이 남아있는 그곡.

'하얀 겨울' - 작사/작곡 : 오동석, 노래 : 미스터 투(Mr.2)

언제부터인지 그댈 멀게 느낀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걸 본 후

.

조금 기다려줘 나를
아직 내겐 너무나 가슴 벅찬 일인걸
다시 사랑할 수 있을때까지

..

그대 생각해줘 나를
지난 겨울 어느 날 함께 지내왔던 날들을
그리움에 눈물 흘러 내릴때까지
이제 돌아와줘 내게

음.. 혹자는 말합니다. 이노래의 절반은 도입부 종소리가 다했다고. ㅋㅋ 왠지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종소리가 들려오면서 겨울 이미지가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힘. 현재는 없어진 리어카의 노래 순위인 길보드 차트까지 점령.

그런데 오늘 다시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니 아우.. 너무 짠내가 납니다. 다른 남자 품에 안겨있는 연인을 본뒤 헤어지자 말하고 하얀 눈이 내리는 배경에 우두커니 서있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이제 돌아와줘 내게라..

저러면 무서워요. ^^;; 황장군도 아니고 가만히 서서 기다리다니요!(물론 상징적 의미겠지만요) 더구나 보아하니 지난 겨울 함께 눈맞았는데 현재는 최소 일년이 지난 상황.. 차라리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시는게 빠를 듯 합니다.

그런데 그 시절 정서가 아마도 직접적이고 막 다가가는 직진보다, 살포시 바라보고 말없이 기다리고, 아련하게 답답해하고 뭐 그런 느낌들이 강했던 것 같네요. 어찌보면 귀엽기도 하고 살짝 호박고구마스럽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노래의 힘은 참 대단합니다. 그냥 도입부를 듣는 것 만으로 왠지 어려지는 신기한 기분입니다. 저는 여기 남쪽에서 올해 아직 한번도 눈을 직접 못봤어요. 찜해뒀다가, 눈오는날 다시 틀어봐야겠습니다! ^^

눈.JPG
출처:pixabay


# 메가히트

메가히트 노래와 시 그림, 그 무엇이든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컨텐츠들이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적당한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같네요.

그 애정은 자본화되어 창작자에게 귀속되기도 혹은 작자미상에 가깝게 휘발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중간에서 어둠어둠하신 분들이 교묘히 돌려서 빼먹기도 하는 듯 하구요.

그래서 갈수록 작사/작곡/원작자에 대한 권리는 강화 중인 추세입니다. 더구나 우리 민족은 노래방 문화가 강한 음주가무 강국. 인구절벽의 위험이 있다지만, 코인노래방으로 변화될지언정 노래의 수요는 여전할 것 같습니다.

그럼 디지털 컨텐츠, 그중에서도 글은? 시간이 지나도 유저가 몰리는 글로 인정받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줄수 있는 구조가 잡히고 있는가..

가끔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유명한 글(일반인들에게는 종종 누구랑 누구가 인스타에 비슷한 반지/배경/이동경로를 보았을 때 둘이 사귀는 것 같다는 탐정형 예상글)에 대해 성지순례? 라며 방문하기도 합니다.

통상 그런 글들에는 시간이 지나도 증가하는 트래픽을 활용하여 광고를 붙이기도 하고, 아예 별도의 창으로 연결시켜 다른 글/사이트의 유입통로로 변경시키기도 합니다.

만세.jpg
출처:pixabay

사실, 블록체인 글은 노드가 이상없다면 보존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것이 컨텐츠 보유자의 이익과 아직까지 직결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글에 보팅조차 안되는 스팀은 물론이고, 따봉시스템을 장착한 SCT에도 사실 3일이상 지난 글들에는 거의 동보상은 미미한 편이지요.

시간이 지나도 검색해서 찾아보고 좋구나~하게되는 글들에게도, 음악의 작사/작곡/저작권 등의 방식처럼 일부라도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은 현실적으로는 참 요원한 것 같습니다. 글과 수익의 연결고리가 미미하기에.

그럼에도 누군가가 이를 구축해 낸다면, 정성스러운 데이터들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할것 같습니다.

아직은 1월의 겨울이지만, 종소리가 울려퍼질 하얀겨울을 기다리며, 모두들 따스한 오후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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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tipu curate

따스한 말씀 감사합니다~ 포근한 오후되세요! ^^

하얀 겨울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설마요!! 도입부의 종소리가 잘 어울리긴하지만...반까진 아닌걸로^^

제목보고 떠오르는 부분이 그부분이랑 하이라이트 두개 밖에 없다 하더라구요. ㅋㅋ 저도 간만에 들으면서 어릴 때가 떠올랐습니다. ^^

확실히 지난 글에도 적절한 보상이 가능한 보상체계가 절실한 듯 싶습니다.
그러하다면 글의 퀄리티, 가치는 더욱 공고해지고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네.. 참 쉽지는 않겠지만, 누군가가 이뤄낸다면 많은 정성 컨텐츠들이 모일 수 있는 동기가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에 비례할 수 있는.. ^^ 편안한 밤되세요~

명곡이죠. 지금도 머릿속에 종소리가 자동 재생됩니다.

네~ 오랜만에 들어도 좋더라구요. 근데 요몇달 여기는 눈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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