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스토리] 시황 - 흐린 뒤 맑음

안녕하세요?
레오스토리의 레오입니다.

며칠간 어려운 장세를 이겨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지난 시장의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 후에 조정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가볍게 쌍봉 라인을 넘어서더군요.(4500달라선)

긴장을 풀고 전고점 돌파를 보며 기뻐하던 찰라에 지난 주 주말에 어김 없이 하락을 하더군요. 제가 예상했던 시점과 일주일 뒤의 하락이라 무언가 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5000달라 부근에서 차익실현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것은 당연한 이치였으나, 그 일주일 전에 쌍봉라인을 가볍게 넘었던 것이 사람을 방심하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추이를 지켜보며 주말이 지나고 나면 좀 방향성이 확실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였었는데, 악제가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들려옵니다. 바로 ICO 규제와 관련된 내용들이었지요.

네오와 큐텀을 필두로 하여 중국 관련 코인들이 모두 급락하기 시작합니다. 이 급락이 중국계 코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코인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며 패닉셀마져 나왔던 장세였습니다.

전 네오와 큐텀을 계속 유심히 지켜 봤습니다. 물론 텐스와 오미세고 등 다른 중국 영향의 코인들도 모두 급락을 하였지만 큐텀과 네오가 ICO 규제의 핵심에 있었기에 이들의 움직임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 ICO 규제에 관한 악재가 코인시장 전반에 미치는 것이 일시적이라고 판단을 하기는 했지만 무너지는 폭락장 앞에서 저도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폭락이 좀 멈출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하던 찰라에 때마침 오늘 비트파이넥스에서 네오를 상장하여 네오의 가격이 많이 회복되었고, 이것이 큐텀에게도 영향을 주어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니다. 사실 단순한 안정이 아니라 전 상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가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바로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이었습니다.
7월 폭락장 이후에 비트코인은 3000달러를 회복하였고,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가는 시간이 조금만 더 천천히 가주었더라면, 그동안 소외대었던 수 많은 알트코인들과 전체 시장에 비트상승의 영양분이 골고루 퍼졌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비트는 너무 쉴틈없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비록 5000달러 부근까지 상승을 하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장세였습니다. 그 불안함의 방아쇠를 중국발 ICO 규제가 당기는 역할을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ICO에 관한 문제점들과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개선되어 나가야할 부분이고요. 다만 그것이 중국이라는 공산당 1당 체제의 나라에서 갑작스럽게 금지라는 형태로 발표 되었기에 시장은 충격과 혼란을 격을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참고할만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달겠습니다.
“ICO 규제 구체화되면, 시장은 폭발 성장”
http://theblockchain.kr/article-452

시장에 대한 생각이 저와 다른 분들도 물론 있으시겠지만...
전 이제부터 그동안 비트 혼자 치솟았던 독주체제에서 우리가 원하던 알트시장으로의 영양분 전달, 즉 전체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제 한동안은 시장을 좀 마음 편히 지켜봐도 될것 같습니다.

이상, 레오스토리의 레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