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 맛집 방문 후기.(춘천 백일손만두)

in #kr7 years ago (edited)

춘천에 소재한 백일손만두라는 맛집이 스티밋에 소개되었다.
https://steemit.com/kr/@iamkorearaper/75hrs4 (백일손만두 원문)
나는 한번 방문해 보겠다는 댓글을 달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백일손만두 먹방 신공 시전을 위해 춘천으로 향했다.(나는 사실 소식가라 먹방신공 시전은 쉽지 않은 사람이다)

자동차를 가지고 갔는데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다. 뒷쪽 럭키아파트 단지에 주차하면 될 것 같아 들어가 보았지만 휴일이어서인지 빈공간이 보일질 않는다. 함께 간 가족을 백일손만두 앞에서 내려주고 나는 근처의 이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백일 손만두를 방문했다.
만일 전철을 타고 간다면 남춘천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이동하여도 그닥 먼 거리는 아니다.(시골 사람인 내 기준에서는 그렇다. 도시인 입장에서는 좀 먼 거리일지도 모른다)

백일손만두의 매장 규모는 상가 건물의 한 칸(보통 15평기준)을 사용하고 있는 작은 규모의 가게였다. 이렇게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평가할 때 많은 부분을 양보해야 한다.

백일 손만두 간판이 보이고
처음 든 생각은 생각했던것보다 외진곳에 있는데 소개해주신분이 어찌 아셨을까? 춘천분이신가.... 하는 생각이었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서며 든 생각은 15평 작은 가게인데도,
튀김만두가 주 종목인 가게임에도 기름 냄새가 심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기름의 신선도가 높은 편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우리 가족이 방문한 시간이 오후 5시 30분 정도 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름의 신선도는 믿을 만하다고 나는 생각했다.
공교롭게도 도착 후 얼마 지니지 않아 예약전화인지 주문전화인지 알 수는 없지만...전화가 왔고...
사장님의 통화내용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었는데(15평가게라...듣지 않으려해도 들린다)....만두가 얼마 남지 않아서 곤란하다는 내용이었다.
만두가 떨어질 때가 영업을 종료하는 시간인듯 싶다.
이말은
이 집은 다른건 몰라도 손만두 인건 확실하다는 의미다.
공장만두라면 만두 떨어질 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 이미 가족들은 나를 기다리며 맛나게 시식을 하고 있었다.

이건 찐만두다....튀김만두와 메뉴 구성을 위해 필요하긴 하지만 튀김 만두에 비해서는 약간 부족하다. 10점 기준으로 70점 정도이다.

이건 튀김만두다. 이 집의 주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점수를 준다면 100 점 기준으로 90점 정도 줄 수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눈에 띄는 장면이 몇 있다.

셀프 서비스를 안내하는 안내 문구다. 이것은 사장님 부부가 일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손이 부족하니 알아서들 도와주세요....의 의미이다.
100년 전통 이런 집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 집 잘하면 100년 전통 가능한 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전국 택배 가능 문구이다. 나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려져 있다는 말이다. 성장 초입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잘하면 100년 전통 되는 것이고 아니면 그럭 저럭 밥 먹고 사는 집 수준이 되는 것이다. 부디 100년 전통이 되길 기원한다.

다음은 아쉬운 장면이다.

유명 인사(주로 연예인)가 방문했다가 남긴 것일 수 도 있다. 아닐수도 있고....만일 유명인사가 방문했던거라면... 저런식으로 서명을 남겨달라고 하기보다는 테이블에서 사장님과 인증샷을 찍으시는게 좋다. 그리고 이왕이면 붙이는 방식도 좀 생각을 해보셨으면 한다.(현재의 방식은 너무 저렴해 보인다)

내가 맛집을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점인 메뉴 구성 부분이다.
저정도 구성이면 종합 점수에서 85점을 넘긴 어렵다.
일단 주메뉴와 보조메뉴(계절메뉴)로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메뉴(튀김만두, 찐만두), 보조메뉴(겨울철 만두국, 여름철 소면)로 구성하면 어떨가 싶다. 보조메뉴도 없는 것이 좋아보인다. 보조 메뉴 대신 콜라 또는 사이다 같은 음료를 파는 것이 더 좋을것 같은데...메장의 규모로 보아...보조메뉴가 없다면 매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쉽지 않은 결정일거라 생각한다.

끝으로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만두 1개에 1,200원. 1,000원 정도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말은 이익률이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보면 사용하는 재료의 수준이 양질의 재료를 사용한다는 말일 수 도 있다.
영수증 번호를 보면 31번이다. 평균 객단가를 20,000원으로 계산한다면 1일 매출 60만원정도일 것이다.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향후 영업은 계속될 집이다.

백일손만두는 종합 점수 80점 정도의 맛집이다. 이 집은 향후 매장이 좀 더 커지고 사장님이 경영자로 한 단계 성장하신다면 100년 전통 맛집으로 성장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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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리뷰 입니다... 맛집 블로그 검색을 할 때 네이버 대신 스팀에서 할 수 있게 되길...

감사합니다. 모닝님.

오. 상당히 높은 점수네요!

예...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집이지만 상품자체는 우수한 집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맛집추천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디를 잘못 만들었습니다 활동하기가 힘들것 같아요 전화번호도 없고요 ㅠ

에공....랩퍼님이 추천하신 맛집 방문해보는게 제가 세웠던 계획인데....아쉽네요. 전 맛집 발굴은 재능이 없구요... 방문해보고...평가하는거만 좀 합니다.

아이디 다시 하나 만드시면 되죠. 맛집추천과 그 맛집 검증은 좋은 카테고리가 될겁니다.
계속해주세요.

제가 오래전에 맛집 블로깅 해보려고 만든 계정이 하나 있습니다. 랩퍼님에게 드릴 수 있습니다.
@foodmap 입니다. 받아주실 수 있으시면 이메일 답글로 달아주시면....메인키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인키 받으신 후 스티밋 윗쪽 석삼자 누르신 다음 비밀번호 변경하시면 됩니다.

원하시면 댓글로 이메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제가 인터넷을 잘 못합니다. 정말 힘들게 몇시간씩 시간적 공을 들여서 스팀잇에 올렸습니다. 네이버나 다음등에서 지원하는 편집기도 없고해서 너무 힘들게 작성했지만, 이 싸늘한 반응에 솔직히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선무님 죄송하지만 저는 선무님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서 몇시간씩 글을 올리는것은 아닙니다. 참고해주세요. 그렇게 평가를 받기 위해서라면 힘들게 글을 올리지 않겠지요.

알겠습니다. 랩퍼님을 평가할 의도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향후 랩퍼님이 지금까지 포스팅하신 맛집은 방문을 해도 후기는 남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잉ㅠㅠ 활동계속해주시지...

태그를 steemit-foodreview 하나 넣어주시면 안될까요.
나중에 https://steemit.com/created/steemit-foodreview 여기서 확인이 가능하도록요.
좋은 카테고리가 될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선무님께 맛집이야기 잘못했다가는 맞을 것 같아요 ㅠㅠ
너무 철저하신 분석가시라...
거의 미슐랭 분석수준이세요
그런 선무님의 분석으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은 정말 쵝오입니다. ^^

과찬이십니다. 방문해보고 느낌과 그 곳 사장님에게 도움될 만한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일 뿐입니다. 저처럼 자기지역에 있는 맛집이 소개 되면 방문해 보고...그러면 그 집 매출도 조금 늘거구요....방문기도 적어주시면... 스팀잇 맛집은 진짜 맛집이다....이런 인식도 생기고...스팀에 도움도 되지 싶구요....
늘 감사합니다. 소철님.

'스팀잇 맛집은 진짜 맛집이다.' 이 귀절 정말 화~악 와 닿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맛집은 절대로 믿지 못하는 집이라
거의 실패확률 80~90%의 확률이라. ^^

ㅎㅎ 맛집 탐방이 아니에요....... 엄청난 백종원급의 분석가!!

맞아요 선무님한테 맛집이라고 했다가 잘못 걸리면 ㅎㅎ
스티미안들에게는 장사 다 한 듯 ^^

^^ 예리하시고 섬세하시네요. 제가 준비하는 고양이 미용실에 대해서도 글보시면서 예리한 분석 부탁드려도 될까요?

앗. 저는 직장이 춘천인데 여기는 몰랐었네요. 기회되면 한번 가봐야 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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