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고민없는 사람은 없을 터~~~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edited)

어느 새 안약을 챙기며 눈을 먼저 다스릴 각오를 다지며 하루를 시작하는 일상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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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수술로 인해 연 사흘간
잠시 병원을 오가면서,
마침 아직도 병원에 계신 가족 대장님의 간호차 병실을 드나들면서 두 자녀 예자매 (예솔+예은)를 돌보는 대장의 막내 셋째 딸이 일하는 언니들 둘을 대신해 평일에, 언니들은 주말이나 저녁 당번을 하곤 하지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막내딸이 가장 큰 도움이 되곤 해 늘 고맙고 감사하고 있답니다. (다행히 방금전 반가운 소식은 대장님도 내일쯤 퇴원 하신다 합니다)

There are many times when parents and family are worried that it is best to help their children grow up, but more importantly, I think it is the sharing of those concerns.

제게도 또한 심성 고운 착한 조카 지선, 수술하는 날 본관병동과 안·이병원동이 다르기도 해 일부러 알리지 않았는데 물어물어 찾아와 제 사정을 살펴주는 모습에 늘 ‘막내 간호가 제일 편하다’는 대장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습니다. 특히 수술을 마치고 두 눈을 감은 체 이끌려 대장님 보조의자에 누어 5~6시간 지내도록 돕기도 하면서, 이번 대장님 입원 기간은 물론 저의 치료기간 과정에도 오랜만에 대화가 이어졌답니다.

제게는 셋째의 예자매와 첫째 조카의 딸 채영 등, 손녀 셋이 비타민이고, 제 비타민에 대해서는 아주 가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채영은 한 건물 다른 층에 살지만 이웃 동네에 사는 예자매가 오는 날은 아예 제 일정을 다 비워두고 기다려 맞곤 하지요.

오랜만에 예자매 엄마가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정답이 없는 일상적인 대화였습니다.

"이모, 예솔(초3)이는 공부든 뭐든 제가 원하는 일은 목표를 세우고, 혹은 과제나 숙제도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해내려 하는데, 예은(초1)인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예솔인 잠이 쏟아져도 제 스스로 알람을 맞춰가며 자다가 일어나서라도 할 일을 다 하곤 하는데, 예은이는 오히려 제가 조바심 날 정도로 만사태평이고, 숙제든 뭐든 제 할일 못 챙기면, 그냥 그대로 아무 일 아니듯 태연하게 학교에 가고, 뭐든 힘에 부치면 아예 안해도 된다며 포기해 버려요" "둘은 먹는 것도 너무 다르고 체력도 너무 차이가 나고 도대체 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이어예요"

아~!
예전, 우리 부모님들의 자녀 양육 시 하던 고민과는 사뭇 다른, 들어보니 엄마로서 나름 걱정이다 싶어....
"예솔이는 애기 때부터 표시가 났었지, 순한 듯 하지만 뭐든 원하는 것에 대하여 표정으로 말하고 똘똘하게 제 몫을 찾곤 했는데, 그래서 예솔인 다른 걱정이 없는 건가 아님 무엇을 걱정하는 건지 ?"
"너무 제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니 대견스럽긴 한데, 혹시 너무 이른 때 어릴적부터 긴장하며 사는 것 같아 속상해요"

"그럼 예은 인 무슨 걱정인고? 예솔이가 워낙 스스로 잘 하니까 조금은 예은도 그럴꺼라 믿고 지나치게 방치한 건 아닌지, 애기 때 알러지 때문에 언니가 먹는 아이스크림, 넛츠류, 우유, 콩 등을 마음껏 못 먹는게 안타까워서 다른 건 아예 신경을 못 쓰고, 그래서 염려하는 건가?" 이후, 이런저런 수다와 곁들인 아이들의 특징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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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이와 예은이가 3년 전 그린 그림으로 만들어 준 calendar 선물에서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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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아빠랑 더 잘 노는 아이들, 때론 여자아이들 같지 않은 놀이도구들의 등장(아빠가 사서 제공하는)

정답은 없었지만, 결국 수다의 종합 편으로 제 나름의 솔루션으로 제시한 건,

문제에 대한 인식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 되는 대화, 책, 놀이, 체험(학습), 등등으로 답하는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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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photography and nice art sir @leemikyung.
Thanks for sharing.

병실에 있으면 좋은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얼른 쾌차하세요

그림들이 귀엽네요 ㅎㅎ

휴..
저도 눈 수술을 해바서 대략 이해가 갑니다
수술후 지금은 ..30년이상 쓰던 안경도 벗었지만
수술후 그 불편함은 정말 아찔 하지요...

건강함을 목적으로 조금 불편해도 참아야 할텐데..
홧팅합니다
@ leemikyung님 소식은 가끔 지인에게 듣습니다 ㅎㅎㅎ
중국으로 놀러가자고 하셨다능 ^^*

안녕 .. 하루 종일 어떻게 지내십니까? 눈이 빨리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정기적 인 약을 복용하고 의사의 모든 권고를 따르십시오.

빨리 눈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몸 어디 하나 다르겠냐마는 특히 눈은 불편하면 정말 힘들죠.

아이들의 그림은 항상 신기하고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오래 들여다보게 되고 그러네요 ^^

어딘가 아프고 불편하면 평범했던 일상에 대한 고마움을 뒤늦게 깨닫는거 같아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빨리 회복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저도 귀엾에 악관절 수술을 밭앗는데 눈으로 가는 신경을 끝엇다 새로 붙엾다고
의사 선생님이 하시면서 눈이 안보일수도 있고 축처질수도 있다고
정말 수술을 하고 나니 눈꺼풀이 축처저 있어서 눈운동에 눈주위 맛사지에
열심히 해서 괜찬은데도 눈이 피로하면 수술한쪽이 더피로합니다 ~~^^

사랑스러운 달력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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