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1박2일 코스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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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소​개



안​동인들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은 대한민국의 최고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우리 민족 정신문화와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는 안동인들이 지켜온 역사적인 현장을 1박 2일 안동여행을 통해 느끼고 왔다. 경상북도 북부 중심에 위치한 안동시는 경상북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며, 서울 면적의 2.5배나 되는 넓은 곳이다. 화산활동으로 인한 지질구조는 태백산맥의 그림 같은 산봉우리들을 만들어 냈다. 배산임수 지형을 이루어 풍수지리설로 볼 때 '집 짓기 가장 좋은 곳'이라 하여, 옛 선비들이 많이 살던 곳이기도 하다. 옛 선비들의 터전이었던 안동을 여행해 보자.

<안동여행 1일>

안동호 - 옥연정사,부용대 - 병산서원 - 안동 하회마을 - 하회 나루터

안동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인공호수
안동호

안동여행의 시작, 안동호부터!

안​동호는 안동댐이 만들어 지면서 생긴 인공호수로 소양호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안동호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고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낙동강 하류에서 안동까지 배가 드나들었으며, 맑고 깊은 호수는 교통지로 이용되었다 한다. 허나, 광복 이후 해마다 홍수의 피해가 컸던지라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였다. 1971년 안동댐 공사가 시작되어 1976년에 완공함으로써 지금의 안동호가 생기게 되었다. 현재 안동호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 있으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안동호 주변에는 점심식사와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으며, 가볍게 산책길을 걸을 수 있다.



고택과 자연의 조화로움
옥연정사 & 부용대

서애 류성룡 선생의 채취를 찾아서!

옥연정사

옥​연정사서애 류성룡 선생이 조용히 거쳐하려고 부용대 기슭에 터를 잡은 곳으로 1586년에 완공하였다.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마을을 휘어 감는 물빛이 마치 옥과 같다고 하여 정사의 이름이 옥연(玉淵)이 되었다 한다. 1979년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88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서애 류성룡 선생은 이곳에서 수많은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였으며, 1605년 낙동강 대홍수로 인하여 초옥을 잃고 이곳에 거주하며 임진왜란을 회고하는 <장비록(국보 132호)>을 서술하였다.



안동하회마을의 경관을 한눈에 담다

부용대 일대

옥​연정사부용대 일대안동하회마을의 경관을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는 곳으로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둘러보면 좋다. 부용은 중국 고사로 연꽃을 의미하는데, 강물이 하회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연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또 하나의 얼
병산서원

고​려 때부터 교육기관이었던 이 서원은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이었다. 1572년에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지금의 병산으로 옮겨 후학을 양성하였던 곳이며, 1614년 병산서원이라 개칭하였다. 현재 사적 제 2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애 류성룡 선생의 문집 1,000여 종과 문헌 3,000여 책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다.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려 도착한 병산서원에 들어서면 왜 수많은 선비들이 안동에 반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수려한 산봉우리들 사이에 흐르는 강물을 가만히 앉아 보고 있자니, 나 또한 구수한 시 한 편이 절로 나온다!

가만히 앉아
강 따라, 바람 따라, 벌 따라 주변을
보고있자니,


자연의 흐름에
내 기분이 '얼쑤'하는구나!
<배산임수에서 얼쑤한 여인네>





낙동강이 흐르는 안동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

왜​ 하회마을일까? 낙동강이 이 마을 주변을 큰 S자 모양으로 돌아간다 하여, 물 하(河), 돌아올 회(回) 하회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안동하회마을(중요민속자료 제122호)은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이어 살아온 살아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며, 기와와 초가가 오랜 역사 동안 잘 보존되어온 곳이다. 태백산이 뻗어 나온 해발 271m의 화산이 있으며, 낮은 구릉지가 만들어지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태극형,연화부수형,행주형이라 불리며 조선시대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했다. 선비들의 풍유놀이인 '선유줄불놀이'서민들이 즐겨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하회마을은 전통생활문화고축양식 등의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안동은 지금
영국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 중

안​동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가 한창이다. 5월 10일(금) - 5월 15일(수)까지 안동축제가 벌어지고 있는데, 20년 만에 영국왕실에서 안동을 방문하여 이러한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영국여왕이 나이가 많으셔서 그녀의 아들인 요크공 앤드루 왕자가 5월 14일(화)에 방문한다.



선비들의 놀이, 선유 줄불놀이 축제
안동 하회 나루터

안동의 밤, 그리고 축제
안​동 하회 나루터에서는 안동하회마을의 축제를 볼 수 있는 곳이며, 앞서 소개한 부용대와 옥연정사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에 이곳에서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 방문 20주년 기념으로, 선비들의 놀이인 선유줄불놀이 축제가 열렸다.



고요하게 화려한 선유줄불놀이

선​유줄불놀이는 서양의 불꽃놀이처럼 불꽃이 하늘로 향하는 것이 아닌, 그 반대로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는 불꽃놀이이다. 줄에 숯가루 봉지를 달아 점화하면 불꽃이 튀면서 떨어지는데, 조용하게 떨어지는 불꽃을 보고 있자니,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불꽃이 부용대 근처 바위 꼭대기로 향할 때쯤 "낙화요!"를 외치며, 만인의 소원을 비는 행사도 하였는데, 무엇인가 이루어질 것만 같은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안동여행 2일>

봉정사 - 월영교 - 만휴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사찰
봉정사

안동 천등산 봉정사는 바쁜 도시를 떠나 한적하게 여유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가진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만든 사찰이다. 능인스님이 젊은 시절 대망산 바위굴에서 기도하던 중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등불을 환하게 밝혀 주어 천등산이라 하였단다. 그 뒤 능이스님이 종이 봉황을 접어 날리니 산문을 개산하고, '봉황이 머물렀다'하여 봉황새 봉(鳳), 머무를 정 (停)을 따라 봉정사라 불리게 되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예쁜 연등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
월영교

안동댐 지역달빛이 빛나는 밤이면 강물에 비춘 달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하여, 예로부터 달골이라 불렸단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엄달골 마을과 연결되어 있다. 강 건너 산 중턱에는 옛 선비들이 시를 읊었던 월영대가 있다. 다리의 아름은 안동 주민들이 응모작 322점 중 월영교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민주적인 도시라고 느꼈다.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으며 안동민속박물관 및 원이엄마 테마길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안동시에서 유명한 헛제사밥 식당도 주변에 있으니 맨 아래 안동맛집 글을 참고하자.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에 가다
만휴정

만휴정은 산곡간으로 들어서면 제법 웅장한 계곡이 보이는데, 폭포가 줄줄 흐르는 절경을 이루는 곳에 동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만휴정으로 들어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 옆은 폭포요, 다리 아래는 시원한 물이요, 집 둘레는 과 새 지적이는 소리가 들려오니 나도 이런 환경에서 산다면 '장원급제 하것네' 하고 생각하며 지나갔다. 만휴정은 2011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8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문신 김계행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며, 온돌방이 있어 학문 공간으로 활용된 곳이다.



안동 맛집 추천 BES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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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Andong, Yongsang-dong, 안동댐
● South Korea, Gyeongsangbuk-do, Andong, Pungcheon-myeon, Gwangdeoksolbat-gil, 옥연정사
● South Korea, Andong, Pungcheon-myeon, 부용대(芙蓉臺)
● South Korea, Gyeongsangbuk-do, Andong, Pungcheon-myeon, Byeongsan-ri, 병산서원(屛山書院)
● South Korea, Gyeongsangbuk-do, Andong, Pungcheon-myeon, 하회종가길 하회마을
● South Korea, Gyeongsangbuk-do, Andong, Seohu-myeon, Bongjeongsa-gil, 봉정사
● South Korea, Gyeongsangbuk-do, Andong, Myeongnyun-dong, Seokju-ro, 월영교
● South Korea, Gyeongsangbuk-do, Andong, Giran-myeon, Mukgye-ri, 만휴정

관련 링크
https://blog.naver.com/lazybonn1/221535420541


안동 1박2일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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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잘 봤습니다 ^^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

안동은 국내에서 살고 싶은 곳 BEST 3 안에 드는 곳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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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여독은 다 풀리셨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 감사합니다 ~

와 사진을 진짜 엄청 잘 찍으시는 듯 해요.. 여행기 보는 내내 제가 그곳에 머무른 느낌이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 ㅎㅎ

사진마다 푸르름이 가득해서 당장 가서 산책하고 싶어집니다 ^^

네.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쾌청해서 더더욱 산뜻한 여행이었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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