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동기부여

in #kr-diar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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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이전에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썼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성적이란 것이 그 사람의 학교 생활에 대한 성실도나 집중도에 대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내용의 글을 쓴 기억이 분명히 있는데 그 글을 못 찾겠네요.. 썼었던 것 같은데...

오늘 쓸 이야기는 정 반대네요.
최근에 공부에 대한 의욕이 급감하면서, 급기야 왜 공부를 해야 할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근래에 유난히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고민의 시작은 작년 하반기였을 겁니다.
그 당시에 휴가 나와서 대학교 친구들을 종종 만나며 취업에 대한 고충을 들었고, 이전에는 가장 눈에 보이는 지표가 학점이라고 생각해서 학점을 상당히 열심히 땄습니다만 요즘엔 블라인드 채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 그마저도 무언가를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후엔 같은 내용의 고민을 반복하고, 가끔 누군가와 상의하고, 또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걸 보니 이게 제 마음에 드는 답이 있을 지는 또 모르겠네요.

블라인드 채용. 좋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다니는 대학교는 취업/채용에 큰 메리트가 될 만큼 좋은 학교는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블라인드 채용은 저에게 있어서 좋아해야 할 일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렇다면 지금 하는 공부에는 또 무슨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네요.

저보다 먼저 고학년을 겪고 기사를 포함한 많은 자격증을 딴 사람들도 결국 대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한다기보다는 문제집을 이용해서 새로 공부하고 시험을 본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썼던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못찾겠는 글)에서는 성적만큼 간편하고 정확한 지표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게 제 생각이기 때문에 성적이 확실한 메리트가 된다면 그것만으로 어느 정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데, 그게 흔들리니 전체적으로 의욕을 잃은 것 같네요.

어제는 간만에 친구와 길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고학년을 보낸 친구인데, 아무래도 같은 전공이니 비슷한 고민이 있지 않을까 싶어 제 이야기를 좀 해 주었습니다.

외에도 다른 이야기들도 많아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어느 정도 수준의 학점만 유지하면 그 위의 학점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을 듣고 조금 더 흥미를 잃어버린 것 같기도 한게, 1, 2학년 때 학점을 잘 챙겨 둔 덕에 남은 학점을 전부 B0로 채운다 하더라도 3점 후반 정도 학점은 나옵니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너무 부담 갖지 말라,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뜻으로 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더 높은 학점이 더 좋은 결과를 보장해주지만은 않는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국 지금도 마지못해 공부를 하고 있지만 영 의욕은 나지 않네요..
동기부여가 될 만한 일을 이번 학기 안에라도 찾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고로 내일이 시험인데 시험공부를 미루고 있는 이 상황을 합리화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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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저도 대학교 1년 다니다가
전문직업이 아닌 이상 전혀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퇴를 했는데
전혀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사실 하고싶은 게 있는가/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크게 없으니 그저 남들따라 공부하고 있을 뿐..

뭐 그렇게 생각하면 그것도 맞지만
하고 싶은 것을 찾는 다기보다
내가 이걸로 즐기면서 밥을 벌어 먹고 살 수 있다/ 없다 가 제일 클 지도..
미래에 확신이 없어서 남들 따라서 공부한다는 건... 너무 아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면서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무언가 즐길 일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네요ㅠㅠ

가치를 부여할 하고 싶은게 있다면 그걸 해야겠지만 딱히 찾지 못 한다면 평범하게 공부를 해야겠죠;;
전 찾지 못 해서 그냥 적당히 하다 취업하게 된거라 ㅠ 그래서 먹고 살긴 하지만 아쉽기도 해요

저도 남은 2년간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면 평범하게 공부하고 평범하게 취업하게 될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나쁘지 않겠다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아쉽네요..

응원합니다아아!!

감사합니다아아!!

학교 공부도 그렇지만 전 왜 투자에 대한 공부를 이렇게 늦게했을까 싶더라고요. 아쉽

정말 그것도 그렇네요ㅠㅠ 조금만 더 일찍 많이 투자했으면 평생 먹고살 수 있는 돈 생겼을지도...

공부하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긴하죠
그래도 집중하시고 남은 시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오늘도 디클릭!

감사합니다ㅎㅎ 지금 할수 있는 건 우선 공부하는 것밖에 없는거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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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고 여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원하시는 뭔가를 곧 찾게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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