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mbie is real 좀비가 존재한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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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ngpark입니다

우리가 흔히 좀비라고 하면 온몸이 누더기가 돼서 피를 흘리고 여기저기 상처입고 슬슬 걸어오는 죽은 사람을 생각합니다. 원래는 부두교에서 유래되었으며 신도 중 일부에게 마약을 먹여서 각성상태로 만들어 노예로 부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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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이런 좀비들은 아직은 영화 속에만 존재하고 있죠, 그런데 좀비가 자연계에 실제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좀비 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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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은 zombie ant(좀비개미)라고 부르고 이미 죽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개미를 좀비개미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개미 목 뒤에 있는 우뚝 솟은 녀석이 바로 그 범인입니다. ophiocordyceps unilateralis라고 부르고 곰팡이에 일종입니다.

이 곰팡이는 동충하초의 친척뻘입니다. 동충하초도 벌레에서 자라나는 버섯의 일종으로 겨울에는 벌레에 몸에서 지내다가 날이 풀리면 벌레를 죽이고 자라납니다.
그런데 단순히 숙주로 개미를 이용한다면 좀비개미가 아니겠죠?
원래 의미의 좀비는 언데드(불사)라기 보다는 주인의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개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 곰팡이는 나뭇잎에 붙어서 자라지만 나뭇잎에 뿌리를 내릴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물을 이용하는데 그게 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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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자가 개미에게 붙으면 개미 몸속으로 침투해서 신경계 교란 물질을 내보냅니다. 교란시키는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기생 당한 개미는 잘 살던 나무에서 탈출, 집을 벗어서나서 무작정 어디론가 기어갑니다.

그러다가 적당한 위치가 오면 근처 풀이나 나무로 기어 올라가서 잎사귀 뒤로 가 그 잎사귀의 중간 부분을 꽉 물고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이렇게 개미가 자리를 잡고 죽으면 그 위에 곰팡이 포자가 버섯으로 피어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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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섯은 이런 식으로 개미 집단 자체를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미들도 이에 대항하기 위해 감염된 개미들을 미리 인지하고 이 버섯에 감염된 동료개미가 있으면 죽기 전에 그 개미를 서식지 멀리 끌어다가 버립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미 군락지를 지키는 것입니다.

자연계에 이런 좀비가 존재 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혹시 우리가 전혀 모르는 어떤 바이러스나 곰팡이에 의해 인간도 감염돼서 영화 월드워Z처럼 좀비화 되는 날도 올 수 있지 않을까요? 자연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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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자연의 신비인거 같아요.
몰랐던 사실을 알고 갑니다.
보팅했어요~^^

덧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로 찾아뵐게요~

감염 된 개미를 어떻게 인지를 하고 군락을 지키기 위해 저 멀리 끌어다가 버리다니.. 신기한 개미들의 세계군요. 좀비개미라니..

보팅 슛~ 합니당!

보팅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주세요

I don't think so zombies is real :)

fun :) thank you

정말 자연은 위대하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덧글 감사합니다^^

와 정말 신기한데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란 책을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책 못지않게 흥미 진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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