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T map)으로 운전 습관 바꾸고, 보험료 할인 받기-작은 습관의 힘(#111)

습관 가운데 운전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쳐야지 하면서도 솔직히 잘 안 된다.

그러던 참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T map 특약이 나왔단다. 티맵은 SK텔레콤의 네비게이션이다. 이를 깔고 이용하는 운전자가 안전 점수 이상을 얻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점수와 할인율은 보험회사에 따라 조금 다르다. 우선 할인율에서 삼성화재는 5%, DB손보·KB손보는 10%다. 운전습관 점수도 삼성화재는 71점 이상으로, DB손보·KB손보(61점)에 견주어 10점이 높다

우리는 그동안 카카오 내비를 잘 써왔다. 티맵을 써보니 솔직히 카카오내비보다 불편하다. 아무래도 카카오내비가 빅데이터가 잘 되어있지 싶다.

그럼에도 이 참에 바꾸기로 했다. 일차 목적은 보험료 할인. 하지만 결코 그저 되는 게 아니다. 운전 습관을 바꾸어야 가능하다.

티맵을 켜고 운전을 하면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고 확인할 수 있다. 특히나 운전자의 습관을 점수로 매기고, 다섯 등급으로 나누어준다. 위험, 주의, 양호, 안전, 모범. 그리고 급 가속이나 급 감속을 중요하게 다룬다. 이는 곧바로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에 점수가 크게 떨어진다.

나는 두어 달 해본 결과, 첫 달은 아주 양호했다. 98점으로 모범이다. 근데 이 달은 지난달보다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 평균하니 90점. 등수로는 81만등, 그래도 상위 10%다. 급 가속이나 감속은 모범인데 부분 과속을 하고 있었다.

보험료 할인 기준에는 충분하지만 내 기준에는 아직 멀다. 이 글을 정리하면서 모범 운전을 위한 몇 가지를 다짐해본다.

약속 시간보다 10~20분 미리 출발하기. 서행 운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음악을 즐겨듣기. 차 안에서 자주 심호흡 하기. 정지선에서는 가볍게 스트레칭하기. 다른 차들이 추월해 가도 무심하게 바라보는 도 닦기. 뒤에서 천천히 간다고 빵빵 거리면 손을 들어 추월해가라고 정중하게 인사하기...

어찌 되었든 빨리 빨리 문화는 바꾸어야 한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문화가 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