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모듈성으로부터 영감을 얻기-작은 습관의 힘(#126)

in #kr-series5 years ago (edited)

식물은 알면 알수록 영감을 많이 얻는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한 곳에서 생활하기에 그 나름 다양한 생존 전략을 발달시켰다.

스테파노 만쿠소와 ‎알레산드라 비올라가 공동으로 지은 책 <매혹하는 식물의 뇌>를 보면 잘 나와 있다. 그 가운데 여기서 이야기하고픈 건 ‘식물의 모듈성’.

식물은 한 곳에 머물기에 동물의 먹이가 된다. 도망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 ‘모듈화’다. 즉 분산화이자, 독립화다. 동물은 장기나 뇌를 다치면 치명적이다. 동물은 식물에 견주어 중앙화다. 반면에 식물은 잎 하나, 가지 하나 잘려나가도 살아가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 기능이 분산되고 또 독립적이어서 살아남는다.

우리 밭 둘레에는 뽕나무가 성가시게 자라면서 밭을 침범한다. 그래서 자주 나무를 잘라준다. 그런데 끝까지 자르지 않고 나무가 쓰러질 정도만 자른 나무가 있었다. 근데 사진에서 보듯이 이 나무가 다시 살아났다. 또한 풀을 뽑다보면 다 뽑지 못하고, 그 많은 뿌리 가운데 하나만 땅에 닿아있으면 죽지 않는다. 식물이 가진 모듈성이란 생명력을 보노라면 경이롭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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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물한테서 나는 영감을 얻고자 한다. 우리 사람도 모듈성을 인식한다면 사람 나름의 모듈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사람은 동물적인 생존으로부터는 대부분 벗어난 상태다. 즉 원시 수렵시대가 아니라는 말이다. 원시사회라면 노약자나 장애를 가진 자가 적으로부터 가장 쉽게 공격을 당하고 죽음을 당한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달하고, 생산성이 높아졌으며, 사회복지가 어느 정도 실현되기에 장애로 살아가는 데 원시적인 어려움은 없다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사람이 가장 접근하기 좋은 게 아마도 뇌를 모듈화하는 것이 아닐까.

더 구체적으로 보자. 한 가지 일이나 한 가지 직업에 매이지 않는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해서 투잡, 쓰리잡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이를 테면 스팀잇 글쓰기도 그 하나가 된다. 큰 욕심 내지 않고 꾸준한 글쓰기는 자신의 잠재력을 살리는 길이 되리라 나는 믿는다. 보상은 덤으로.

또한 스팀잇은 블록체인 플랫폼이라 뭔가 식물의 모듈성과도 통하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어쨌든 늘 공부하고, 뇌를 모듈화할수록 투자 기회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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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코박봇 입니다.
업보트 합니다 :)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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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편안한 보내세요

명강의를 듣는 느낌이 였읍니다 잘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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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맙습니다.

와~~~ 저 나무 너무 신기하네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지...

제가 봐도 믿기지 않더라고요

생물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요?
외경심을 일깨우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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