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을 넘어 무덤으로-작은 습관의 힘(#104)

in #busy5 years ago (edited)

쓰레기가 점점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다. 해외로 수출했던 쓰레기가 되돌아오는 국제 망신을 당하면서 그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 모든 뿌리는 결국 돈이다. 버리는 처지에서 그만큼 절박하다 보니 쓰레기 처리가 쉽게 돈이 된다. 합법적으로 경영을 하는 폐기물 업체의 영업 이익률조차 50%남짓 된단다.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아 거의 독점적 이익을 누린다.

쓰레기, 이젠 정말 아이러니다. 쓰레기로 버리기 전에는 다들 비싸게 돈을 주고 산 것이다. 음식이 그렇고 옷이 그러하며 허물어져가는 빈집조차 그러하다. 버려지는 순간 또 다시 돈이 든다. 한마디로 돈을 돈 주고 버리는 꼴이다.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빨라지다 보니 산업 폐기물도 엄청 나다.

땜질식 폐기물 처리가 한계에 다다랐다. 불법으로 버린 쓰레기가 산을 이루다가 점차 무덤으로 바뀌고 있다. 유독한 냄새가 나고, 불이 나며, 토양을 오염을 시키고 있다. 지자체에서 해결이 안 되니 정부가 나서고 있다. 국민의 세금을 쏟아부어야한다.

순환이 끊긴 삶의 끝자락.

4차 혁명이라는 장밋빛 환상 뒤에는 또 다른 쓰레기 무덤이 기다리고 있다.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먼저 개발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지금처럼 쓰레기를 쉽게 버린다면 언젠가 사람도 쓰레기로 버려질 날이 오지 않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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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폐기물 처리 소각업체의 주식을 조금씩 사모아 가려고 합니다
중장기로 보면 괜찮을듯 싶어서요 그리고 종이포장을 많이 할거니까 종이 관련 주식도 ㅎㅎ

좋은 생각입니다.
워렌 버핏도 투자를 한다고 하지요.
저도 틈틈이 여윳돈이 생기면 투자를 합니다.

쓰레기를 마구 버리다가... 진짜
쓰레기는 되지말기를^^

이러다가 지구 전체가 쓰레기가 될 듯 싶어요^^

요즘 아내님이랑 환경과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많아서 저부터 줄이고자 노력중이에요.
일회용품 사용이 거의 없는 것 같아서 혼자서 괜히 뿌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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