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iyoui (84)in #kr • 8 hours ago[카일의 수다#772] 사람들이 떠나고 남겨진 것들현장 공사가 마무리되어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짐을 싸서 떠나간다. 그들의 자리엔 늘 무언가가 남는다. 먹을거리, 집안용품, 생활 흔적들. 나는 그걸 버리지 않고 일단 다 챙겨둔다. 다음 현장에 올…khaiyoui (84)in #kr • yesterday[카일의 일상#808] 비 온 뒤, 구름이 예쁜 주말 골프 한 판안녕하새요, 카일입니다. 비가 지나가고 맑게 갠 하늘, 파란빛 사이로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토요일 아침! 조금은 습하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그래도 골프 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라운딩…khaiyoui (84)in #kr • 2 days ago[카일의 수다#771] 스위스 여행 19 스위스 브리엔츠 호수, 사랑의 불시착이 머문 그 곳, 이젤트발트의 잔잔한 설렘스위스 여행 중 가장 잔잔하면서도 감정이 벅찼던 곳, 바로 브리엔츠 호수(Lake Brienz)와 이젤트발트(Iseltwald) 부두였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에서 리정혁(현빈)이 피아노를 치던 그 장면의…khaiyoui (84)in #kr • 3 days ago[카일의 수다#770] 스위스 여행 18 루체른 구시가지의 중심, 시간을 품은 시청탑 Rathausturm루체른의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 지붕의 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루체른 시청탑(Rathausturm)이다. 회색 석벽 위로 붉은색의 지붕과 금빛 시계가…khaiyoui (84)in #kr • 4 days ago[카일의 수다#769] 스위스 여행 17 그린델발트, 구름과 산 사이의 고요한 시간그린델발트의 북벽 아래에서 보낸 며칠은 마치 꿈같았다. 매일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구름에 가려졌다가 다시 드러나는 거대한 아이거 북벽(Eiger North Face)의 실루엣은 언제 봐도 감탄을…khaiyoui (84)in #kr • 5 days ago[카일의 일상#807] 말레이시아의 저녁, 소금 위에 구운 정(情) 한 접시한국 복귀를 앞둔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작은 송별 바비큐 파티. 그 속에서 유독 눈에 띄던 한 접시 — 바로 소금에 구운 새우구이였다. 주문한 새우구이야~ 굵은 소금 위에 올려진 새우는 노릇하게 익어가며…khaiyoui (84)in #kr • 6 days ago[테이스팀#648]납작우동이 먹고 싶었으나.. @히노야마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별그램에서 보고 찜해뒀었던 히노야마 납작우동이 너무 신기해서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에 갔기에 하루 20명에게만 파는 납작우동을 먹을…khaiyoui (84)in #kr • 7 days ago[카일의 수다#768] 사라왁 빈툴루의 두리안 이야기: 야생의 맛, 그리고 숨은 보석들빈툴루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산킹(Musang King) 외에도 이수, 파칸, 쿠라쿠라, 이시 메라, 쿨릿 메라, 그리고 Tekka 등 다채로운 품종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중국계…khaiyoui (84)in #kr • 8 days ago[카일의 수다#767] 스위스 여행 16 시간이 머문 광장, 루체른 와인마르크트 분수에서 마신 한 모금의 역사루체른 구시가의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도시의 중심이었던 와인마르크트 광장(Weinmarkt)에 이르게 된다. 이름 그대로 ‘와인 시장’이 열리던 곳으로, 한때 루체른 시민들의 일상이 가장 활기찼던…khaiyoui (84)in #kr • 9 days ago[카일의 수다#766] 스위스 여행 15 물 위에 머문 세월, 루체른의 카펠교 산책기루체른의 구시가지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다. 바로 루체른의 상징이라 불리는 카펠교(Kapellbrücke)다. 로이스강 위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14세기 초,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khaiyoui (84)in #kr • 10 days ago[카일의 수다#765] 스위스 여행 14 루체른의 관문, 루체른역 광장과 ‘루체른의 문’다른 곳을 한참 둘러보고나서야 눈에 들어온 루체른 역앞의 광장, 그 중심에는 웅장한 석조 아치 하나가 서 있다. 많은 여행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 구조물의 이름은 ‘루체른의 문(Luzerner Tor)’…khaiyoui (84)in #kr • 11 days ago[카일의 수다#764] 스위스 여행 13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리기 스태펠(Rigi Staffel) 역리기산을 내려오던 중, 중턱쯤에서 빨간 산악열차가 잠시 멈춰 선다. 그곳이 바로 리기 스태펠(Rigi Staffel) 역이다. 높이 1,600m 부근에 자리한 이 작은 역은 리기산의 여러 하이킹 코스가 갈라지는…khaiyoui (84)in #kr • 12 days ago[카일의 수다#763] 스위스 여행 12 산의 여왕, 리기산 : 에벤알프와는 또 다른 평화의 풍경열차를 타고 오른 리기산(Rigi Mountain), ‘산의 여왕(Queen of the Mountains)’이라는 별명답게 정상에 내리자마자 시야가 확 트였다.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며 드러내는 푸른 호수와, 그…khaiyoui (84)in #kr • 13 days ago[카일의 수다#762] 스위스 여행 11 산의 여왕 리기산(Rigi)스위스 루체른에서 출발해 리기산(Rigi) 정상에 오르는 길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하지만 진짜 감동은, 정상에 올라서 펼쳐진 풍경 앞에서 시작됐다.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로 펼쳐진 초록빛…khaiyoui (84)in #kr • 14 days ago[카일의 일상#806]일요일 만찬 (통돼지구이)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한국은 이제 추석을 준비하고 있겠네요. 예전처럼 가족들과 모여 차례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거나, 가족들과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며 좋은 것을 보고 먹거나 시간을 보내면서요.…khaiyoui (84)in #kr • 15 days ago[카일의 수다#761] 스위스 여행 10 루체른 호수에서 시간을 만나다 – 증기 외륜선 Gallia와의 조우 루체른 호수에서 배를 타고 가는 동안, 잔잔한 수면 위로 수많은 배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던 배 한 척, 양옆의 붉은 외륜이 물살을 힘차게 가르며 회전하고 있었고, 굴뚝에서는 희미한…khaiyoui (84)in #kr • 16 days ago[카일의 수다#760]한국의 추석 연휴 시작, 말레이시아는?말레이시아에서 지내다 보면 한국의 추석과는 조금 다른, 그러나 비슷한 따뜻함을 가진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이곳의 추석, 즉 중추절(中秋节)은 주로 중국계 화교들이 크게 기념하는 명절인데, 가장 중심에…khaiyoui (84)in #kr • 17 days ago[카일의 수다#759] 스위스 여행 9 루체른 호수, 물 위에 비친 알프스를 걷다스위스를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단연 루체른 호숫가를 걷던 시간이었어요. 루체른은 도시 자체도 예쁘지만, 도시 중심과 맞닿아 있는 이 호수는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웠습니다.…khaiyoui (84)in #kr • 18 days ago[카일의 일상#805]오늘도 참 쉽지 않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백서가 필요해)새로 온 현지 직원이 있다. 경력은 짧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하나 배워가려는 자세는 참 기특하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덕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레 웃게 된다. 그런데… 역시…khaiyoui (84)in #kr • 19 days ago[카일의일상#804] 말레이시아의 우기, 그리고 노을빛말레이시아에서 지내다 보니 계절의 변화가 한국처럼 뚜렷하진 않지만, 요즘 들어 새벽마다 요란한 천둥과 빗소리가 들려옵니다. 우기가 시작되려는 걸까요. 하루의 시작이 그렇게 거칠게 열리니, 어쩐지 마음도 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