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512]출근길 끄적끄적

출근길과 퇴근길이 차이인가
아님 오늘 내 기분 탓인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고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
지친 듯, 만사 귀찮다는 듯 핸드폰만 쳐다보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두배로 지치는 느낌이였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다르다.

자기 버스가 오길 기다리며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
무심하게 핸드폰을 보며 있는 사람들,

왠지 모르게 활기차 보인다.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나는 어떠한가?

지겹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상들이 채워져

그렇게 인생도 흘러가나보다.

봄날 어느 출근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