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보고 가는 시 한 편 #1] 시간은 끊임없이 흐른다네.. 그렇다네.. /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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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기도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모두를
이해하고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샘물처럼 맑고 호수같이 잔잔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한없이 낮아지고 남들이 높아 보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손이 나를 넘어뜨린 사람과
용서의 악수를 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절망 가운데 있다가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눈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밤에 잠이 안와서 이러저리 뒤척이고 있었는데 맘에 드는 시 하나 추천해드리고 합니다.

브금 딱 깔고 시 하나 읽으니까 메마른 감성도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네요ㅎㅎ

잠이 안 올때 읽어볼만한 시가 참 많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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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하루를 시작하면서 읽으니, 참 좋습니다.
한줄 한줄 천천히 다시 읽게 되네요. 좋은 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읽으면서 깜짝 놀랐네요. @kanade1025님이 쓰신 글인줄 알고요~~마음이 쉬는 의자라...참 좋네요~^^

저는 쓰는 것보다 읽는걸 더 좋아한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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