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님들과 점심을 먹다.

in #life9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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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센터에서 서예 굥부하는 날이다.
12시 30분에 수업이 끝나고 나이 많은 학생들은 선생님과 대부분 점심 식사를 함께한다.
정해진 순서 없이 돌아 가면서 한 사람씩 밥을 산다.
2016년 12월부터 수업에 참여하는 부부가 있다.
충주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이다.
농가 주택이 많이 노후되고 당신들도 조만간에 농사를 졸업해야하기에 돌아다니다 이곳에 집을 샀단다.
아직은 농사에서 손을 못 떼고 있어 매주 화요일 아침에 이곳으로 온다.
8년전쯤에 담가 논 자연산 송이버섯술을 자랑한 적이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이 오면 줄 거란다.
그 아들이 얼마전에 다녀 갔는데 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또 처가에 가서 먹임을 당해 술병이 나서 집에선 한 모금도 못 먹고 갔단다.
그 술땜에 오늘은 집 밥이다.
수업이 끝나고 우르르 몰려 가니 벌써 한상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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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술이다.
액체가 담긴 유리 용기는 카메라앞에 멋진 피사체라는데 영 폼이 안 난다.
그래도 오늘이 있게한 주인공이라 참여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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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생들 중에 최고 연장자 ,제주에서 와서 비바리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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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요리는 아구찜,잡채이다.
그리고 사과깍두기 !
훨 맛 있다.
오디가 주렁주렁 달린 뽕 잎 나물도 있다.
가지농사를 4000주 심었으니 가지나물도 있다.
새콤한 오이 김치,도토리 묵,백설기,빈대떡 등등.
모두 맛 있다.
아침에 운동을 한 탓이 아니다.
주인장의 음식 솜씨가 탁월하다.
서예하러 왔다가 우리보다 한시간 정도 먼저 와서 이 많은 요리를 해 놓다니 감탄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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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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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나 음식으로 주위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 있지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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