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입하는 모든 SNS에 거의 첫번째로 올리는 글.

in #kr6 years ago (edited)

같은 내용이지만, 새로운 SNS에 가입할 때 마다
복붙없이 늘 새로 쓰게 되는,
내 지루한 인생에 있어 조금 특이했던 일상의 기록.
그러니까 스팀잇에도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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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인생이란 것이 지나치게 힘들거나
혹은 번역 작업을 하거나 할 때
집에서 25분 거리에 있는 모 카페(사진에 다 나와 있지만)에
들러서 죽치고 앉아 작업을 하는 것이 일상일 때가 있었다.

주변에 이 커피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나는 흡연실이 있는 커피 브랜드 가게가 여기 밖에 없어서
늘 여기를 해용했다.

좀 더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10분 거리에
흡연실이 있는 별도의 카페가 있긴 있었으나,
리모델링 이후에 싫어하는 정당의 화환이 놓여있는 걸 보고
걷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편이 낫겠다 싶어 옮겼다.
내가 가까운 곳을 버리고 먼 곳을 간다는 것은 그만큼의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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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카페에 한창 들락날락하던 시절.
매번은 아니었지만, 귀여운 알바생 아가씨가 컵뚜겅에
간단한 메시지나 이모티콘 그림을 그려주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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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문구와 그림들은
그래도 나름의 위안이 되었고,
해당 카페 브랜드의 가게에 계속해서 들리기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는데.

IMG_0392.JPG

어느날, 그 알바 아가씨가 그만 두면서
커피컵 뚜껑에 적히는 따뜻한 문구들도 끝났고,
나도 서서히 해당 카페를 들르지 않게 되었다.

IMG_0396.JPG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고마운 사람이었는데,
그 알바 아가씨가 어디서 무얼 하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p.s
방이역 근처의 그 카페는 해당 브렌드의 '본점'이었는데,
직원들이 흡연실에서 회의를 하고, 미팅을 했었다.
보안에 있어서는 빵점이었다고 하겠는데,
덕분에 커피 원액을 비닐 스틱에 넣어서 중국에 팔아보자-거나.
뭐 그런 사업적인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귀동냥도 할 수 있었다.

p.p.s
그리고 근 3달 간에 걸친
두 할아버지들의 돈 갚아라 이 놈아, 곧 드린다니까요- 회동도.
매주 보는데, 대화 내용은 변하지 않았던 것이 기억 난다.

그 시절 번역했던 책이 이거.
http://www.yes24.com/24/goods/12587660?scode=032&OzSrank=3
인세도 적긴 하지만 몇 번 받아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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