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밤비

in #kr8 years ago (edited)

밤비 @jjy

장꾼들이 주섬주섬 짐을 싸면서
먼저 떠나는 차를 향해 손짓을 하듯
슬금슬금 빛을 거두는 저물녘

잠자코 있던
먼 하늘이 웅얼거리고
가로등보다 먼저
빗방울이 몰려든다

제비가 나는 것만 봐도 날씨를 알던
하늘과 땅을 보며 살던 사람들처럼
몰라를 좋다로 읽어야 한다는
끈질긴 세습을 몰랐을지

딱히 올 맘도 그칠 작정도 아닌
짙어가는 등고선을 배회하는 빗방울처럼
하늘과 땅에서 몇 뼘일지
헤아려도 좋을 날이다.

20180315_081908.jpg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Sort:  

하늘과 땅에서 몇뼘일지..
비는 말해 줄까요..^^

말해 줄것 같아요.
제가 빗방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오늘 엄청 무덥고 찝찝한 날씨였는데 비가 오니 좀 시원해진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내리는 빗방울 보다 더 많이 행복하세요.

장꾼들이 물건을 많이 팔았으면 좋겠는데요.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한날 되세요.

요즘 사람이 없다고합니다.
가뜩이나 선거까지 겹쳐서 빨리 끝나야 한다고
아우성입니다.

오늘 아침 산에 올라 보문사 툇마루에 앉아 있으니
빗방울이 잠시 내렸습니다.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오랜만에 산공기가 쾌청입니다.

보문사 툇마루
저도 고즈넉한 느낌에 사로잡혔습니다.
감사합니다.

시 잘 읽고 갑니다~편안한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083
BTC 62464.22
ETH 1661.37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