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선택]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in #kr6 years ago (edited)

한때는 1일 1영화 관람으로, 동네 비디오대여점을 가면,

더 이상 볼게 없을 정도로 영화에 빠져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말이면 4~5편은 기본이고, 보고 난 후엔

때론 내용이 뒤죽박죽 되는 경우도 있어서, 관람후엔

한편 한편 내용을 정리해서, 글을 올리곤 했는데, 그 시절도

돌아보면, "한 때" 였네요.

모처럼 쉬는 동안 몇편의 영화를 골라서 다시 봤습니다.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 영화들을 다시 보니,

묘하게도 공통점이 있었죠.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닐라 스카이

트루먼 쇼

매트릭스

위 영화의 주인공들은 익숙해서 편안하고 안락한,

비록 가상이긴 하지만, 행복의 보증 수표를 거부하고,

어쩌면, 냉혹하고 힘든 진짜 현실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문 앞까지 이르게 하는 여인(인도자)가

나타나며, 주인공을 위해 헌신하고 옳은 선택을 하게끔

도와 줍니다.

별다른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 영화들은, 이 처럼 큰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며, 보는 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라고...

우리 일상에도 이러한 선택이 주어질 때가 있습니다.

진로고민, 취업 후 이직이나 창업,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익숙하지 않은 모든 것들은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그동안 쌓아두었던 경험과 생체리듬이 적응된 시간에서

탈피해, 불편하고 어려운 곳으로 첫 발을 내디딜 용기...

막상 현실에선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선택이며 고민을해야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용기만으로 선택 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 혼자가 아닌 함께 가야 하는 이들이 있기에, 나 혼자의

결정이 자칫 사랑하는 이의 희생을 강요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당신이 진짜로 살아가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그런 세상을 살고자 할땐, 시간도 필요하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도

필요하며, 약간이든 많게든 준비도 해야고, 필요에 따라선, 얻는 대신

버려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기분에 따라서 무턱대고 쉽게 결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복잡하게 생각만 하며,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 차례 선택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

하지만, 각자의 마음속에서 열망하고 있는, 자신이 원하는 '진짜 삶'....

포기 하지 않고, 늘 관심을 가지며, 들여다 보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결정의 순간에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진짜 삶속으로 그 첫발을 내 딛을 것입니다.

저 영화 속 주인공들 처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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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만 보고 나머지는 볼 기회가 없었네요.
늘 선택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
간단하게 오늘은 뭐 먹을까부터...ㅋㅋ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에 강한 공감이 갑니다.^^

바닐라 스카이는 처음에 달달한 멜로영환 줄알고 기대 없이 봤다가, 진짜 허억~~~ 했던 영화 였습니다. ^^
메트릭스는...오...이건 제 인생영화...^^ 언제 한번 시간 되실때 꼭 한번 보실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살아가고 싶은 세상은 쟈니님을 비롯한 스티미언들과 함께 하는 세상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어? 그럼 꿈을 이미 실현 하신거군요~~ ^^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본다면, 함께 여행도 다니고, 여행지에서 포스팅도 올리고 하는.... ^^ (스팀/스달 형제야 도와줘~~ )

진짜의 삶이라 한번 고민하게 되네요!
저영화들 다 명작들이라서 3-4번씩은 보았는데
찾아서 다시한번 봐야겠습니다.
쟈니님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제게도 명작으로 리스팅된 영화들이라, 오랜만에 보니 또다른 느낌이네요. ^^
책도 그렇지만, 영화도 삶의 많은 영향을 주는 한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저 작품들 다 보았는데 그때 이 영화들 보던 상시 저는 어떤 삶을 원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같은 영화라도, 보는 이의 나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처음 볼때와,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볼때...그 깊이와 감동이 다르게 다가 옵니다. ^^

하아. 저는 모험을 두려워하고 안정적인걸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거짓된 안정을 선택할 확률이 높은데 그걸 선택하는 제자신이 못마땅하네요 ㅠㅠ

저도 영화처럼 저런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편안하고 보장된 행복을 선택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라서 희노애락을 다 녹여 내기 위해, 또 희망과 도전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겠지만, 이미 녹록치 않은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 보장된 행복을 누리기 위해 열심히 사니까요....
(누가 저에게 저런 제안 안 해주나...하는 솔직한 마음입니다...ㅎㅎ^^)

진짜 삶... 항상 갈망하는것입니다.
쟈니님은 진짜 삶을 찾아서 선택을 하셨는지요?

진짜 원하는 결정을 내려야할때 다가오는
두려움때문에 선택을 하지 못하는것같습니다.

바닐라스카이, 매트릭스 모두 여러번 봤던 영화라 글이 더 와 닿네요

아직까지는 남들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길을 걸어오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만의 진짜 삶을 시작하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잠시나마 여러 삶을 간접체험(?)하는게
영화를 보는 재미중에 하나가 아닌가싶어요ㅎ

100% 공감입니다. ^^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혼자서 상상해봅직한, 또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와 영화속 상황에 빠져들어서 '나 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도 해보고, 영화가 끝나고 난후에 몰려드는 긴 여운을 곱씹으면서, 제 일상과 견주어 보기도 합니다. 한편의 좋은 영화는 때론 삶의 길잡이가 되기도 하구요. ^^

저도 트루먼쇼를 처음 보던때가 생각나네요. 저런일이 정말 일어날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품게했던.. 그옛날 비디오가계도 이젠 추억으로 남았지만 그때생각하면 얼굴에 미소가 띄이네요. 갈떄마다 주인아줌마께서는 차모양 비디오감는 기계에 연신 비디오를 감고계셨는데 ㅎㅎ

아~~~ 막아요 자동차 모양 그거...ㅎㅎㅎㅎ 번뜩 머릿속에 떠로르네요...ㅎㅎㅎ

ㅎㅎㅎ 앗 추억의 그것이네요 !! ㅎㅎㅎ

진짜 삶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도 해봐야하는데..
실질적으로 먹고살기 바쁘니 그런거에 취중두는게 어렵다는게 함정입니다... 가짜 삶을 사는 기분...

매트릭스를 몇번이나 봤지만, 볼때 마다 새로운 기분이 드는 건, 그냥 지나치던 장면을 유심히 보게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기계가 사용할 전기를 만들어내는 인간 인큐베이터...
소비를 위해 돈을 벌어(만들어)내는 지금의 내 모습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너무 우울한 시선이네요..ㅋ)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스탬(매트릭스)안에서, 그것이 전부 인줄 알고 살아가는 모습...나 역시 우물안의 개구리인가..하는....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잡생각이 많아 진건진 모르겠지만, 새로운 생각을 하게끔 하는 저런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

ㅎㅎㅎ 너무 잡생각 많이하시면 안됩니다!!! 머리빠진다고요~~^^ ㅋㅋㅋ
새로운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는 영화 보다보면 ,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하게되서. .
그게 단점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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