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으로 날아오르다

▲8월31일 저물 무렵 조종천 무지개

너의 이름
지난 몇 며칠 입가에 맴돌다 가고
오가며 결국 부르지 못했다
호명산에 반원을 그린 무지개를 보면서
오늘 문득 생각나서 반갑게 불러보았다
박주가리 꽃
혹은 새박꽃
잊혀진 연인
희미해진 기억 속에
바람에 멀리멀리
날고 싶은 꿈을
일깨워 준 꽃
새하얀 깃털모양 새박 꽃
씨앗을 남몰래 간직한다
눈부시게 슬픈 무지개가 뜬다
너의 이름으로 날아오른다

▲8월31일 저물 무렵 조종천 무지개

박주가리 [ rough potato ]

덩굴성으로 다른 식물을 감고 자란다. 7~8월에 별 모양의 연보라색 또는 흰색 꽃이 핀다. 늦가을~겨울철 쪼개진 열매에서 명주실 같은 긴 털이 달려있는 종자가 나와 바람에 날린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하고 잎과 열매를 약용한다. 유사 식물로 왜박주가리가 있다.

▲박주가리(새박꽃)

국립중앙과학관 - 우리나라 야생화
박주가리
멀리 날고 싶은 꿈

박주가리
박주가리과
학명 Metaplexis japonica
꽃피는 시기 : 7월~8월
꽃의 색깔 : 흰색

목차

1. 일반설명2. 씨앗, 열매3. 구별하기4. 전해지는 이야기5. 이용방법

1. 일반설명

박주가리는 덩굴성 다년생 풀이다. 생육환경은 토양이 비옥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3m 내외까지 자라고, 잎은 길이가 5~10cm, 폭이 3~6cm로 털이 없으며 끝이 뾰족하고 뒷면은 분처럼 희다. 꽃이 별모양으로 달려서 반짝이는 별을 연상하게 한다.

2. 씨앗, 열매

열매는 편평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한쪽에 명주실 같은 털이 있다. 씨를 담은 껍질이 바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 씨가 여물고 바람에 껍질이 마르면서 적당히 벌어지고 겨울의 센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가서 개체를 번식시키는 지혜가 있다.

3. 구별하기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화관은 넓은 종처럼 생기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안쪽에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넓은 바소꼴이며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4. 전해지는 이야기

씨를 담은 열매 껍질이 바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박주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5. 이용방법

흰 유액에 독성분이 들어 있으며 연한 순을 나물로, 잎과 열매를 강장 · 강정 · 해독에 약용한다. 종자의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 쌈지를 만든다. 한국 · 일본 · 중
[네이버 지식백과] 박주가리 - 멀리 날고 싶은 꿈 (국립중앙과학관 - 우리나라 야생화)

▲박주가리(새박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