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여행의 이유 #1

in #engrave5 years ago (edited)

여행기를 쓰고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 나의 첫 해외여행
  • 계획했지만, 계획과 다르게된 여행, 거기서 느낀점
  • 여행지에서 받은 호의와 친절
  • 여행의 설렘
  • 나와 함께 여행한 동행들, 고마운 동행들

위의 내용들로 내가 갔던 여행에 대해 적어보고 다시 추억에 잠기고싶군요. 또 이 책은 작가의 여행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여행을 소설과도 비교해보고, 유사점이 무엇인가 찾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인생과도 비교하고 비슷한점을 찾습니다.

아래 문장들이 맘에 와닿더군요.

1.

인생과 여행은 그래서 신비롭다. 설령 우리가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실패와 시련, 좌절을 겪는다 해도, 우리가 그 안에서 얼마든지 기쁨을 찾아내고 행복을 누리며 깊은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2.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3. 스티브잡스의 connection dots..

갑자기, 스티브잡스가 연설에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제가 좋아하는 연설이에요. 그중에 첫번째이야기

Connecting dots.

이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스티브잡스가 대학교 퇴학하고 듣고 싶던 서예수업을 도강했었는데. 서예수업을 들을때만해도 이게 활용될줄 전혀 생각못했다고 합니다. 근데 10년 후 서예수업 (calligraphy)이 실제로 활용됐습니다. 애플의 첫 컴퓨터 매킨토시를 디자인할때 서예수업에서 영감을 받아 멋진 글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여러 글꼴을 선택할 수있는 컴퓨터를 만든거죠. 서예수업 덕분에요. 스티브잡스는 이렇게 말하는데요. 자기가 만약에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필수과목들만 들었을 것이고, 서예수업을 듣지 못했을거고, 멋진 매킨토시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요. 그러면 윈도우도 마찬가지로 멋진글꼴이 없었을거라고요.

10년후 옛날에 내가 해온것을 돌아보니, 내가 해온것들이 하나하나 점이였고, 그 점이 그려져서 선이 됐다. 그러니 너가 하고싶은것 해라. 그게 널 힘들게 해도 너를 다르게해줄 점 하나일테니..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 future.

Believing that the dots will connect down the road will give you the confidence to follow your heart. Even when it leads you off the well worn path, and that will make all the difference.

스티브잡스가 말한 내용이 여행의 이유를 보면서 생각났어요.


여행의 이유 책을 읽고 제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원하던 것을 못 얻어도, 만족했었고, 또 하다보니 생각지도 않던 기회도 얻었고요.

하나하나 나에게 주어진 것, 그리고 내가 재밌어하는 것들을 하다보니 지금의 제가 돼있습니다. 앞으로도 내 관심사, 꿈, 하고싶은걸 항상 생각하며 재밌게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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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길 말고 살짝 외돌아 갈 때 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지요. 인생도 어디서 어떤 인연이 만나질지 모르나 봅니다. 로봇 공학자시라니 와~ 천재십니다.

감사합니다. 로봇이야기는 지웠어요! ㅋㅋ
짠님도 좋은인연만나길 바래요!

인생과 여행이 비교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ㅎㅎ 그리고 ⟪여행의 이유⟫에서 읽었던 재미있는 내용이 하나 또 생각났어요. 첫번째 에피소드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영하 작가님이 중국 갔다가 비자가 없어서 그날 바로 추방되었죠. ㅋㅋ 제 생각에는 제이콥님도 재미있는 여행 에피소드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작가라는 직업이 참 부럽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행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라는 질문은 작가라면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다.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기억이 나는 거의 없다. 영감이라는 게 있다면 언제나 나의 모국어로, 주로 집에 누워 있을 때 왔다. '작가라 좋으시겠어요. 세계 어디에서도 쓸 수 있잖아요?' 같은 말도 자주 듣는다.
물론 세계 어디에서든 쓸 수는 있다. '검은 꽃'은 과테말라의 안티구아에서 앞부분을 썼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뉴욕에서 시작해 거기서 끝냈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 나는 많은 나라와 도시를 여행했고, 때론 한곳에서 몇 년 동안 머무리도 했지만, 지금까지 낸 스무 권이 넘는 책들 중에서 단 두 권만 이 모국어의 영토 밖에서 쓰였다.
심지어 여행기도 집으로 돌아와 썼다. 영감을 얻기 위해서 혹은 글을 쓰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지는 않는다. 여행은 오히려 그것들과 멀어지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격렬한 운동으로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을 때 마침내 정신에 편안함이 찾아오듯이, 잡념이 사라지는 곳, 모국어가 들리지 않는 땅에서 때로 평화를 느낀다. (p. 79 ~ 80)


저는 여행의 이유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휴식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새로운 경험과 배움이 제 인생에 어쩌면 도움이 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전 김영하작가가 첫해외여행으로 중국을 간 에피소드가 재밌었습니다.

그때 사회주의를 배우고 중국학생들은 어떻게 지내나를 보기위해갔지만, 중국학생들은 사회주의와 상관없이 미국을 간다던가 돈을 벌꺼다. 했었죠
작가가 해외가 자기가 예상한거랑 다르단걸 봤는데요. 이 에피소드가 인상깊었어요.

여행의 이유 자체에 대해서 저도 생각해보니..

새로운것을 경험하는것, 같이여행가는사람과 좋은추억만들기인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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