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4 기록] 코로나 시국과 한국 야쿠르트

연어입니다.


갑자기 한국야쿠르트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방문 판매원들이 두손으로 상품을 직접 전해준다는 컨셉으로 자리를 잡은 회사입니다.

이 회사도 IMF 시절에 큰 위기를 겪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적처럼 건재했습니다. 경제 위기에 모두가 상처입던 시절, 따뜻한 이웃의 마음으로 상품을 전해준다는 컨셉은 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김국진의 '국진이 빵'이라든가 박찬호의 '파이어 볼', 박세리의 '파이어 샷' 등 국민들은 희망, 따뜻함,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일련의 일들에 환호하던 분위기였습니다.

어쨌든 한국야쿠르트는 대량해고 시절이었음에도 직원이라 할 수 있는 방문판매원을 줄이지 않았고 오히려 판매에 필요한 장비들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제가 어릴적 바구니나 손수레로 물건을 배달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전동카트까지 등장하지요.


하지만 이번 코로나 국면은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일단 사람과의 접촉이 꺼려지는 이 시국에 '두 손으로 따뜻하게 전해준다는' 컨셉이 얼마나 먹혀들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찾아보니 한국야쿠르트는 비상장회사군요. 상장회사면 주가 변동이라도 보면서 가늠할 수 있었을텐데요. 그런데 마침 저와 비슷한 궁금증으로 쓴 기사가 있더군요. 결론만 베껴오면,

  • 2년간 준비해 온 모바일 비대면 배달 플랫폼 시작
  • 발효유 등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 외식을 꺼리는 상황에 오히려 배달 활성화

놀랄 '놀'자군요. 오히려 작년 동기간대비 판매량이 품목에 따라 몇 배까지 늘기도 했다니 말입니다.


장점으로 알려진 컨셉이 타격을 입을만도 했는데, 다양한 카테고리 개발, 판매망 다변화 등 그간의 준비와 더불어 위기 속에 사람들이 원하는 사항을 잘 적용하여 위기를 돌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그저 깜짝 놀랄 따름입니다. 대단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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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에 의해 코로나 감염 소식은 없으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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