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전 가는 길.

대전에서 태어나 유치원, 초등학교(국민학교??), 중학교까지 다니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그리 멀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잘 가지지 않는 듯 합니다. 서울의 인프라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굳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더라도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인구 밀도는 점점 더 높아지는 듯 합니다. 명절에 내려갈 때에는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대전만의 느낌을 받기가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대전으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대전역에 가면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이 기다리고 있을테고, 로데오 거리부터 이제는 기억이 잘 나지 않을만큼 가물가물한 추억들이 가득했던 곳이어서 조금은 설레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일정이 있어 일요일쯤 올라올 예정인데, 오랜만에 가는 만큼 이곳저곳 다 둘러보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조금 희박하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