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횡설수설 포스팅]시간과 마시멜로와 존버씨(Time,Marshmallow and Mr.Johnber)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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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 횡설수설 포스팅] 괴토실설과 네드 러드

'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의욕도 없는,
아직 인간이 되고픈 20대 인간 언저리 inde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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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력 하는 말 중엔 재밌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코인은 장마감이 없다. 이 때문에 이론적으로만 봐도 주식장보다 3배 빠르다.'
이 말에 대해선 반박도 있고, 이 말을 한 사람을 무식한 사람 취급하기도 하죠.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코인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는 것,
즉, 투자의 금기 중 하나인 남의 돈으로만 들어가지 않는 다면,
워렌 버핏의 장기투자에 관한 금언들을 지키며,
그 효과를 내가 참을 수 있는 시점 내에서 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 말 대로라면, 1년만 존버해도 3년 이상 투자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니 말이죠.

심리학 실험 중 많이 알려진 실험을 꼽자면, 스탠포드 대학의 미셀 박사가 실시한 마시멜로 테스트 일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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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배기 꼬마들에게 마시멜로가 한 개가 있는 접시와 두 개가 있는 접시를 각각 보여준 뒤,
지금 먹으면 한 개를 먹을 수 있지만, 선생님이 돌아올 때 까지 기다리면 두 개를 먹을 수 있다.
그리고는 마시멜로가 하나 들어있는 그릇을 아이 앞에 남겨 놓고 방에 나간다.
아이들의 반응은 세 가지다. 먹거나, 참다가 먹거나, 끝까지 참거나.
15년 후, 아이들을 추척해보니 끝까지 참은 아이들은 또래들에 비해 뛰어난 성취도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보통 마시멜로 테스트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빼먹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환경에 변수를 준 2차 마시멜로 테스트이죠.
80년대에 실행된 2차 마시멜로 테스트는 1차 실험을 통제했던 미셀 박사가 주도했습니다.
1차 마시멜로 테스트와 대다수 부분이 동일 하지만, 주요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뚜껑 이라는 점이죠.
마시멜로가 담긴 그릇을 뚜껑으로 덮어 마시멜로를 보이지 않게 하는 것만으로,
1차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두 개의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2차 마시멜로 테스트가 알려주는 것은, 환경의 중요성입니다.
1차 마시멜로 테스트에서도, 오래 버틴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거나, 책상 밑에 숨거나 하며, 주위를 돌려 마시멜로를 잊어서 버텼다고 합니다.

우리 대다수는 1차에서 마시멜로 두개를 먹은 아이들처럼, 보이는 것에서 주위를 돌리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그러니 뚜껑을 덮읍시다.
TV를 끄고, 인터넷을 끄고, 신문 대신 책을 폅시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는 몇가지 되지 않죠.
정보에 흥분하고 패닉에 빠져, 높은 가격에 사고, 낮은 가격에 팔 수도 있습니다.

겨울이.png

겨울이 다가옵니다.(Winter is coming.)
마시멜로 그릇에 뚜껑을 덮고,
따뜻한 난로 가에 앉아서, 책을 읽으며, 봄을 기다립시다.
코인의 시간은 빠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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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닾었는데 냄새가 나요....^^

참아야합니다.

어쩌죠? 한입 물고 내려놨네요. 뚜껑 닫고 책상 아래에 두었어요.
정신이 홀려 방탄소년단을 사고 말았어요. 꼴깍..
이젠 저도 책을 폅니다. 감사합니다.

스팀과 스달이 키스를 했네요!
스팀과 스달의 가격상승은 고래도! 뉴비도 모두 춤추게 할텐데!
즐거운 스티밋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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