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료자(尉繚子) 28

in #sct6 years ago

一而當十 十而當百 百而當千 千而當萬 故 爲城郭者 非特費於民 聚土壤也 誠爲守也
수비군 1명이 적의 공격군 10명을 당해 내고, 10명이 적 1백 명을, 1백 명이 적 1천명을, 1천명이 적 1만 명을 당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성곽을 만드는 이유는 단순히 백성의 힘을 소비해 흙더미를 높이 쌓아 올리자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수비를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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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丈之城 則萬人之城守也 池深而廣 城堅而厚 士民備 薪食給 弩堅矢強 矛戟稱之 此 守法也 攻者不下十餘萬之衆
성의 규모가 둘레 1천 장이라면 1만 명의 병력으로 지켜야 하며, 방어용 참호가 깊고 넓어야 하며, 성벽이 두텁고 견고해야 하며, 성 안의 군, 관, 민이 일치단결되고, 연료와 식량이 충분하며, 강력한 활과 예리한 화살, 창검 등의 병기가 풍부하게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수성의 기본 조건들이다. 이러한 조건들이 갖추어진 성을 공격하려면 공격군은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해야 한다.

其有必救之軍者 則有必守之城 無必救之軍者 則無必守之城 若彼城堅而救誠 則愚夫蠢婦 無不蔽城盡資血 城者 朞年之城 守餘於攻者 救餘於守者
수비군이 10배 이상의 병력에 의해 공격을 받았을 때에는 반드시 외부로부터 증원군이 있어야 한다. 외부의 증원군이 있으면 끝까지 성을 지켜낼 수 있지만, 증원군이 없으면 끝까지 성을 지켜내지 못한다. 성이 견고하고 증원군이 반드시 온다는 확신이 있으면, 성 안의 부녀자들까지도 성을 지켜내기 위해 자기 재물과 피를 아낌없이 바칠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1년 동안은 그 성을 지켜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을 지키는 수비군은 성을 공격하는 공격군보다 여유가 있으며, 구원군은 수성군보다 여유가 있는 법이다.

울료자가 살았던 시절에는 공격과 방어의 효율적인 비율을 10:1로 보았던 것 같다. 보통의 비율을 뛰어넘는 수치다. 오늘날 공방의 비율은 통상적으로 3:1로 본다. 공자가 방자에 비해 3배 정도의 전투력을 갖추고 있으면 공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수치일 뿐 실제 전장에서는 이 보다 낮은 전투력 비율로 공격해서 승리한 경우도 흔치 않다. 전장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이다. 방자가 1/10의 전투력을 가지고도 공자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지형의 이점과 완벽한 수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협곡과 단애로 이루어진 지형에서는 소수의 병력만 배치하더라도 그곳을 통과하는 수백 수천의 병사를 대적할 수 있다. 지형의 이점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거대한 토성을 쌓고 각종 병기와 장비를 갖춘 상태에서는 적의 대규모 공격도 능히 막아낼 수 있다. 방어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武經七書,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울료자(저), 울료자, 임동석(역),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 이난수(역), 尉繚子直解李衛公問對直解,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4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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