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내가 아이를 키우며 느낀 부분에 대한 작은 조언

in #kr8 years ago

오늘 @pandafam 님과 댓글 놀이 중에 생각난 부분이 있어서 글을 하나 쓰게 되었어요.

저도 이제 초2, 초4를 키우는 엄마로써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경험으로

현재 임신중이시거나 아이가 어린 엄마들이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육아를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딸둥이와 아들램 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지요

아이들이 다니던 유치원에서는 매월 부모교육을 진행하였는데요. 저는 그 부모교육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거기에서 가장 강조하였던 부분이 완벽하려고 하지 마라

이번 생이 처음이다 보니 제가 엄마를 하는 것도 처음이지요. 그러니 서투른게 당연합니다.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도움 받을 곳이 있다면 도움 받고,

아이들은 어지르는게 일입니다. 그걸 다 치우려고 아이가 없을 때처럼 깨끗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핑계같지만 요새 아이들을 너무 깨끗하게 키워서 오히려 잔병이 있다는 연구도 봤는데 아시는 분은 공유 좀 ㅎㅎ)

아예 치우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그러다 번아웃하면 다 귀찮게 여기고, 아이까지 짐으로 여기는 경우도 봤어요.

그리고 모유수유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모유량이 적으면 그냥 분유도 괜찮아요.
(혹, 모유수유를 꼭 하고 싶은데 양이 적다면 족이나 그런 기름진 음식 보다는 스틸차나 펜넬차 같은 모유를 촉진시켜주는 차를 따뜻하세 드시는게 좋아요. 전 도움 많이 받았어요 ^^산후 다이어트 효과도 있답니다 ㅎㅎ)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며 모유수유하면 아이에게 좋을게 없는걸요..

전 큰애들 낳고 초반에 아이들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기도 했고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의무감으로 힘들게 모유수유를 했어요. 그런데 양이 적어서 초반에는 많이 먹이지 못했고
워낙 뱃골이 작은 아이들이라 지금도 먹는 양이 적은데 모유수유 욕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시고 했어요.

주변에 보면 모유 먹었다고 건강하고 분유 먹었다고 건강 안하고 차이 없더라구요.

그냥 아이가 잘 먹고 잘 움직여서 기본 체력 좋은 아이들이 건강해요. 감기와 같은 잔병치례하는 것도 마찬가지 였어요.

큰애들은 22개월 막내는 17개월간 음식가려가며 모유수유 했지만 체력 약한 둘째는 해마다 폐렴으로 입원했고, 아이 셋다 아토피로 고생했어요.(큰애들은 흔적도 없이 깨끗하고 막내는 아직 조금 고생중이네요 ㅠ)

조금더 좋은걸 해주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지만 완벽하려하지 말고 편하게 편하게 하자구요 ^^

육아는 한두달만 하고 끝나는 단거리가 아니예요~ 10년 20년이 가도 끝날지 미지수인 장거리니까 페이스 조절이 중요해요.

그리고 너무 내아이의 또래들과만 어울리지 마세요. 또래집단에서는 커 보이는 문제도 한발 물러서서 보면 과정이고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 것들이 많아요.

주변 엄마들이 아이들 교육한다고 금물, 은물하면 나도 돈 들여 다 해야할거 같고 안해주면 뒤쳐질거 같은데 지나고 보면 큰 차이 없거든요. 육아 선배들 말이 다 정답은 아니지만 거의 돈주고 얻은 경험이니 참고할만 해요.

전 육아서적도 잘 읽지 않아요. 전에 다른 글에 댓글 남기기도 했지만 육아서적을 보다보면 해줘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그걸 못해주는 자신을 자책하게 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ㅎㅎ

적당히 취할건 취하고 무시할건 무시하는 자세도 필요해요.

별거 아닌 얘기인데 쓰다보니 길어지는거 같아 오늘은 여기까지~

또 생각나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가 또 쓰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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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너무 모성신화가 강한 거 같아요~~

엄마에게 요구하는게 많이 강하긴 하죠 ㅎㅎ
그래도 조금씩 바뀌고 있으니까 희망을 ㅎㅎ

^~ 네~ 아이를 키우는 공동체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예전에 아이는 한 마을이 키우는거라고 할 정도였는데...지금은 엄마 한사람이 지는 짐이 크죠 ㅎ 경기도 쪽에는 공동육아를 하는 곳들이 있다고 하는데 만족도가 높더라구요. 저야 이제 상관없지만 많이 확대 되었으면 좋겠어요 ^^

^^^~~~ 재작년에 중국 운남에 가니, 장예모 감독의 인상여강 쇼를 하더군요. 그런데 그 노래 가사 중에 우리는 하늘과 땅의 자식이라는 부분이 나오더라구요. 그들이야 말로 천지의 자식이고 애착관계가 풍부하구나 싶었어요. 풍요로운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육아서적을 잘 보지 않습니다~
솔직히 아이들 셋이다 보니 항상 전쟁 아닌 전쟁이기에
조곤 조곤 말하는 엄마도 화내지 않는 엄마도 되지 못하고 있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ㅠㅜ 항상 후회하는 엄마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화 좀 내면 어때요. 그 뒤에 아이를 사랑함을 충분히 알려주면 되는걸요~
화라는걸 모르던 친구가 애 키우며 얘기하더라구요 자기가 이렇게 화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ㅎㅎ
육아서적은 큰애 때 많이 읽었는데 어느순간 스트레스로 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지금은 저 자신부터 돌아보고자 장르를 바꿨어요~

네 제 목소리가 이렇게 큰 아줌마가 될줄을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요새 목소리만 큰 엄마 불같은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ㅎㅎ

목소리라도 커지면 다행이죠...전 아프면 목이 가요 ㅋㅋ ㅠ

육아가 정말 쉽지 않은일인데...
말씀하신 데로 페이스 조절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교육부터 건강에 이것 저것 다 신경쓰다 보면
정말 많이 지치게 되는 것 같아 보여요...
화이팅 입니다!

제 포스트 보시면 아시겠지만 올인하는 엄마는 아니라 ㅎㅎ 염려 감사해요~

맞아요. 내가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 모든게 다 아이들한테 그대로 가더라구요.
육아는 답도없고 장거리이기에 말씀하신데로 페이스조절 잘 해야겠어요

스트레스 안받는게 제일 좋은데 쉽지 않죠..
자기를 잃지 않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

아토피가 나았다니 부러워요 ㅠ
저도 모유수유강의들었더니
국제권장기간이 36개월이래서
오래먹이면 면연력에좋다기에
36개월까지먹이려다 힘들어서
31개월까지먹였어요~
그덕에 가슴피해가 크긴하지만 ㅠ

그 피해 잘 알지요 ㅎㅎ
전 22개월 먹이는 것도 힘들었는데 31개월이라니 대단하세요 !!
아토피는 전 노니쥬스랑 클로렐라 유산균 비타민c 꾸준히 먹였어요.
노니쥬스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잘 먹은 누나들은 괜찮고 안먹은 막내만...남아있는거 보면요 ㅠ

노니쥬스 찾아볼꼐요 이게 무슨 효능이예요??

염증 완화 세포재생등 효능이 많더라구요. 전 큰애들 50일때부터 먹였어요. 그 때 500미리에 5만원정도 였 ㅠㅠ 파는 곳이 몇 없어서 선택지가 없었는데 요새는 효능 알려지면서 파는 곳도 많아졌더라구요. 잘 알아보고 구매하셔요 ^^

맞아요 ^^ 저희 애들 다니던 유치원 뒤에 산이 있어서 매일 아침에 산책을 했는데요.
지금 아이들과 여행다니거나 하면서 그 때 생활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ㅎㅎ
지금 친구는 공동육아를 하고 있는데 우리 어릴 적 놀았던 그 놀이를 아이와 하는데 좋은거 같더라구요 ^^

미래의 제 아이들은 도시에서 키우더라도 자연과 함께하는 삶, 공부보다는 경험, 체험을 많이 하는 삶을 시켜주려고요. 어차피 공부할 사람은 하고, 안할 사람은 안하고, 부모로서 자식에게 체험과 경험을 많이 시켜주고 나머지는 그들이 선택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해서요. 갑자기 수다스러워졌네요. 오랜만에 댓글 소통을 해서 그런지요. ㅎㅎㅎㅎ

저도 처음 아이를 키울 때는 그런 마음이였는데 참 쉽지 않더라구요. 다 느렸던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또래랑 비교되는 것들도 그렇구요. 그래서 이런 얘기도 하는구나 하심 될 거 같아요 ㅎㅎ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사람인지라

한국사회라서 그럴 거예요. 주변사람들이 가만 두질 않으니깐요. 그리고 비교하고 참견도 많고... 또 한국사회에서 살다보면 그렇게 자연스럽게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큰 맘 먹지 않은 이상 부모나 아이나 이상적인 모습으로 살기는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힘들어도 아이들을 위해 이민가고 하나봐요.

그래서 부모의 중심잡기가 중요한거 같아요 ㅎㅎ
자기 철학이 있다면 좀 더 흔들리지 않을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가끔은 변덕스레 아이를 힘들게 하기도 하네요 ^^;;;;

힘내세요~ 그래도 그러운 변덕스러움도 아이에게 최선을 다 하려다보니 변덕도 생기는 거잖아요. 요즘 심심치 않게 어이없는 부모들에 관한 뉴스를 접하다보니 이제는 부모로서 기본만 해도 칭찬을 받아야 하는 시대인가라는 자문을 한적이 있었답니다. 어처구니가 없죠.

사실 부모 욕심이죠..그걸 알아서 휘둘리지 않으려고는 하는데 참...아이를 키우면서 요새 애들은 참 힘들겠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위험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ㅠ

아이 키우는 아빠로서 엄마의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맞벌이에 와이프가 바쁘다 보니 제가 육아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데 잘 못하고 있는 점이 많아서 아이와 아이엄마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에이~ 잘못하고 있는게 어디 있나요 ㅎㅎ 요즘 같은 때 함께 육아에 참여하고 있으시니 멋진 아빠세요 ^^

헐....ㅠㅠㅠㅠ 역시 illluck님....
이글을 이제 봤네요!!!
정말 좋은 말씀과 조언 감사합니다.

완벽주의자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제대로 하고 싶어하는 편이라 압박감이 좀 있었는데... 이번생도 처음 엄마도 처음이니 좀 마음을 놓을 수 있겠어요 :)

후훗. 그리고 도움은 받으라고 있다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후후후
정말 좋은 조언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

오옷!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육아 경험담 같아요.. 완벽하려고 하지말라!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입니다.

완벽하면 좋겠지만 사실 힘들잖아요.
저도 부모교육에서 저 얘기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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