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대머리산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살던 동네에는 대머리산이라 불리우는 작은 언덕이 있었습니다.
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았고, 정말 그 이름에 걸맞게 나무가 단 한그루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나무가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언뜻보면 공사현장에 쌓여있는 흙같기도 하였지만, 그런것 치고는 또 규모가 어마어마하며 흘러내리는 흙이 아니라 단단하게 굳어져 있는 흙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오래전부터 있던 그 동네의 작은 산은 맞는데 마땅한 놀이터도 없었던 당시 수없이 그곳을 놀이터 삼았던 아이들의 발길로 인해서 대머리 산이 되었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이십여년이 지난 이후 한번 그 때 그 동네를 가본적이 있었는데요. 그 대머리 산이었던 곳은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져있더라구요.
저도 오빠따라 온동네 다 휘젖고
다니던 생각이 나네요.. ㅎ
오누이가 사이가 아주 좋으셨던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