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제주민의 일기 02 - 직업병을 못 버리고 제주신문을 읽다

in #kr5 years ago (edited)

역시 직업병을 못 버립니다. 기자를 그만둔지 이제 일년이 다 되 가는데도, 신문이 있으면 자연스레 눈이 갑니다. 게다가 제주 지역신문이라니. 더 호기심이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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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보와 제민일보를 확보했습니다. 두 신문 모두 제주도정에 나름 각을 세우는 면탑기사! 읽어보니 둘 다 그닥 인상적인 기사는 아닙니다.

제민일보부터 살펴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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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경주마 도축 의존도 낮춰야 한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읽고 보니, 제주에서 유통되는 말고기가 상당 부분 경주마라네요. 그래서 품질(육류의 품질인듯)과 동물학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흠.. 저도 말고기를 기자 때 원희룡 지사와의 식사 자리에서 먹어봤는데요.(원 지사가 잡은 식당) 제 입맛엔 안 맞더군요. 입맛에 맞더라도 그닥 찾아서 먹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주 말목장에서 나온 것도 아니라, 경주마를 도축한 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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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기, 가스, 수도, 통신 등 기반시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주도의 상하수도 현황에 대해 나온 기사네요. 육지는 주로 지표수에 의존하는데, 제주는 주로 지하수를 상수도로 쓴다고. 정수장의 가동률도 지나치게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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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근데 '니트족'에 구직단념의 의미가 이미 포함됐는데, 니트족이 구직을 포기했다니. 좀 어폐가 있는 제목이긴 하네요. 무엇보다 제주의 노동통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용직 비중, 최저임금 미준수율 높고, 임금근로자의 평균임금이 월 216만원으로 국내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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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반가운 뉴스는 제주항공이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취항한다는 것. 생각보다 국제선이 많지 않아 해외나갈 기회가 별로 없겠다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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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뉴스에도 관심! 논픽션 부문 지원해볼까란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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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로봇의 대표님이 제민일보의 논설위원도 하고 계시는줄 몰랐네요. 제주의 연어들이라. 인상적인 칼럼입니다.

제주신보를 펼쳐보니, 상당 부분 제민일보와 뉴스가 겹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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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인상적인 뉴스는 강정항에 크루즈선 입항. 대만에서 출발해 일본 가는 길에 제주를 들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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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정말 문화의 차이인거 같은데 서양많은 나라에서 말고기 먹는걸 개고기 먹는것 마냥 싫어하더라고요. 사실 말고기를 먹어본적이 모르고 먹었을지는 몰라도 제가 아는한 없는데 개고기야 개를 집에서 워낙 많이 키우니 귀여우니 그럴수있다 치고 말은 뭐가 문제인가 사실 저도 어리둥절해서 물어보니 말도 귀엽다네요ㅎㅎ 또 똑똑하기도 하다던데 말이. 말을 타고 다니던 습성이 있어서 그런건지 뭔지.

말고기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잘 정리된 글같은게 있을까요? 문득 다시 궁금해지네요.

말 무척 귀엽죠. 사람에게 평생 헌신하니, 잡아먹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원희룡 지사는 말고기가 일본에서도 맛난 식당이 많다며 적극 추천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그 날 이후 체해서 여러날 고생했어요. 근데 사실 서양인들이 많이 먹는 '양'도 귀엽잖아요. 소도 사실 농경사회에 인간의 일을 거의 대신하다시피 했고, 가족과 같이 깊은 관계를 맺으며 살았었고.. 열거하다보니 육식을 좀 줄여야겠네요..

아무튼 그래서 저도 참 미스테리였습니다. 다른 동물과 비교했을때 대체 뭔 차이일까. 아마 많이 타고 다녀서 미안해서 그런건지ㅎㅎ

소가 제일 불쌍하네요. 요새도 일하나 모르겠는데 뼈빠지게 일하고 잡아 먹히고ㅠㅠ 물론 육우는 따로 있겠지만^^

워낭소리란 영화 혹시 아세요? 외국에서 오래 계셔서 못 보셨으려나. 전 그영화서 소가 눈물 흘리는 거 보고, 한동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에요. 소가 아침에 달구지 메고 집 앞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여러 생각이 들었구요. 개 정도의 지능은 되야 서로 감정을 나눈다고 생각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소, 돼지도 상당한 지능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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