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작은 것에서부터..

in #story7 years ago (edited)

매일 밤 첫째녀석과 둘째녀석을 재우고나면

11시부터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내 시간 동안

난 책을 읽거나 재밌는 프로를 보거나

오늘 하루를 되새겨본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내시간을 가져야

내일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


오늘은 모처럼 친정엄마가 놀러오셨다

딸이 힘들까봐 두녀석을 좀 봐주고 가신다고

친정엄마 찬스는 항상 대환영이다


친정엄마는 첫째녀석과 그리기 놀이도

해주고 책도 읽어 주셨다


그런 모습을 보고있는데 

며칠전 받아놓은 스노우앱이 생각났다

이 앱으로 사진 찍어서 엄마에게 보냈더니

사진이 잘나왔다며 엄청 신기해하시던

친정엄마


엄마가 오신김에 사진이나 

같이 찍어 둬야지라는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앱을 켜고 토끼귀를 선택하니

엄마도 나도 얼짱이 되었다

엄마하고 두녀석과 몇장을 찍었는데

의외로 많이 좋아하셨다

사진하나로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웃은 것 같다


엄마랑은 셀카로도 

같이 사진을 찍은 적이 

어렸을적 빼곤 없는 듯 하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되는데

이게 뭐 어렵다고

그동안 사진 한장을 안남긴건지


이렇게 좋아하실 줄 알았으면

진작에 좀 찍어둘걸


어제일도 잘 기억 안나는 나날

사진으로라도 

추억을 keep해놔야 겠다


예전 사내 인터넷 게시판의 글이 떠오른다


어떤사람이 문득 부모님이 그리워졌는데

시간이 지나니 부모님 목소리가

생각나지 않아 많이 슬펐다며

단 한번이라도 목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나중에 후회하기전에 부모님과의

영상을 많이 남겨놓으라고 했던 글


출근해서 이 글을 읽으며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났다


두 녀석들 사진은 매일 셔터를 눌러대면서..

뭐 그리 힘든일이라고


이제부터라도

두 녀석들 찍는거 10분의 1이라도

사진을 찍어놔야겠다

영상도

어쩌다 한 개라도 남겨놔야겠다


나중의 날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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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시작안된 뉴비입니다. 소심하게 보트 팔로우 신청하고 갑니다; _ ;

참으로 따뜻하고 되돌아보게 되는 이야기에요.

저도 어머니랑 함께 사진찍은게 몇 번 안되는데 그때마다 너무 좋아하셨는데
사진찍는게 너무 머쓱해서 잘 안찍었던게 마음이 불편해지네요. ㅠㅠ

지금이라도 조금씩 함께 찍어야겠어요.ㅠ

네네 저도 어색할줄 알았는데 막상 찍고나니 그렇지않더라고요^^지금부터라도 찍어보세요^^

엄마랑 사진찍기 마음처럼 자주되지않아요..
엄마하면 마음부터 뭉클한데 영상도 자주 찍어야겠어요..
마음 너무 따뜻해지는 포스트네요. 어머니와 꼭 좋은 시간 나누시길 바래요
팔로우 업보팅하고 갑니다
저블로그도 한번 와주실거죠 ?? ^^

넵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이야기는 늘 손수건을 준비 해야 하지요
아주 오래전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가끔 아이들 사진도 올려 보심 좋을거 같아요

콘님 반갑습니다ㅎ 기회가되면 애들사진 올려보겠습니다ㅎ 오늘도 즐거운하루보내세요~

그런 듯 합니다. 추억을 남기는 일도 작은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네요 바쁜 일상과 자식들 챙기느라 정작 부모님께는
신경을 많이 못썼던 것 같네요. 반성하게 되는 하루 입니다.

성민님 반갑습니다ㅎ 이제부터라도하면 늦지않을듯합니다 말하지않아도 부모님께 잘하실거라생각됩니다만ㅎ 오늘도 즐건하루보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은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더 노력해야 할 듯 하네요..

저도 아이들 사진은 주구 장창 찍으면서 부모님가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글을 읽으니 엄마 생각도 나구요
잘읽고 갑니다

초코민트님 반가워요ㅎ 민트님도 스팀잇 중이시군요ㅎㅎ 저도 애재우고 이거하고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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