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운주산자연휴양림 체험승마
운주산휴양림을 가면서 기대되었던 부분중 하나가 휴양림옆에 있는 운주산승마장이었다.
국제규격의 경기장까지 갖춘 승마장으로 체험승마까지 가능하다고 하여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시켜줄 것 같았다.
아이들은 오래전 제주여행에서 잠깐 체험승마를 해본것이 전부였다.
가격은 성인 2만, 청소년 1.5만, 어린이 5천원!
단, 휴양림투숙객중 성인과, 청소년은 30% 할인을 해주었다.
아내와 아이들만 태우는 것으로...
청소년과 성인은 큰 말로 어린이는 작은 포니종으로 약 5~10분간 승마체험을 한다.
한번쯤 뛰면 좋겠지만 실내 승마장에서 트랙을 계속 도는게 전부!
아내와 큰아이가 타는 것도 보고 둘째와 셋째가 타는 것도 보고 하니 청소년이나 성인보다는 아이들에게 좀더 적합한 체험이지 않을까 싶다.
큰녀석은 내내 '내가 이걸 왜하고 있나 하는 표정' ㅋㅋㅋ 이제 큰녀석을 데리고 다니기가 조금씩 힘들어 진다.
승마장을 한바퀴 도는 마차도 있기는 한데 우리는 체험을 했으니 마차는 건너뛰고 당근을 좀 사서 밖에 있는 말과 당나귀에게 먹이를 좀 주었다.
막내아이가 직접 '푸름이' 이름을 지어준 요녀석!
사람의 나이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더 많을지도...
하여간 막내가 요녀석에게 푹 빠져서 3일내내 승마장에 왔다.
헤어질때면 매번 눈물을 글썽글썽 울음을 터트려서 다음날 다시오고 다시오고...
승마체험을 하는 말들이 대부분 은퇴하고 사람의 손길이 사랑이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체험조교들도 말들을 많이 쓰다듬어 달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왠지 그런말을 듣고 보니 짠한 마음이 든다.
가끔 사람들의 체험을 위해 있는 동물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이렇게라도 사람들의 손길을 받으며 사랑을 받는게 좋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푸름이'때문이라도 막내랑 다시 오마 약속을 했는데 그 때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린이승마체험
당근이 떨어져 미안한 막내 ㅠㅠ
에구 막내가 말한테 푹~ 빠졌나보군요!! 아이들은 동물들한테 금방 빠지고 하더군요!!
휴양림가까이 있고, 승마체험도 할수 있어 좋은곳이네요^^
네 매번 달래느라 힘들었어요 ㅎ
아이들에게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막내 얼굴이 정말 그러네요.
아직 맑은 시기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큰 아이처럼 내가 왜? 이러겠죠.
아직 7살이라 그런거 같아요. 큰애랑 둘째를 보면 3학년정도까지는 맑은거 같아요 ㅎㅎㅎㅎ
우리 큰 놈 작은 보면 5학년 까지는 맑았는데...
요즘에는 3학년이면 빠르기는 하네요.
그 전에 부지런히 데리고 다녀야겠네요. ㅋㅋ
당근사서 한번 더 가세요.
울음을 터트릴정도면 막내 마음이 엄창 순수하고
착할듯요.
원래는 행님 말한마리 사시죠 하려다가.ㅋㅋㅋ
대꾸도 못받을 댓글 같아서 ㅋㅋ
가족과 좋은 시간이였네요^^ 나두 한번 ~~
말을 못잊는 막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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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퇴역 경주마들의 안좋은 소식을 듣고 보니 막내의 푸름이 사랑이 참으로 기특하고 고맙네요.
!dramatoken
막내의 마음씀씀이가 아주 인상적이네요...감성이 풍부해서 예술가가 되려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