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큰 녀석과의 간격 좁히기.. 아빠도 처음이라..

in #zzan7 years ago



영천 운주산자연휴양림을 다녀온지 두달만에 다시 휴양림을 찾았다.

월요일연차를 내고 일,월 1박2일의 여행!

아직 성수기로 접어든 날이 아니라 가기 전날 예약을 하고, 가는 날 아침에야 입금을 했다.

부랴부랴 휴양림을 찾은 이유는...

아내의 헤어악세사리과정이 끝이 난 이유도 있었지만 요즘 부쩍 큰 녀석과 자주 부딪히게 되어 뭔가 해소(?)를 할 만한 계기가 필요했다.

얼마전에는 녀석에게 처음으로 크게 소리를 쳤었다.
잔소리를 좀 한적은 있지만 그렇게 크게 소리를 친 적은 없었는데...

가장 크게 부딪히는 이유는 아내나 내 말을 한 두번에 듣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
더구나 잔소리를 들어도 그 때뿐 매번 똑 같은 것으로 잔소리를 하니 아내나 나도 갈수록 지치고 감정은 겪해지고...

요즘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 녀석의 모습만 본다.

중학교 1학년!
남들은 사춘기다 뭐다 말이 많지만 솔직히 사춘기라는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난 사춘기가 있었나?!
어머니에게 나는 어땠는지 물어보고 싶기도 하다.

요즘은 여행가는 차안에서도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는 녀석을 본다.

안 좋은 눈초리로 녀석을 볼라 치면 아내는 살며시 눈짓을 준다.
좋은 날 좋게 가자고...

하추자연휴양림을 찾은 이유는 휴양림방문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이제 여름이라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이기도 했다.

2015년에 이곳을 처음 찾고 4년만에 다시 이 곳을 왔다.

약간은 이른 여름이고 바람이 많이 불어 아이들이 잘 놀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아이들에게 날씨 따위는 상관없어 보인다.

특히 물을 너무도 좋아하는 둘째 녀석은 더욱더!

한편 이번여행의 주 목적이었던 큰 녀석이 잘 놀까 걱정이었는데 동생녀석들과 너무도 즐겁게 노는 녀석을 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나 보다.

결혼초 1년여 넘게 수영을 해서 나역시 물을 좋아하고 아이들 역시 아빠가 수영을 그래도 좀 한다는 것을 아니 물놀이에서만큼은 아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다르다.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많이 하고 나역시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가르쳐 주기도 하고...

이래서 공통된 관심사라는 것이 중요한가 보다.

큰 녀석의 어릴때와 같은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어서 나나 아내나 너무 행복했고 좋았고 더할 나위 없었다.

그리고 녀석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다.

수민아 아빠가 이번여행에서 수민이에게 참 고마워
그리고 아빠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

돌아오는 길 요즘 음악을 많이 듣는 녀석에게 이야기 했다.

수민아 여행 때마다 차안에서 듣는 음악은 네가 선곡을 해봐 아까 아빠랑 장보러 갈때 음악틀어주니까 좋더라

올 여름 녀석과의 간격을 더 좁히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물놀이를 많이 해야 할 까 보다.

잘 몰라서 그래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 인데
그러니까 우리 아들(딸)이 좀 봐줘

응답하라 1988 중에서..

1562049180401.jpg

얼마전 피아노에 꽂혀 한동안 큰녀석이 계속 들었던 기쿠지로의 여름!
이달말에 피아노가 올텐데... 큰 녀석이 치는 피아노를 듣고 싶다.

잘 놀고 와서 또 그대로구나 너란 녀석 ~~~



스팀짱에서 @zzan.co1 계정으로 일상글에 큐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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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휴대폰을 더 재미있어 할 시기가 되었네요. 제 아이에게도 그런 시기가 올텐데... 미리 고민해보고 갑니다.

그러게요.. 요즘 아주 푹 빠져 사네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시는 호돌님~!
인생 선배답게 많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제가 오히여 더 이야기를 풀면서 많이 배웁니다.^^

내자식 키울땐 몰랐던 일이 손자들은 고분고분 하던 아이도 중하교 이 삼학년되
면 부모말은 씨알도 않먹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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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어머님한테는 한 없이 귀여운 손주들일텐데 자식들한테는 또 한편으러 웬수같겠네여^^

자유롭고 여유로운 스팀짱입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도 커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틴에이저 부모역할을 처음이라...^^;;

함께 많은 이야기 나누고 해결책도 나누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 아빠가 해줄 수 있는 모습을 사랑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커서도 그걸 기억합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하지 마라는 웬만하면 하지 마시고...
하고 싶어 하는 일 하라는 소리 더 많이 하시고...

대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과 대가는 꼭 가르치세요.
그게 어떤 일이든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정말 가슴깊은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방울 형님ㅠㅠ

시대에 맞춰나가는 아이들을 뭐라 혼내키기만 할 순 없겠지만.. 음.. 저도 남일같지 않아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래도 간격 좁히는 아빠의 모습자체만으로 넘 멋지시네요!!

저희집 중딩몬도 그래요. 핸드폰만 쳐다보고 ㅠㅠ 가끔 애같은 모습도 있지만 점점 변해가는 모습에 섭섭하기도 합니다.

많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덕분에 음악도 잘 듣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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