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밥상머리교육의 첫걸음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워킹맘 @hjk96 입니다

요즘 저의 최대 고민은 아이가 스스로 밥을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6살 된 아이는 제가 밥을 떠 먹여 주는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반찬을 골라서 먹지 않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저 스스로도 볶음밥이나 덮밥 형태로 먹이기 쉬운 밥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밥에 반찬을 넣고 휘젓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휴..

물론 아이가 크면서 혼자 먹는 시기가 올테고, 혈기가 왕성해 질때는 아침부터 삼겹살을 굽는 날도 오겠지요

하지만 제 머리속에는 아이가 혼자 밥을 먹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혼자 먹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의 고민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너무너무 맛있는 반찬이 눈앞에 있어 마음은 조급하더라도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가 수저를 드셔야 그 후에 저도 수저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밥 그릇에 밥알이 몇개 붙어 있으면 쌀 한톨 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며 혼이 나서 물을 부어 깨끗이 설거지하듯 말아서 꿀꺽 했던 기억도 나네요.

맞벌이 부부 밑에서 자라는 어린 6살 아들은 아침 7시 30분에 집에 나서 저녁 6시에 집에 돌아옵니다.
하루 중 아이와 함께 제대로된 식사는 오직 저녁에만 가능하지요.

그런데 그 소중한 한끼의 저녁 시간에
저는 아이를 옆에 앉혀 놓고 밥을 떠먹이며 조금? 아니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밥상머리의 작은기적] 이라는 책 한권을 구매하였고 오늘 책이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저 그리고 제 아들의 저녁 식사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을지 스팀잇을 통해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이것은 제 스스로의 다짐입니다)

육아 선배님들 저에게 작게나마 조언을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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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도 정말 식습관은 힘든거 같아요,
한명은 돌아다니며 먹고, 한명은 입에넣고 씹지를 않네요
저는 결국 회초리를 옆에 놓고, 먹입니다. 안그럼 밥먹는데 한시간이 걸리네요
안좋은건 알지만, 엄마도 살아야 하기에.....
육아 너무 힘들지만, 제일 힘든게. 밥 먹이는거 ㅠ 언제커서 자기 스스로 밥을 먹는 날이 올까요 ㅠㅠㅠ 대체 몇살인가요 ㅠㅠ 우리애는 5살/3살인데 ㅠㅠ

제 아들은 6살이예요
정말 밥만 혼자서 잘 먹는다면 어디든 데리고 다닐 수 있을것 같은데.. 항상 그 부분이 저에게는 숙제이고 부담이고 그렇습니다 ㅠㅠ 제가 아이를 가르치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급하게 마음은 안먹겠지만 조금식 노력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나중에 꼭 후기 포스팅해주세요! 응원합니다

응원감사해요 송이님 ^^

저희딸은 아직 세 살이긴 하지만 밥 한창 안먹어서 전 병원가서 피검사도 했었어요. 철분이 부족하면 밥맛이 없다고 해서요. 안먹으면 그냥 밥상 치우라고 해서 그것도 해봤고 배고프게 놀이터에서 엄청 놀게도 해봤고 굶기기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 먹는욕심 없는애들은 안먹는대로 그냥 버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계속 줬어요. 하루에 여섯끼 일곱끼 먹인적도 있어요. 조금씩 자주요~ 그랬더니 먹더라구요~ 요즘은 잘먹어서 걱정이 없긴한데.. 또 언제 입맛이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하긴해요ㅠㅠ
아이가 잘먹는게 엄마들에겐 큰 기쁨인데.. 아이가 어려 큰 도움은 못 되어드렸네요ㅠ

그린그린님의 댓글이 저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D
저희 아들은 대학병원 특진교수한테 키가 작은것에 대해서 검사도 받고 상담도 받고 그랬던 시절이 있어요 ㅠㅠ 그린님의 댓글을 보며 그때 맘고생했던 때가 떠오르네요.
지금은 아이도 저희 부부도 조금씩 노력해서 하위 17프로 안에 들어왔지만 밥을 더 잘먹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저에게는 있답니다 ㅠ
ㅠ 매년 1한씩 녹용도 먹이고 있고 하루에 한번씩 잘크톤도 먹이는데 이게 도움이 되는지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ㅠ_ㅠ 그냥 좋다는건 챙겨 먹이는 중입니다. 아이 가진 부모님들이 스팀잇에 많아서 많은 격려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가 없지만 육지거북이 별똥이도 제가 애호박을 들고 먹여줘야지 잘먹습니다... ㅠ.ㅠ 가끔 알아서 먹게 나두는데 안쓰러워서 또 먹여주곤 합니다.. 같이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ㅜ.ㅜ

귀여운 별똥이네요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은 별똥이도 저희 아들도 결국은 사랑받고 싶은 생각이 강해서 그런것 같네요 ^_^;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나이의 아이인데, 유치원이나, 저 없는 곳에서는 분위기를 알아서 그런지, 곧잘 하지만, 함께 있을때 만큼은 결국엔 제가 떠먹여 주는 것이 너무도 익숙해 저버린 아이입니다.

그렇다고, 혼낼 수도 없고, 사실 몇번 아니 수없이 혼내도 봤지만, 결국 안쓰러운 마음에 한결같이 훈육하지 못한 제 잘못이 더 크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 보시면 말씀과 같이 포스팅 부탁 드려요~. 아니면~ 중고로 한번 마켓이 올려 주세요~!! 제가 꼭 입찰 하겠습니다~ ^^; (아니면, 키즈카페 밋업때 참석 할 수 있다면.ㅎㅎ 빌려보고도 싶네요~ ^^ 노하우도 전수 받고 말이죠~)

저희 아들도 어린이집에서는 혼자 먹는다고 하는데.
얼마나 혼자 먹는지 보지를 못하니 그냥 믿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정해진 시간안에 먹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다 먹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려고 양을 적게 준다고 하더라구요

네 책은 다 보고 난 후에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D

에고...아이 밥먹이는 문제로 워킹맘님 걱정이 많으시군요~~~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같은 문제로 스트레스가 좀 있었어요.

  1. 밥을 굶겨봤지요. 간식 다 끊구요.
    -> 딱 생존에 필요한 양만 먹더군요. 그러다가 감기같은게 걸려요. 그럼 아이 컨디션을 위해 잘 먹여야하니 또 먹여주기 시작합니다.

  2. 다섯살쯤이었나~ 좋아하는 공룡놀이로 유인해보기도 했어요. 티라노사우르스 들고 " 난 고기를 좋아해! 너도 먹어볼래?"해서 고기 집어먹게 하고, 초식공룡 들고는 야채먹이기로 유인하구요.
    -> 몇번 하다가 이렇게 놀아주며 스스로먹게 하느니 그냥 제가 먹여주는게 더 편하더군요.ㅠㅠ

그래서 결론은 어찌했냐구요?
그냥 제 마음을 비웠습니다.
옷도 혼자 잘 갈아입고, 샤워도 혼자하고, 등하원도 알아서 하고, 책도 혼자 읽고... 혼자 할 수 있는게 무진장 많은 아이인데 유독 밥만 혼자 안먹으려하는 아이였던거에요.
이유는???
"먹는것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래서 그냥 먹여달라면 먹여줍니다. 그리고 일곱살이 되니 드디어 "배고픔"이라는게 어떤 느낌인지 느끼더라구요! 요즘은 혼자서도 잘 먹고, 엄마가 먹여줬음 좋겠다 할땐 그냥 먹여줘요~ 먹여주면 훨씬 많은 양을 먹기 때문에 키크라고 일부러 제가 더 먹여주기도 하네요^^;;

손이 없는것도 아니고 숟가락질 못하는것도 아니니 언젠가 먹겠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 기다려 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근데 책 내용은 저도 궁금하네요 ㅎㅎ
책 다 읽으시면 포스팅해주세요~^^

저두 래이혜나님과 비슷한 경우예요.. 저희 아들은 음식 알러지가 심해서유독 먹는것에는 민감하고..
입도 짧아요.. 간식 끊어 버리고.. 밥안먹으면 치워버기를 1달동안 했는데..
아이얼굴이 버짐(?)이 생기더라구요..
이아이는 먹는거에 관심이 없는 아이구나 생각이 들고 그냥 먹여줬어요.(이러다 아이 영양결핍이올까봐..)
그렇게 마음 편하게 먹고..나니 그냥 먹여주는거에 스트레스 덜 받더라구요..

7살 무렵부터는 아이가 밥을 먹여주는건 창피한일이라는걸 인식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과 있을때는 혼자 먹으려 해요..
제가 뭐 먹여줄려고해도.. "아니야.. 엄마 내가 혼자 먹을게.."하구요..
그래도 집에 있을땐 먹여줬어요..그래도 이것도 정말 큰 발전이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아이가 혼자 밥먹기 1일째예요..
매번 밥먹는걸로 큰소리가 오갔더니.. 아이도 엄마의 잔소리라고 하더군요..
어제 앉혀놓고.. 엄마는 이제 잔소리 하지 않을테니.. 너도 밥은 혼자 먹었음 좋겠다고햇어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거 한가지는 지켜주기로 했쬬.. (유투브 동영상 하루에 2개만 볼수 있도록..)

타협이 이루어지고나니..아이가 밥을 혼자 먹더라구요..
이건뭐 맨밥만 먹는수준이지만여..

하아~ 아이 키우는건 정말 인내심을 요하는거 같아요..
힘내시고..
아이 밥상머리 교육도 공유해주세요 ^_^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아직 밥먹여주는 엄마들도 많이 계시네요.. 저를 포함해서요 .ㅋㅋㅋㅋ

러브흠님의 댓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는것 같아요.

유투브 동영상을 하루에 2개만 보는 약속을 지키다니 정말 아이가 기특하네요.

저희 아들은 15분짜리 만화 (정글에서 살아남기, 헬로카봇 등) 를 하루데 5개는 보고 있어요.

저는 혼자 먹으면 유투브 보여줄게 까지는 아니고
이 밥 다 먹으면 유투브 보여줄게 단계입니다 ㅠ_ㅠ

러브흠님 말씀에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직 6살이지만 초등학교 들어갈때는 챙피해서라도 혼자서 먹겠다고 하겠지요?

우리 애물단지들 육아 밋업에서 만날 날을 기대해봅니다. :D

아이고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kingbit님 말씀처럼 저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지 않으면 후회하게 된다는 인생의 가르침과 배부름을 함께 깨우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내 자식 굶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테지만이요 ㅠ

감사합니다. @gilma
아이가 성장이 느려서 대학 병원에서 성장 클리닉까지 받은 저에게 밥을 굶기고 회초리를 들게 하는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였습니다 ㅠ_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나중엔 정말 기쁜 마음으로 포스팅할 수 있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역시 누군가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고 조언을 한다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써주신 댓글을 읽으면서 왈칵 눈물이 날뻔했네요. 좋은 부모로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인가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탈하게, 이렇게 사회와 어울려서 잘 지내도록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야겠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밥먹을 때 만큼은 엄격해야 한다고, 결혼전 부터 생각해서인지,
아이들 7살 때 부터 조금 엄격하게 했습니다.
(지켜보는 아내는 너무 그러지 마라고 했지만....)
지금은 분위기 좋게 잘 먹고 있습니다.
좀 엄한 분위기로 밥먹고, 실컷 놀아주고...
밥먹고 나면, 리모컨 들고 일단 누워야 제맛이지만,
아이들에게 점수 따려고, 말타기에 비행기에...
당근과 채찍의 불균형...
전 당근이 많았다고 생각 하지만,
아이들에겐 채찍이 많았다고 기억 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너 같은 애 낳고 살아봐라.."라고 하시던
부모님의 말이 떠오를 뿐입니다. ^^;
부모 노릇하는게 정말 쉽지 않네요...

책 읽으시고 포스팅 부탁드려요...
저도 한참 배워야 합니다. T T

아이의 식사시간에 대한 고민을 포스팅하고 나서 여러 스티머분들께서 같이 고민했던 부분들을 이야기해주니 제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너무 답답했거든요. 나중에 후기 포스팅 올릴게요 ^^ 감사합니다.

저희집에서는 부부가 동의했기에 밥을 먹지 않을때는 어른들만 먹고 상을 치웠습니다. 때도 쓰고 짜증도 부리지만 어른들의 단호함에 결국은 스스로 먹게 되더군요. 어떤 부모도 익숙한 부모는 없습니다. 아이도 처음이고, 부모도 처음이니까요. 한번더 쉼호흡하시고 남편과도 이야기하시고 천천히 풀어갈 일들입니다. ^^ 화이팅.

@kingbit 님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이 느린편이라서 밥을 안먹는다고 치우기가 저에게는 너무 가혹하더라구요 ㅠ_ㅠ 부모도 처음이라는 말씀에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책도 읽겠지만 킹빗님 말씀도 마음에 새겨서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노력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kingbit 님 말씀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네요..ㅠㅠ 책에 어떤해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꼭 포스팅해주세요.

네! 그럴게요 :D
산이 키울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라고 포스팅 나중에 꼭 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kingbit 님...아빠이면서, 아이들과 친구이자, 멘토이신...^^
아빠들의 표준이신가요...? 포스트 보며서, 많이 배웁니다. ^^

저도 동의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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