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 #13] 소셜포비아(2014)-현재 한국의 SNS문제와 가장 밀접한 스릴러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의 영화, 13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바로
'홍석재'감독의 <소셜포비아>입니다!
홍석재 감독은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과
한국영화 아카데미(KAFA) 장편과정 동기로 알려져 있죠.
<소셜포비아>는 홍석재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KAFA에서 괜찮은 영화들 참 많이 찍는 것 같아요
어떤 영화인가?
주인공인 지웅(변요한)과 지웅의 친구 용민(이주승)은
경찰 공무원 준비생입니다.
어느날 용민이 군인자살사건 관련 악플로 악명높은
'레나'(트위터명)의 현피를 구경가자고 제안합니다.
현피란 '현실'의 앞 글자인 '현'과 PK(Player Kill)의 앞글자인 'P'의 합성어로 게임, 메신져 등과 같이 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입니다.
신조어라고 하기엔 이제 너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단어이긴 하지만 ㅎㅎ
유명 BJ 양게(류준열)의 주도하에 레나 현피원정대가 결성되고
지웅과 용민도 양게를 따라 레나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레나의 집 문은 열려있었고 그녀는 이미 자살한 뒤였습니다.
순간의 선택으로 간접 살인범으로 몰리게 된 용민은
레나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지웅을 포함한 현피원정대 맴버들과 함께
그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조사해나갑니다.
현재 한국의 SNS문제와 가장 밀접한 스릴러
줄거리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영화는
SNS의 등장 이후 야기되는 사회문제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피'라든가 SNS상에서의 '마녀사냥'은
심각한 결과로도 이어질수도 있는 중요한 사회 문제 였죠.
이렇게 특정 시대의 한국의 사회문제를 담아냈다는 점에서부터 이 영화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재미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장면 구성입니다.
일반적인 장면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TV 방송장면, 트위터 장면 등이 등장합니다.
그중 최고는 영화 클라이막스에 등장하는 온라인상의 대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아무것도 없는 검은 화면에 흰색 글씨만 등장합니다.
검은화면에 글씨와 배경음악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상황이 점점 고조되가고 나중에는
긴장감과 왠지 모를 섬뜩함까지 가져다 줍니다.
마치 남의 대화창을 실시간으로 엿보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속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
좋은 배우들의 연기와 색다른 캐릭터를 보는 재미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은
변요한과 이주승이 각각 맡았습니다.
변요한은 <미생>의 한석률로 나온 것 밖에 본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었구나,
될성부른 배우였구나'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지웅이라는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수동적이고 차분하기에
만약 맡은 배우의 역량이 부족했다면
자칫 주객전도가 되버릴 수도 있었는데,
무리 없이 영화의 중심축을 잘 지탱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표정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주승도 다른 영화에서 몇 번 본적 있는 얼굴인데,
용민 역할에 적합한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혹 의문만 남기고 등장은 안한 목격자 '카론' 같이
중심 서사가 아닌 주변서사에서 영화가 길을 잃기도 하는데,
깊게 생각안하면 이상한 점이 잘 안보일 정도로
두 배우의 연기는 상당히 흡입력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 최고의 씬 스틸러는 바로 양게역의 류준열입니다.
뭔가 캐릭터의 느낌이 웹툰 '패션왕'의 창주 같기도하네요.
류준열이 이렇게 다채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인지 몰랐습니다.
연기가 좀 오바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유명 BJ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봐서도
서사구조에서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극중에서 제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이 캐릭터로 인해 SNS시대의 사회문제가 좀 더 피부로 다가오게 된 거 같아요.
이상으로 오늘의 영화를 마치겠습니다.
타이밍을 놓쳐 글을 쓰진 못했지만..
최근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도 봤었습니다.
<잉투기> 역시 '현피'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인데요,
상당히 코믹하면서도 병맛 느낌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소셜포비아>와는 접근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소셜포비아>가 훨씬 묵직하면서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여태껏 본 KAFA 작품들 중에서 <파수꾼> 다음으로 재밌게 봤네요 ㅎㅎ
과연 레나의 죽음은 타살일까요, 자살일까요? <소셜포비아>였습니다.
스틸컷 사진의 출처는 전부 '네이버 영화 포토'입니다.
★점
<소셜포비아> 8/10
오 저 이거 극장에서 봤어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봤고 조만간 한 번더 볼생각입니다 반전을 조성하는 전개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본 뒤에야 ㅋㅋㅋ결과를 알게 되더라구요 SNS를 중점으로 하여 주제 전달
역시 일관적으로 한 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 극장에서 보셨군요 ㅎㅎ 저 역시 영화가 텐션조절도 잘하고 일관성도 있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1위는 파수꾼이군요 ㅎㅎ
호평은 많이 봤는데 어쩐지 볼 기회가 없었는데 시간 내서 봐야겠네요
배우도 괜찮고 영화가 개봉된 타이밍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파수꾼은 정말 재밌게 봤었죠 ㅎㅎ
소셜포비아도 못지 않게 재밌었습니다:)
이야기가 어디서 많이 읽은 기사 같네요. 얼마 안된 이야기라...
맞아요.. 최근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암울한 이야기죠..
현실을 리얼하게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반갑습니다 글 잘읽었어요~
팔로우&보팅하고 갑니다~^^
시간나시면 맞팔 부탁 드릴께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ns에 관한 흥미로운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한번봐야겠어요ㅋㅋㅋ
흥미로운 영화 맞습니다 ㅎㅎ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변요한님이 나오는 영화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류준열님도 나오셨군요.. 류준열님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다고 하시니 걸렀던 목록에서 다시금 꺼내어봅니다!
제가 류준열 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많이 안봐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약간 쇼킹한 캐릭터였습니다.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그리고 진정한 스팀KR 에어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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