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초보가 본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의 차이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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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초부터 블로깅을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그냥 심심할떄마다 한번씩 하고 있다. 블로깅을 시작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냥 용돈이라도 벌어보자는 마음에서 나왔던 것 같다. 뭐 솔직히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아직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네이버와 티스토리에서 받은 수익은 0원 스팀잇에서 받은 수익은 계산은 안해봤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스팀잇,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이 중에서 그래도 그나마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스팀잇뿐이였지만 그래도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에도 어느정도 시간을 투자한 바가 있기에 이 두가지 블로그 서비스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너무 기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블로그 고수님들이 보시면 코웃음을 치실 수도 있다. 일부 부정확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최근까지 유지를 하고 있으나 네이버 블로그는 폐쇄한지가 꽤 되었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 쪽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실상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블로그의 자체적인 기능, 블로그의 검색 가능성, 블로그의 수익 모델 이 세가지 측면에서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블로그의 자체적인 기능

우선 블로그의 자체적인 기능에 대해서 한번 말을 해보자. 블로그의 자체적인 기능이라 함은 커스터마이징의 가능 여부, 다른 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능, 블로그 글쓸때의 에디터의 기능, 블로그 내의 통계 기능 이 세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일단 커스터마이징에서부터 말해보자면, 네이버 블로그는 커스터마이징에 많은 제한이 있다. 물론 블로그 서비스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스킨 등으로 어느정도의 변화를 줄 수는 있지만 사실상 네이버 블로그측에서 정해 놓은 틀안에서 변화를 주는 것에 불가하다. 그나마 사용자의 취향대로 이 안에서 틀을 벗어나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위젯 뿐인데 네이버 측에서는 많은 위젯 기능들을 자체적으로 막아 놓은 듯 하다. 반면, 티스토리는 커스터마이징의 가능성이 거의 무궁무진하다. 스킨을 자신이 직접 HTML 태그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고, 위젯의 제한도 네이버에 비하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기능에서는 티스토리가 아쉬운 점이 많다. 네이버는 마치 페이스북의 피드처럼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이웃들의 글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이웃 목록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이웃 기능, 혹은 그런 비슷한 기능도 아예 없는 듯 하다. 그리고 블로그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참 중요한 댓글 기능도 뭔가 참 아쉽다. 이것은 내가 설정을 못해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티스토리는 답댓글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답댓글이라고 명확히 구별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처럼 휘황찬란한 이모티콘 기능 그런것도 없고 말이다.

그리고 글쓸때의 에디터도 티스토리는 참 마음에 안든다 2000년대 초중반의 웹에서 보던 전형적인 그런 에디터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뭐 숙련된 장인은 연장탓을 안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에디터를 쓰고도 글을 감각적으로 꾸미시는 분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약간 후져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네이버 블로그의 에디터는 상당히 세련됐고 여러가지 기능들을 제공해주어서 상대적으로 세련된 포스팅 편집을 가능케한다. 앞서말한 2000년대 초중반의 웹에서 보던 그런 전형적인 에디터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버전의 에디터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네이버와 티스토리의 블로그 자체적인 통계 기능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겠다. 블로그의 통계 기능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통계 기능이란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 통계 기능을 통해 어느 검색어에서 어느 연령대에서 어느 포탈 어느 시간대에서 사용자들이 많이 유입되는지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그를 통해 블로그 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네이버 블로그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통계 기능은 어디 흠잡을데가 없이 만족스럽다. 유입 경로를 모두 보여주고 각 게시물별 조회수, 연령대별 방문자 분포, 성별대별 방문자 분포, 재방문율, 이웃 방문율 등등까지 모두 상세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티스토리의 통계 기능은 이런 측면에서 볼때는 영 꽝이다. 티스토리는 기껏해야 하루에 사용자가 몇명 들어왔는가? 어떤 경로로 왔는가 이것만 보여주고 끝이다. 이마저도 정확치 않다. 내가 듣기로는 티스토리의 방문자는 봇이 크롤링 하려고 방문한 것 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티스토리의 방문자 수는 뻥튀기 되어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티스토리를 이용해서 방문자 통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타사의 웹 트래픽 분석 서비스를 이용해야하는 그런 불편함이 있다.

블로그의 검색 가능성

블로그의 검색 가능성도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설치형 광고로 수익을 내든지 아니면 업체에서 직접 의뢰를 받아서 포스팅을 직접 광고를 해서 수익을 내든지 간에 일단 사람이 들어와야지 뭘 하든가 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구글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국내 인터넷 검색 점유율 1등은 네이버이다. 따라서 한국어로 블로깅을 할 것이라면 이 네이버 신의 선택을 잘 받아야 많은 방문자 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솔직히 이 측면에서 보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매우 불리하다. 이것이 사실인지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 검색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후순위에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는 여러모로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검색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경쟁력이 낮다.

일단 그냥 매우 개인적인 내 경험을 말해보겠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해서 3달 동안 운영해본적이 있다. 뭐 전문적인 블로그는 아니였고, 그냥 마치 내 스팀잇 계정처럼 아무 이야기나 쓰는 블로그였다. 이 블로그에 사람이 정말 많이 들어올떄는 하루에 반짝해서 1만명 가까이 들어온적도 있었다. 그리고 블로그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자 하루에 500-600여명정도는 고정적으로 들어왔다. 근데 티스토리 블로그는 그게 안됐다. 사이트맵도 제출해보고 rss도 제출해보고 온갖 수를 다 써봤지만, 여기서 하루동안 찍은 최고 방문자 수가 500명이였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그냥 일상적으로 찍던 방문자 수가 티스토리에서는 최고 방문자수인셈이 되었다. 물론 게시물 수, 키워드의 선별, 블로그의 최적화 상태 등의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서 이것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매우 힘들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을 말해보자면 이렇다.

블로그의 수익 모델

앞서 말한 두가지 측면, 즉 블로그의 자체적인 기능과 블로그의 검색 가능성라는 측면에서 네이버 블로그는 티스토리를 압도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블로그들이 티스토리를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이 블로그의 수익 모델이라는 측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구글 에드센스를 달지 못한다. 네이버 자체적으로 구글 에드센스를 모방한 네이버 애드포스트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의 수익률은 구글 에드센스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 그냥 거의 돈이 안되는 수준이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로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려면 직접 업체에서 광고 의뢰를 받아와서 그것에 대해 포스팅을 해야한다. 근데 광고 의뢰를 받는 다는 것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고, 이렇게 광고 포스팅을 계속 하다보면 블로그가 저품질에 걸릴 위험도 있다. 또 남이 받아주는 것을 그대로 적는다는 것이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하지만 티스토리에서는 에드센스를 사용할 수 있기 떄문에 그런 걱정 없이 블로깅을 할 수 있다. 에드센스만 달면 일단 구글 측에서 업체를 알아서 연결해주기 때문에 업체를 섭외할 필요도 전혀 없고 이상한 광고성 글을 올려 저품질에 걸릴 걱정을 할 필요도 크게 없다. 정리해보자면 네이버는 방문자 수가 많아도 자신이 별도로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자동적으로 수익으로 크게 연결되지는 않지만 티스토리는 방문자수가 그대로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결론

여러가지 기능적인 측면, 방문자 유입의 측면에서는 네이버가 티스토리를 크게 압도하지만 둘의 수익 모델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둘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면들을 모두 고려해서 블로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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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팀잇말고도 다른 블로그를 시작해볼까도 했었는데 처음에 스팀잇시작할때의 그 힘들게 노렷했던 기억이 나서 시작하기 주저되더군요 ㅋㅋ.. 네이버랑 티스토리 둘다 궁금했었는데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전반적인 체계는 알게된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스팀잇에 올린 글들을 그대로 재탕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있는 글들이 대부분은 그런식 입니다. ㅎㅎ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 .. 그냥 참고만 되셨다면 기쁩니다

네이버랑 티스토리 둘다 하시나봐요~
혹시그대로 올리시면 유사문서에 걸리지 않나요??
전 티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오시는 분들도 없고 수익은 당연히 없습니다 ㅎㅎㅎ

유사문서
오늘 첨 알았네요 ㅎㅎ

덕분에 검색해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_-
아마 걸릴듯 합니다 ..
방식을 바꿔야할듯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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