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야 쓸모가 생깁니다.

도덕경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방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덕분에 '나를 낮추는 것'과 '나를 비우는 것'의 차이를

비유를 통해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낮춘다는 것은

'너가 더 대단하지~' '내가 뭐 한게 있나요? 덕분이죠. 운이 좋았죠' 식이라면

나를 비운다는 것은

내안의 나를 버리고

더 지혜로운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심지어는 나보다 어리거나 직위가 낮거나,

나보다 못난 사람에게서도 배울점은 배우는 것.

이것이 '나를 비우는 것' 이라 해도 좋을 겁니다.

일반인들은 소주잔 같은 그 자기 자신을 버리지 못해

평생 소주잔 안에 갇혀 살아갑니다.

나를 비우기를 연습하면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비워야 쓸모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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